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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₂교육 산실 ‘Beijer Ref Academy’, 韓 상륙

Beijer Ref·냉매관리協, 아카데미 설립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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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CO₂ 냉매 전문교육을 선도해온 글로벌 브랜드 ‘Beijer Ref Academy’가 한국에서 공식 출범한다.

베이어레프 코리아(Beijer Ref Korea, 대표 최성호)와 한국냉매관리기술협회(회장 이용태)는 11월17일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Beijer Ref APAC 본사에서 한국 내 ‘Beijer Ref Academy’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Beijer Ref Academy가 먼저 설립·운영되고 있는 호주에서 진행됐으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CO₂ 냉동기술 인재양성과 교육인프라 구축을 위한 글로벌 협력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최근 냉동공조산업은 강화되는 환경규제와 함께 저GWP냉매 전환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CO₂시스템을 다루는 실습형 교육기관이 부족해 현장 기술자들이 새로운 기술을 체계적으로 배우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산업적 공백 속에서 베이어레프와 냉매관리협회의 협력은 CO₂ 냉동기술 교육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는 실질적 시도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베이어레프그룹은 호주를 비롯해 이탈리아, 프랑스, 스웨덴, 영국, 네덜란드, 태국 등 전 세계 7개국에서 ‘Beijer Ref Academy’를 운영하며 CO₂ 냉동시스템 교육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냉매관리협회 역시 한국 정부로부터 공식 인정을 받은 사단법인으로 관련 법령에 따른 의무교육을 위탁 수행하며 냉매교육의 공공적 기반을 다져왔다.

양 기관 모두 교육경험과 기술적 역량을 충분히 갖춘 만큼 이번 협약은 상징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지닌 협력으로 평가된다. 협약에 따라 베이어레프 코리아는 CO₂시스템장비 제공과 설치를, 냉매관리협회는 교육운영과 자격인증체계를 담당한다. 베이어레프 APAC는 글로벌 아카데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커리큘럼과 실습장비 구성을 자문한다.

이번 MOU를 통해 베이어레프와 냉매관리협회는 내년 상반기까지 ‘Beijer Ref Academy Korea’ 개원을 목표로 교육시설과 실습장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데 합의했다.

이날 베이어레프 호주 본사에서 열린 서명식에는 Wayne Ferguson 베이어레프 APAC COO, 최성호 베이어레프 코리아 대표, 이용태 냉매관리협회 회장, 이평우 냉매관리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해 한국 내 CO₂교육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국제적 네트워크로의 발전을 약속했다.

양기관은 Beijer Ref Academy Korea를 한국 내 CO₂ 냉동기술 표준교육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나아가 아시아지역의 교육 허브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베이어레프그룹의 글로벌 아카데미 네트워크와 연계해 커리큘럼과 자격 상호인정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한국에서 인증받은 기술자가 해외에서도 동등한 수준의 교육효과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Beijer Ref Academy Korea는 친환경냉매 전환을 선도하고 한국 냉동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지속가능한 기술 인재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ayne Ferguson Beijer Ref APAC COO는 “Beijer Ref Academy는 전 세계에서 CO₂냉매 교육의 표준을 구축해온 글로벌 플랫폼”이라며 “이번 한국 개설은 아시아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진전이며 냉매관리협회와 협력을 통해 한국 산업현장에 필요한 전문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이용태 냉매관리기술협회 회장은 “한국은 저GWP냉매로의 전환이 시급한 상황이며 CO₂냉동기술 교육 체계 구축은 핵심과제 중 하나”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교육 경험을 가진 Beijer Ref Academy와 국내 냉매교육의 중심인 냉매관리기술협회가 힘을 모아 산업의 기술 기반을 한 단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최성호 베이어레프 코리아 대표는 “한국에서 Beijer Ref Academy를 설립하는 것은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 개설을 넘어 국내 냉동산업의 기술표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글로벌에서 축적된 CO₂ 냉동기술 교육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이 아시아 CO₂냉동기술 교육의 허브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겠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