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을 기점으로 이커머스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콜드체인물류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그리고 최근 식품·의약품 등을 넘어 배터리·전자기기·뷰티상품 등도 온도관리가 필요한 물류로 인식되고 있다.문상영 한경대 교수는 ‘콜드체인 물류 센터에서의 온도모니터링 효율화 방안’ 연구를 통해 보다 많은 물류기업이 온도 모니터링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문 교수를 만나 온도모니터링 필요성 및 향후 업계 적용 가능성 등을 들어봤다.
▎연구 추진배경은
보통 콜드체인 물류센터 내에선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 런데 같은 공간이라도 에어컨 앞은 시원 하고 멀면 덜 시원하듯 창고 내부도 위치별 온도차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이점을 실제로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보다 고도화된 콜드체인 온도관리 방법을 제시하고자 했다.
식품·의약품 등을 단순히 낮은 온도 에서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적정온도에서 보관하는 것이 필요하며 운송단계에서 온도편차 발생을 줄여야 한다. 그러나 국내는 관리기준이 불분명하며 다른 선진국 들에 비해 콜드체인 온도관리 역량이 뒤처진 편이다. 이번 연구는 국내 콜드체인 물류센터의 온도관리 역량을 높이며 보다 효율적인 방법론을 제시하고자 추진됐다.
▎향후 산업계 적용 방향성은
소비자의 형태가 굉장히 다양하게 분화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배달비는 아까운 비용으로 언급되곤 하는데 어떤 경우 에는 소비자가 투자 할 수 있는 가치일 수도 있다. 이는 콜드체인물류의 고도화된 온도관리역량이 기업의 마케팅 포인트이자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에서 인증하는 ‘우수물류기업인증’ 제도가 있다. 물류 기업의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업계에서 살펴보면 이 인증을 받았다고 해서 물류단가가 더 높게 책정돼 있진 않다. 다만 기업에선 해당 인증을 차별화포인트로 삼아 더 많은 화주사를 모집하고 있었다.
고도화된 온도관리를 위해서는 물류 기업에서 선제적인 설비투자를 해야한다. 기업에게 있어서 확실한 이익창출 효과가 담보되지 않은 투자는 어려운 결정이다. 현재 물류시장은 물류의 안전보다 더 빠르고 편한 서비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시장은 변화하고 있고 내가 먹고 사용하는 상품에 대한 안전성과 고도화된 관리능력이 마케팅포인트로 작용할 시장은 열리고 있다.
▎콜드체인산업 활성화 방안은
콜드체인은 단순 저장기술이 아니라 서비스품질을 증명하는 도구다. 앞으로는 속도경쟁만이 아니라 품질경쟁도 중요한 시대가 될 것으로 본다. 온도관리 인식 강화를 위해선 정부의 주도적인 방향 제시도 필요하다. 기업들이 어떻게 콜드체 인물류를 관리하고 있는지 인증하고 확인할 수 있는 절차가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