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이 더이상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로 부각됨에 따라 사회 전 분야에 걸친 온실가스 감축방안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공기냉매를 활용한 Zero GWP 냉방·냉동기술이 개발되고 있어 식품·의약품 보관, 산업공정, 수소 등 다양한 분야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형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열변환시스템연구실장은 2006년부터 현재까지 열변환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는 열변환시스템연구실을 지휘하고 있다. 불소계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Zero GWP 냉방·냉동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신형기 실장을 만나 냉방·냉동부문 탄소중립 현항과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연구현황 및 개발방향에 대해 들었다. ▎열변환시스템연구실은에너지연의 열변환시스템연구실에서는 저온 및 고온열에너지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열-열, 열-전기, 전기-열 등의 효율적 변환기술과 열을 이용한 대용량 전력저장을 포함한 열에너지시스템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주요 연구분야는 △건물·산업용 히트펌프 △냉방·냉동 △열에너지네트워크 △재생에너지 변동성 대응 카르노배터리 △터보식 압축기·팽창기 △미래형 열교환기
LG전자는 6월22일부터 24일까지 휘닉스 평창에서 개최된 대한설비공학회(회장 강용태) 2022년 하계학술대회에서 다양한 냉동부하에 대응 가능하도록 구성된 고단측 냉동시스템을 캐스케이드 전용 냉동시스템과 아이스빌더 전용 냉동시스템으로 분리해 냉동성능을 비교한 내용을 발표했다. 정광주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 책임은 “현재 대부분의 연구동향은 캐스케이드 냉동시스템을 구성하는 저단부와 고단부 냉동기의 냉매 특성에 대한 연구와 캐스케이드 열교환기 효율향상 부분에 집중됐다”라며 “식품산업 공정에 폭넓게 적용된 캐스케이드 냉동시스템과 다양한 저온을 요구하는 공정환경을 분석해 에너지효율적인 시스템구성에 대한 방안과 냉매별 에너지절감효과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냉동식품 제조과정 중 급속동결 시에는 –50℃~-40℃의 냉매 증발온도가 필요하며 단단압축 시에는 냉동용량 확보가 어려워 시스템구성에 한계가 생기므로 다단압축사이클 또는 캐스케이드 냉동시스템을 적용해야 한다. 캐스케이드 냉동시스템은 저온환경을 요구하는 냉동식품 산업공정에 폭넓게 적용되며 캐스케이드 냉동시스템만으로 다양한 온도환경에 대응하도록 시스템을 구성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캐스케이드 냉동시스템에서 고단측 냉동기
정부가 물류시설의 화재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R&D에 착수했다.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이 국토교통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신규공고한 ‘물류시설 화재안전성 및 위험도 관리기술개발사업’이 협약을 마무리하고 5월 중 킥오프(Kick-off) 회의를 시작으로 연구개발에 돌입한다. 이번 연구는 2026년 12월까지 4년8개월간 진행되며 국비 234억3,300만원이 투입되고 이중 올해 15억4,300만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총괄기관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 이하 건설연)이 맡았으며 김정엽 건설연 선임연구위원이 이끈다. 연구단에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한국통합물류협회 △가천대 산학협력단 △호서대 산학협력단 △대전대 산학협력단 △한방유비스 △태산전자 등이 참여한다. 이번 연구의 목표는 대공간·고천장 물류시설의 화재특성을 고려한 위험도 관리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제도화함으로써 피난안전성을 향상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피난안전 설계기준, 단열재 성능향상 기술, 화재위험 평가기술 등이 개발될 전망이어서 물류시설의 화재안전성능이 향상될지 주목된다. 물류시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원예특작산업의 지속적 발전과 경쟁력 향상을 위한 채소·과수·화훼·인삼·약초·버섯류 등 원예특용작물 기술을 개발 및 지원하고 있다. 특히 원예특작 품질 고급화 및 부가가치 향상 기술개발을 목표로 원예산업의 미래가치 창출, 국제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원예특작과학원의 주요기능 중 시설원예 자동화 및 경영비 절감기술 개발·보급은 미래농업 및 유통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스마트팜 개발 및 고도화, 디지털농업 전환, 저온유통이 포함된 수확후품질관리 기술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홍윤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장은 국내 스마트팜 및 수확후품질관리분야의 선진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해왔다. 홍윤표 과장을 만나 농산물 유통 및 품질경쟁력 강화에 대한 연구방향을 들었다. ▎유통 고도화를 위한 원예특작과학원의 역할은현재나 미래의 소비자는 마트나 시장에 직접가서 농산물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집안에서 편리하게 쇼핑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품질정보가 한눈에 들어와야 한다. 스마트폰으로 사과 겉봉지에 QR코드를 스캔하면 거기에는 산지정보, APC 품질정도, 기능성 등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정보들이 담겨져 있어 재구매 또는 피드백이
식약처가 롯데쇼핑·BGF리테일과 함께 냉장고 문 달기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3월31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쇼케이스에 문을 달면 개방형일 때보다 적정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식품안전이 확보된다. 우선 식중독 발생 우려를 줄이는 효과와 함께 냉기유실이 방지되는 장점도 생긴다. 사업자들은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으며 전력생산에 필요한 탄소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 개방형인 경우 냉기유출을 막을 수가 없어 여름철에는 온도유지가 되지 않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식품유통 전 과정에서 온도는 식품품질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과거에 비해 크게 증가한 냉장·냉동식품 유통량까지 고려할 때 식품 관련 유통기준 강화는 필연적이다. 이러한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사업전망이 썩 밝지만은 않다. 편의점이나 영세사업자들은 비용문제 등을 예로 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좁은 마트 안에서 쇼케이스에 문까지 달 경우 소비자 이동동선에 문제가 생긴다는 의견도 있다. 식약처도 문제를 인지하고 영세업자 지원을 위한 예산확보 등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번 시범사업으로 성과를 확인하고 검토한 후 업계 전반에 확산시키기 위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인 만큼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
최근 5년간 등록된 냉동·냉장차 수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의 바탕에는 지속적인 콜드체인산업의 성장세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생활수준이 변화하고 비대면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신선물류시장 역시 커졌다. 수송분야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변화·발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2017년 12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등록된 냉장·냉동차량 수는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중 자가용은 2018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 감소한 반면 영업용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해당기간 늘어난 자가용·영업용·관용차량은 총 7,863대였으며 증가율은 6.3%로 나타났다. 2018년은 전년대비 3,285대가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중 자가용이 2,060대로 59%를 차지했다. 2019년부터는 증가량이 절반으로 줄어 연평균 1,526대씩 증가했으며 2021년 등록된 차량수는 총 13만2,689대였다. 자가용은 2017년 11만304대에서 2018년 11만2,364대로 잠깐 늘었다가 2021년까지 11만953대로 지속감소했다. 2021년 자가용 냉장·냉동차 등록대수는 2017년대비 649대가 늘었지만 2018년에 비해서는 1,411대 줄었
저온물류창고, 편의점 및 슈퍼마켓 등에서 저온유지를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냉장·냉동시스템의 효율화를 위한 정부지원이 시작됐다. 콜드체인산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냉장·냉동창고, 편의점 등에서는 24시간 저온을 유지하기 위해 냉동기가 운영되고 있다. 많은 수의 기기가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해가며 작동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고효율에너지기자재인증,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제도 등에 포함되지 않아 에너지관리 사각지대에 속해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하지만 최근 한국에너지공단이 발표한 ‘2022년 에너지효율(Energy Efficiency)시장 조성사업’의 신규품목으로 ‘상업용 인버터 냉장·냉동시스템’이 신규 지정되며 그동안 정체됐던 콜드체인산업 에너지효율화에 마중물 역할이 기대된다. 중소·중견 사업장 최대 2억원 지원에너지효율시장 조성사업은 전력수요절감 효과가 우수한 효율향상설비·시스템의 설치·운영 및 절감량 계측을 지원해 에너지효율시장 창출을 선도하기 위해 추진된다. 지원품목은 고효율에너지기자재, 효율관리기자재, 신규 지정설비 중 전력수요절감이 예상되는 18개 설비다. 올해부터 △상업용 인버터 냉장·냉동시스템 △냉장·냉동 쇼케이스 결로방지 제어기 △덮개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회장 서병륜)은 2월25일 ‘2022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21년 결산 및 2022년 사업계획, 신규임원 선임 등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번 정기총회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대외적인 상황을 고려해 서면심의로 진행됐다. 2021년 콜드체인협회는 △2021년 신선식품 콜드체인 최적화 세미나 △2021년 서울콜드체인포럼 △제11회 국제물류산업대전 내 ‘콜드체인 특별관’ 개최 △콜드체인전문가(콜드체인관리사) 양성과정 신설 △협회 소식지 발행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2021 식품콜드체인 고도화를 위한 신기술 세미나’는 취소됐다. 지난해 11월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1년 신선식품 콜드체인 최적화 세미나’는 최신 콜드체인 스마느 ICT기술 및 설비·장비, 보관·포장시스템, 친환경 콜드체인 유통물류 솔루션 등을 다루며 신선식품 콜드체인 최적화 및 시스템 고도화를 선도했다. △로지스올그룹 △동우텍 △한국초저온 △FMS코리아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등이 발표에 나서 업계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해 다양한 최신정보를 공유했다. ‘2021년 서울콜드체인포험’은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가 주최하고 콜드체인협회가 주관사
물류창고 등 공장·창고시설을 포함한 건축물 마감재료의 화재안전 성능기준이 대폭 강화돼 국내 단열재시장도 화재에 강한 준불연 이상 제품으로 급속히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10일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이하 건축물방화구조규칙)’을 개정해 공포하고 11일자로 시행했다. 이에 대한 세부사항을 규정해 지난해 행정예고했던 ‘건축자재 등 품질인정 및 관리기준’도 이날 시행됐다. 이번 규칙에 따른 가장 큰 변화는 단열재 등 건축물 마감재료는 제품외부 표면뿐만 아니라 내부를 구성하는 심재재료까지 준불연 이상 성능을 갖춰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지난해 12월23일 개정·시행된 건축법의 후속조치다. 건축법은 물류창고 등 공장·창고의 샌드위치패널 등 복합단열재, 단열보드를 포함한 마감재료, 건축물의 외부단열재 등의 경우 심재를 포함한 모든 구성요소가 준불연 성능을 만족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샌드위치패널을 예로 들면 기존에는 외부 접촉면인 강판에 대한 기준만 있었지만 앞으로는 강판과 내부구성 심재재료 모두 각각 준불연 이상의 성능을 확보해야만 한다. 또한 화재성능을 시험하는 방법도 기존 샘플실험에 더해 실제 건축물모형에 직접 불을 붙
택배화물을 빠르게 처리하는 하역로봇과 물류센터에 디지털 도면을 접목해 안전하고 꼼꼼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신기술이 개발됐다.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스마트물류센터 시스템과 하역로봇을 각각 제4호, 제5호 ‘우수 물류신기술’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물류신기술제도는 물류기술의 보급 및 활용 촉진을 위해 2020년 첫 시행한 이후 그동안 5건의 물류신기술이 지정됐다. 신기술로 지정되면 △기술개발자금 등 우선지원 △공공기관 우선적용 및 구매권고 △입찰 시 가점부여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물류산업 선진화 기대이번에 신규지정된 제4호 물류신기술 ‘물류센터의 디지털 도면기술을 적용한 스마트물류센터 시설관리 시스템(이하 스마트물류센터 시스템)’은 물류센터에 디지털 도면기술을 적용해 건축물, 건축설비, 대지, 구조물을 모두 디지털정보로 관리할 수 있는 시설관리기술로 킨스미디어(대표 손광석)가 개발했다. 준공도면을 기준으로 물류센터의 모든 공간을 시설관리 단위로 분할한 후 시설정보와 매칭해 시설관리 담당자가 간편하게 시스템으로 시설을 점검·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시설관리 현황을 세부단위까지 정확하게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화재 및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