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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매니아, 실시간 온도감시 ‘체크로드’ 주목 

콜드체인 핵심 ‘모니터링’
에너지사용 최적화·온도이탈 경고기능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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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콜드체인 온도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한 IT전문기업 넷매니아(대표 이춘화)는 ‘센드빌’이라는 전자세금계산서 대행서비스를 통해 성장기반을 다져 왔다. 


2005년 e-비즈니스대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수상, 2008년 중소기업청장·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사업자로 입지를 다져왔다. 


회사설립 초창기부터 넷매니아는 미래시장 대응을 위한 기술개발로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사물인터넷(IoT)분야에 투자해왔다. 그 결과 관련기기 개발과 함께 이를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구축했다. 

 

넷매니아는 콜드체인 수송에 필수적인 실시간 온도모니터링 시스템인 ‘체크 로드(CheckLOD: Check Live Original Data)’를 개발했다. 체크로드는 현재 코로나19로 각광받고 있는 콜드체인시장에서 필수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정부는 독감집중 발생시기인 겨울철을 대비하기 위해 국가 예방접종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저온유통이 핵심인 독감백신을 유통하던 중 실온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사업이 긴급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같은 사고와 코로나19 백신 출시는 콜드체인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코로나19가 뒤덮은 전 세계 인구 78억 명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접종하기 위해서는 몇 곳의 생산지에서 전 세계 오지까지 분배하고 배송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절실하다. 이는 백신이 생산돼 최종 소비자에게 투약 될 때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유통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를 위해 개발된 화이자의 백신은 –70℃, 모더나의 백신은 –20℃가 보관조건으로 기존의 백신을 유통하기 위한 냉장위주의 일반적인 콜드체인과 달리 초저온 유통망구축이 시급하며 급격한 온도변화 발생 시 백신은 효력을 잃게 되기 때문에 철저한 온도유지가 필수다. 


콜드체인 온도감시 솔루션 ‘체크로드’ 
콜드체인 인프라는 냉동·냉장창고와 온도제어 보관상태 감시, 냉동·냉장 패키징 기술과 장비를 사용한 운송 중 온도상태 감시 등으로 구성돼있다. 수많은 이슈와 필수적으로 필요한 인프라가 있지만 유사 시 신속한 확인과 대응을 하기 위해 콜드체인 실시간 모니터링은 필수요소로 꼽힌다. 

 

넷매니아의 관계자는 “콜드체인은 온도에 민감한 제품을 관리하기 때문에 최상의 품질을 위한 온도제어보관, 운송감시가 필요하다”라며 “인프라, 라스트마일, 데이터공유 등 모든 프로세스에 대한 데이터공유가 바람직하지만 지금까지는 대부분 데이터로거를 이용해 콜드체인 과정의 온도를 수집, 유통이 완료된 후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넷매니아의 체크로드는 포장단위별로 설치된 온도측정 디바이스에서 온도정보 및 센서정보를 수집하고 BLE(Bluetooth Low Energy)방식과 Wi-Fi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배송 중인 운전기사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한다. 전송된 데이터를 스마트폰은 AWS클라우드에 업로드해 정보를 공유한다. 실시간으로 운송과정을 모니터링함으로써 데이터의 위·변조를 차단해 안전성과 투명성을 보장한다. 


특히 디바이스가 스마트폰과 통신하며 듀얼모드로 누락된 데이터를 재전송한다. 또한 온도가 위험구간에 진입하거나 초과되면 알람을 통해 온도이탈의 사전예방이 가능하며 알람이 울린 데이터를 분석해 자주 발생하는 사고패턴을 찾아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체크로드를 통해 축적된 자료를 기반으로 패턴을 분석해 계절, 시간대, 지역 및 위치에 따라 적정온도 유지를 최적화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기존 기록식 데이터로거는 최종소비자에게 전달된 후 기록된 내용을 운송사에서 출력해 사용자에게 제출하고 사용자는 내용 이상여부를 체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반해 체크로드는 언제 어디서나 데이터를 다운로드하거나 이메일로 전송할 수 있어 업무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체크로드는 디바이스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전송할 때 별도의 중계기 대신 누구나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모바일 네트워크망을 사용함으로써 배송차량이나 기지에 장비를 추가설치하지 않아도 돼 도입비용에 대한 부담이 적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넷매니아의 체크로드는 -90℃부터 50℃까지 측정이 가능하고 충전식 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6개월간 사용 가능해 저온·장기간 운송에도 감시공백이 발생하지 않는다. 


넷매니아의 관계자는 “넷매니아의 체크로드는 최근 모바일 IoT기술을 이용한 실시간 감시가 가능한 제품으로 차에 물품이 적재될 때부터 디바이스, 온도측정기계에 연결되면서 데이터를 공유한다”라며 “운송 중 발생하는 문제에 실시간으로 논의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현장에서 운송결과를 PDF파일로 즉시 전달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보급형 출시…신선식품시장 진출
체크로드시스템은 어떤 프레임워크에도 접근이 쉽도록 MSA(Micro-Service Architectur)로 설계됐다. 또한 기존에 사용되던 데이터로거 대신 국산장치를 사용해 가격경쟁력은 물론 아마존RDS라는 SaaS 소프트웨어 사용으로 DB서버구축 및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다. 


체크로드는 의약품 운송에 맞춰진 고급형 제품이며 주기적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액티브방식을 채용해 로거를 회수해 재사용할 수 있다. 


넷매니아는 추후 기술개발을 통해 신선제품에 적용될 온도감시제품에는 NFC기술을 적용해 사용 후 회수하지 않아도 부담없는 편리하고 저렴한 보급형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데이터의 위·변조를 예방하고 이력관리가 가능하도록 블록체인 기반의 체크로드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넷매니아의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전염병은 앞으로 얼마나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다”라며 “많은 요인들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만 콜드체인은 지금까지 형태에서 탄력적이고 디지털화된 형태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