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국내산업의 피해보전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국내보완대책 지원사업을 점검하기 위해 10월28일 김제시에 소재한 농업회사법인 농산(대표 조기심)을 방문했다.
그간 정부는 통상절차법 제13조에 따라 FTA 체결 시 피해가 예상되는 국내산업을 보전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부, 농식품부, 해수부, 문화부 등 정부합동으로 국내보완대책을 마련, 추진해왔다.
2008년부터 체결한 17개 기발효 FTA 중 칠레, 미국, EU, 중국 등 8개 FTA에 대해 총 42조원의 투·융자계획을 수립해 농어업분야는 2021년까지 총 41조2,000억원의 예산을 편성·지원하고 있다.
이번 여한구 본부장이 방문한 농산은 농식품부에서 국내보완대책으로 첨단유리온실 신축 및 시설현대화 지원을 통해 온실 내 온·습도, 양액공급, 광량조절 등 스마트팜을 구축해 우리 농산물을 생산, 수출경쟁력을 강화했다.
또한 기존 다겹보온커튼, 보온덮개 등 에너지저감시설과 함께 지열 등 신생생에너지시설을 활용한 에너지절감효과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도 기여한 바 있다.
농산은 급변하는 통상환경 속에서 한국산 파프리카 수출 초기 교섭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출농가 중심으로 영농조합법인 19개소의 공동출자를 통해 1999년 설립한 농업법인이다.
재배·수확·상품화·유통·판매 후 관리까지 회원농가와 농산간 수직계열화를 통한 일관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 연간 7,000톤의 파프리카를 생산,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일본 등에 수출을 통해 1999년 설립 이후 2020년까지 누적 수출액 1억8,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여한구 본부장은 파프리카를 재배하는 첨단유리온실 및 유통시설현장을 둘러보고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한 매출 및 수출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농산의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여한구 본부장은 “최근 한류열풍 및 코로나19 이후 국가 이미지 제고로 인해 우리 농식품의 수출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신남방, 신북방 등으로의 수출잠재력이 큰 만큼 민·관이 힘을 합쳐 농식품의 신시장 개척 및 수출증대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FTA 체결에 따른 농업계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농업계의 어려움에 충분히 공감하며 오늘 제기된 건의사항은 적극 검토해 지원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통상협상으로 인한 피해분야에 대해서 국내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실효적인 국내보완대책 마련에도 정부의 역량이 총 집중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