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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콜드체인 성장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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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코로나19가 드디어 막바지에 이른 듯 보입니다. 코로나19는 지난 2년여 기간동안 사회·경제·문화적으로 많은 변화를 불러왔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사람간 만남이 줄어들고 비대면산업의 성장을 가속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배달음식 문화와 온라인쇼핑 등에 친숙해졌습니다. 

이러한 비대면산업 발달은 콜드체인산업에는 아주 중요한 성장의 기회로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신선식품을 비롯한 냉동·냉장식품 등 다양한 식재료는 항상 눈으로 보고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기본적인 심리였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는 반강제적으로 이러한 습관을 바꿔놓았습니다. 

온라인으로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집앞까지 배달해주는 유통행태는 생산자에서 소비자까지 오는 모든 과정에서 온도관리를 더욱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인식을 자리잡게 했습니다. 

이러한 효과는 산업군에 즉각 전달됐습니다. 지난 2년간 수도권 인근 냉동·냉장창고가 급격하게 늘어났으며 물류센터의 역할은 상품을 장기간 보관하기보다는 중간정착지 형태로 바뀌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해 국민들은 콜드체인이라는 의미를 알게 됐으며 온도관리 모니터링 기술도 더욱 정교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냉동기, 저온차량, 쇼케이스, 패널, 패키징, 드라이아이스 등의 제조 및 냉동창고 설계·시공 등 다양한 분야가 기술발전 및 매출증가 등 코로나19의 반사이익을 확인했습니다. 

이제는 정말로 엔데믹 혹은 위드코로나를 준비해야 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하필이면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해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려움이 눈앞에 산재돼 있지만 그동안 높은 콜드체인산업 성장세가 길게 이어질 수 있도록 각 기업들은 기술개발과 신시장 창출에 노력하고 정부 역시 기업들이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