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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현 팜에이트 대표

“스마트팜 생산 신선채소 유통…샐러드 소비트렌드 주도할 것”
스마트팜 운영·신선채소 유통 시너지 기대
생산·가공·유통 수직계열화 공급망 구축
연간 9,000여톤 신선편이샐러드 생산·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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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에이트는 샐러드채소를 재배, 가공, 유통하는 기업으로 출발해 현재는 스마트팜 재배부문을 자회사인 플랜티팜에 맡기고 샐러드 가공, 유통에 집중하고 있다. 100여종의 다양한 샐러드 제품을 생산해 대형 유통기업과 온라인 채널 및 직접 운영하는 팜에이트몰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팜에이트는 단순한 샐러드 가공기업에서 더 나아가 플랜티팜의 수직형 스마트팜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샐러드 수급불안을 해소함으로써 연중 고품질 샐러드 제품을 생산·유통하고 있다.

신선채소 유통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강대현 대표를 만나 팜에이트의 비전과 운영철학을 들었다.

▎팜에이트의 비전은 무엇인가
팜에이트의 슬로건은 ‘More than Freshness’다. 소비자에게 최상의 신선샐러드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다짐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365일 균일한 원재료 생산부터 위생적이고 안전한 가공, 유통까지 수직계열화된 공급체인망을 구축하고 있다. 해마다 생산, 가공설비와 지방거점 공장을 증설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함으로써 수직적 확장을 지속하며 소비자 기호에 맞는 발빠른 신제품 개발과 온라인 판매 강화 등으로 수평적 확장을 실현해나가고 있다.

특히 생산→가공→유통→마케팅의 선순환구조를 만들어내며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샐러드 제품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신선식품 유통에 대한 철학은
‘우리 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자’는 것이 팜에이트가 지향하는 목표이자 철학이다.

팜에이트의 가장 큰 장점은 스마트팜을 통한 ‘원재료 자체생산’이다. 이를 통해 푸드마일리지(식품생산 이후 식탁에 오르기까지 이동거리)를 최소화하고 제품 생산부터 유통·물류 라인 전체를 콜드체인화해 제품 신선도를 최상으로 유지하고 있다.

▎성장과정과 매출비중은
팜에이트는 지난 2004년 미래원이라는 농업회사법인으로 설립됐다. 새싹채소 재배 전문기업기업으로 시작해 이후 샐러드로 활용되는 여러 채소품목을 늘려나가면서 성장했다.

2020년 물적분할을 통해 플랜티팜은 스마트팜을 운영하며 신선채소를 재배하고 팜에이트는 이를 공급받아 전처리 가공 및 유통을 담당하는 것으로 역할을 나눴다.

안전한 먹거리는 재배·가공·유통·소비 단계까지 전체 이력추적이 가능해야 한다. 팜에이트와 플랜티팜은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신선채소가 어떤 환경에서 자라났으며 어떠한 경로로 식탁까지 왔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신선편이샐러드 제품의 매출비중이 70%가 넘을 정도로 주력상품으로 자리잡았으며 하루 7,500팩, 연간 9,000여톤을 공급하고 있다.

2021년 매출액은 597억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매출증대보다 영업이익률 증가에 주력하고 있다. 매출비중은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대형식재, 외식프랜차이즈 등 오프라인 채널이 60%, 쿠팡, 컬리, 자사몰 등 온라인 채널이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팜에이트의 경쟁력은
국내 신선신품 유통시장의 성패는 신선제품 원재료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식품 대기업도 이 점을 가장 어려워하고 있다. 갈수록 기후변화가 심해지는 환경에서 원재료 수급불안에 따른 가격 불안정은 유통시장의 가장 큰 위험이고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시장을 주도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팜에이트의 가장 큰 경쟁력은 플랜티팜에서 운영하는 스마트팜에서 샐러드의 원재료를 기후변화와 상관없이 계획한 대로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플랜티팜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다른 경쟁사가 따라오기 힘든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매출과 손익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토대가 된다.

또한 공장 생산라인을 최적화된 스마트공장으로 바꿔가고 있으며 유통과 물류라인의 콜드체인도 견고하게 운영하고 있다.

▎가공공장 운영은
신선편이채소 가공공장은 다양한 채소 또는 과일을 신선한 상태로 다듬거나 절단, 세척하고 위생적으로 포장해 소비자가 바로 먹을 수 있게 완제품으로 전처리 가공 후 출하하는 시설이다.

식품안전관리기준(HACCP)이 적용된 저장고(원물, 반제품, 공정품, 부산물, 완제품)와 작업장(선별, 절단, 세척, 소독헹굼탈수, 내포장, 외포장), 창고 및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1일 약 40톤 제품생산이 가능하다.

커팅샐러드, 조각과일, 간편채소 등을 전처리 가공을 거쳐 위생적으로 포장한 제품으로 제조한다.

▎기업부설연구소의 활동은
팜에이트가 운영하고 있는 미래원 농식품연구소는 농식품 전문연구 인력과 연구시설·장비를 갖추고 농식품분야의 기반기술부터 상품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트렌드를 반영한 각종 샐러드채소 신상품 개발과 위생적이고 안전한 농식품 제조기술을 끊임없이 연마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농식품 제품의 개발과 기획, 제조공정 개선 및 안전성 등에 관한 연구와 함께 대학, 연구기관, 농촌진흥청 등과 산·학·연·관 상호협력을 통해 지속발전 가능한 미래농업기술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축적된 핵심기반기술을 바탕으로 농식품분야의 시장선도 및 신시장 개척, 글로벌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팜에이트몰의 차별성은
자사 온라인 유통채널인 팜에이트몰은 스마트팜과 연계된 제품군이 가장 큰 특징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장점을 더욱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최근 유기농 신선채소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친환경·무농약 환경에서 재배하기 어려운 작물들의 경우 플랜티팜이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팜 시설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재배가 가능하다.

팜에이트몰은 이러한 친환경 신선채소제품을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에게 스마트팜을 친숙하게 소개하고 있는 상도 메트로팜과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팜에이트의 기본가치인 신선함을 지키기 위해 고객들로부터 많은 피드백을 받고 이를 수용하고 있다. 배송 중 품질유지 및 제품패키지 구성에서 가장 많은 피드백을 받고 있다.

신선식품은 특성상 유통기한이 4일 이내로 매우 짧은 편이다. 1회 주문 시 복수의 상품을 동시에 주문하는 고객이 많은데 유통기한 내 적절히 섭취할 수 있는 양과 품목을 구성할 수 있도록 고객의견과 내부통계 정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시즌별 테마를 정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목표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플랜티팜의 스마트팜에서 생산하는 작물들을 이용해 자체 브랜드인 ‘팜채소’를 각인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기본으로 각 작물별 고유의 맛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최상의 채소배합비를 맞추는 것을 주된 방향으로 설정해 개발을 이어나가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도 적극적인데
기후변화와 이상기후로 인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신선한 채소의 수급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리·기후 등 환경적 조건으로 원래 채소재배가 어려웠던 지역은 해외에서 수입을 통해 조달해왔는데 이러한 부분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 채소의 자급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스마트팜시스템을 필요로하는 해외국가는 우리들이 진출할 수 있는 신시장이 될 것이다. 이미 한국의 스마트팜 재배기술은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와 있고 설비단가 역시 해외시장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네덜란드와 같은 농업선진국과 경쟁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최근 다양한 한국문화가 전파되며 한국제품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져있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다. 이를 기반으로 K-스마트팜을 해외시장에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싶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국내 스마트팜 수출활성화를 위한 업계간담회가 열려 팜에이트도 참석해 의견을 개진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는 해외시장 진출뿐만 아닌 국내 스마트팜기업의 애로사항도 전달할 수 있는 자리였다.

팜에이트는 몽골 및 두바이에 설립한 조인트벤처 등 해외시장 진출현황을 설명하고 향후 중앙아시아 및 중동지역 수출확대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국내시장에서는 농업용지로 설정된 대지에는 스마트팜을 건설할 수 없다는 어려움을 전달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규제해소 등을 답변받았다.

▎팜에이트의 성장방향은
팜에이트는 자원관리 및 생산관리부문에 IT기술을 도입하고 데이터를 통해 소비자트렌드를 선도해나가는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방침이다. 푸드테크 고도화를 통해 이력추적, 스마트팜, IT솔루션들이 상호작용하며 팜에이트의 철학과 비전에 부합하는 성장을 이뤄나가겠다.

팜에이트는 지난 2004년 설립 이후로 지속성장을 거듭해왔다. 물론 이 과정에서 여러가지 성장통도 겪은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팜에이트의 철학과 가치관이 구현되기 위해서는 함께 몸담고 있는 직원들의 지원과 협조가 필수적이다. 그동안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달려왔다면 이제는 직원들의 복리후생 향상, 조직문화 성숙화 등 측면을 더욱 신경써 앞으로 10년 후에는 신선유통분야의 중심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