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우후죽순처럼 급증하던 저온창고 수요가 2022년 하반기 포화상태에 이르러 공실률이 증가하고 신규 설계수주도 멈췄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시장이 급성장세를 타는 동시에 수도권 신선물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한동안 호황을 이뤘던 냉동〮냉장창고 건설붐이 꺾이고 말았다. 상온대비 2배가량 비싼 임대료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었던 저온창고가 무서운 줄 모르고 확대됐지만 결국 수요한계에 다다라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고 비워두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수도권 일부 저온창고 공실률은 80%에 육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상을 뒷받침하듯 인천 서구에 위치한 한 물류센터는 저온창고 입주사에 장기 임차계약 시 연간 2개월은 임대료를 받지 않겠다는 파격적인 조건도 내걸었다. 또한 상온창고는 자리가 부족해 임대료가 오르고 있어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만들었던 저온창고와의 차이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 현재도 공급이 수요를 상회하는 상황이지만 다가올 신규물량 역시 만만치 않은 규모다. CBRE가 지난 2월 발표한 ‘Market Outlook 2022’에 따르면 올 하반기 국내 수도권 물류시장에는 아시아태평양 최대규모인 600만m² 공급이 이뤄질
올해 개청 60주년을 맞이한 농촌진흥청은 그동안 녹색혁명, 백색혁명을 이뤘고 농업기술 혁신을 이끌며 농업·농촌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재호 농진청장은 취임 이후 현장을 다니며 농업인·농산업체 수요자를 만나 농업·농촌의 현안을 파악하고 그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지난 4개월 동안 농업 R&D 혁신전략을 모색하고 개청 60주년을 맞아 시대흐름에 맞춰 필요한 역할을 다하기 위한 미래비전을 선포하고 △전략목표 △스마트농업 10대 핵심과제 △지역특화작목연구소 활성화 방안 등 설정했다. 또한 농진청의 정체성(미션)을 잘 나타내고 국민과 함께 펼쳐나갈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는 브랜드 ‘RICE(Research & Development, Information, Change, Extension)’ 및 캐치프레이즈인 ‘농업은 스마트하게, 농촌은 매력있게’를 선정했다. 조재호 농진청장을 만나 한국 농업발전을 위한 노력과 작물별 적정 온·습도 관리를 통해 농가수익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수확 후 관리기술 보급방향에 대해 들었다. ▎농진청 주요활동은농진청은 새 정부 국정과제와 농정을 뒷받침하고 농업인과 국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
에머슨(Emerson)이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개최된 ‘Chillventa 2022’에서 상업용 냉장부문 자연냉매 및 대체냉매 사용을 위한 최신기술을 공개했다. 에머슨은 현재와 미래를 극복하는 도전적이며 혁신적인 기술을 앞세워 높은 수준의 지속가능성 및 효율성, 최고의 신뢰성과 미래 보장성을 결합한 솔루션을 내세웠다. 에머슨은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자연냉매 CO₂(R744) 및 프로판(R290)과 Low GWP A2L 대안을 위해 출시된 모든 범위의 혁신적인 냉동솔루션을 선보였다. 지속가능성·효율성 보장에머슨은 중앙집중식 냉동을 위해 최근 유럽시장에 도입된 초임계 CO₂ 냉동시스템용 Copeland™ 스크롤 솔루션을 전시했다. Copeland™ 스크롤 솔루션은 플래시 가스관리를 위한 혁신적인 동적 증기분사 기술(DVI)을 특징으로 하는 스크롤압축기가 장착됐다. ZTW 스크롤압축기, ZOV 스크롤압축기, 가변속도 드라이브 및 XC-Pro 시스템 컨트롤러 및 OM5 오일관리를 통해 안정적이고 간소화된 CO₂ 냉각을 위한 중앙집중식 부스터용 솔루션이다. 병렬압축이 필요치 않아 시스템의 복잡성이 크게 감소하고 모든 기후대에 하나의 시스템 설계가 가능하다.
▎전체적인 분위기와 소감은이번 전시회에서는 현재 유럽시장의 기술동향을 보여줄 수 있는 다수의 제품이 출품됐으며 에너지절감이 가능한 고효율과 친환경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기술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대부분 제품에 프리쿨링시스템을 적용하거나 대체냉매를 통해 HFC냉매를 배제하려는 노력 등으로 볼 때 유럽시장의 경향은 환경에 대한 우선순위와 에너지의 캐스케이드적인 활용에 대한 의지가 돋보인 전시회였다. IT기술 접목, 제품 최적화, Modular 등 소비자편의성 증대를 이루려는 기업들이 많았으며 제작, 현장조립, A/S 편의성 증대 등을 위한 사양들에 시장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BEIJER REF, COMPACT, MODINE 등 CO₂냉매를 적용한 냉동기와 열교환기 위주로 관람했으며 향후 한국시장에도 CO₂냉매 제품들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제품 트렌드는2022년 칠벤타에서는 GWP 규제대응 및 지속가능성에 대한 요구로 친환경, 고효율 제품이 주를 이뤘다. 전시품 중 HFC냉매를 적용한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었으며 대체냉매로 R290(프로판), CO₂, NH₃ 등을 적용한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미활용열에 대한 이용방안
ebm-papst는 지속적으로 고효율 제품을 개발해왔다. 특히 이번 칠벤타에서는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급변하는 히트펌프시장에 최고의 효율과 저소음 성능을 보유한 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ebm-papst 제품군 중 기존 최대 12kW 모터성능을 24kW로 확장해 새로 출시한 모델도 있었다. ebm-papst는 24kW 모터로 새로운 시장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냉각탑시장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사양의 임펠러를 직접 제작해 모터에 부착가능한 BG280 모터를 개발했다. 이근섭 ebm-papst korea 대표(아시아-태평양, 중동, 아프리카지역 담당 총괄이사)를 만나 칠벤타 2022 참가배경과 출품제품에 대해 들었다. ▎주력 전시제품은2022년 칠벤타에서 ebm-papst는 RadiPac3, BG280, AxiEco 등 높은 효율을 가진 모델을 주력제품으로 전면에 내세웠다. 부스방문 고객들은 에너지비용 상승에 대체할 수 있는 고효율 제품이 주요 관심사였기에 ebm-papst는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었다. 에너지절감을 위한 저소음·고효율 제품이 전 세계 시장트렌드라는 것을 미리 파악하고 이와 같은 고객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AxiEco 제품도 선보였다. 최고
BITZER는 칠벤타 전시회에서 ‘미래를 위한 맞춤(Fit for the future)’이라는 모토로 전시를 준비했다. 고객들이 고민하고 있는 현재와 미래를 위한 솔루션을 BITZER에서 소개한 제품들을 통해 완벽하게 실현이 가능함을 표현했다. BITZER는 F-gas 규제에 따라 Low GWP 제품은 물론 할로겐 프리 제품에 대한 라인업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단순한 압축기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는 노력으로 IQ모듈과 BITZER DIGITAL NETWORK(BDN)을 통해 제품의 효율성, 가용성을 높이고 디지털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변종환 BITZER Korea 대표를 만나 전시회에서 나타난 기술동향 및 BITZER의 역할에 대해 들었다. ▎칠벤타 2022 참가배경 및 목적은2018년 칠벤타 전시회 이후 4년 만에 맞이하는 이번 전시회는 여러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어려운 상황에서 온라인 세미나 및 회의 등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으나 상호작용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다.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단절됐던 대면 협력관계를 회복하는 기회이자 지난 4년간 개발된 새로운 기술을 고객과 동종업계에 소개할 수 있는 중
전 세계 냉동·냉장분야 최대 전시회라는 명성을 보유하고 있는 Chillventa 2022가 지난 10월11일부터 15일까지 독일 뉘른베르크(Nuremberg)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글로벌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메이저 냉동공조 기업들을 4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었으며 향후 국내에도 영향력을 미칠 것이 뚜렷한 유럽시장의 트렌드를 읽기에 충분한 기술향연의 장이었다. 대부분 출품기업들이 CO₂냉매 적용을 전면에 내세웠으며 암모니아 및 R448A, R449A 등 대체냉매 기기도 눈에 띄었지만 시사점은 Low GWP·High Efficiency로 귀결됐다. △냉동공조 △AC △환기 △히트펌프 등 4가지 테마로 구성된 전시장은 상업 및 산업분야의 제품 및 기술 트렌드를 제공했다. 43개국에서 844개 출품업체와 3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끌어모았고 4년간 공백을 채울 수 있는 혁신과 변화하는 트렌드에 대해 현장에서 직접 토론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다만 코로나19 봉쇄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중국의 대다수 기업이 불참해 전체 규모는 축소됐다. 일부 유럽 지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기업들은 타 전시회에 비해 작은 규모로 출품했다. Petra Wolf Nü
수도권 주요 물류센터의 저온창고 공실률이 높아지며 한동안 호황을 기록했던 냉동·냉장시설 설계 및 관련설비업 성장이 둔화될 전망이다. 지난 2019년 말 시작했던 코로나19 여파는 국내 여러 산업군에 충격으로 다가왔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로 인해 비대면산업이 급성장, 유통분야에서도 오프라인쇼핑은 줄어들고 온라인쇼핑이 급성장세를 이뤘다. 이에 따라 수도권 인근 물류창고 수요가 급증하고 온라인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대세를 이루자 많은 투자사들이 신규 물류창고 건설에 뛰어들었다. 당시 지가상승, 원자재비용 폭등 등 대외적인 상황으로 신규 물류센터 건설을 위해서는 임대료가 상온대비 두 배 이상되는 저온창고 비중을 높이면서 자산가치를 올려야만 했다. 신규 설계 뚝 끊겨그동안 부동산업계에서도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던 저온창고 공실률이 매우 심각한 수치에 다다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직 정확한 통계자료가 집계되진 않았지만 수도권 일부 저온창고의 공실률이 80%에 이른다는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수도권 저온창고 임대가 하늘의 별따기였다는 3년 전과는 상반되는 상황이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 저온창고 공실률이 매우 높은 수치에 다다랐으며 일부는 80%가
한국마이콤(대표 타카키 사토루)은 CO₂ 단일냉매 초임계시스템 ‘NOBEL(노벨)’을 공개하며 국내 냉동·냉장시장의 친환경화를 선도하고 있다. 한국마이콤은 1924년 ‘고객과 함께 생각하며 창조하다’라는 모토로 창립된 마에카와의 한국법인이다. 한국마이콤은 창원에 자체 생산공장을 운영하며 1973년 창립이래 산업용냉동기 및 냉각장치제조 및 시스템 설계, 시공, 컨설팅, 감리 등을 수행하는 열에너지 토탈엔지니어링기업으로 성장했다. 한국마이콤의 주요사업분야는 △산업용 냉동기 및 각종가스 컴프레셔 제조 판매 △농축, 수산, 식품, 음료관련 제조프로세스 냉각설비 설계·시공 △냉동· 냉장창고 냉각설비 설계·시공, 열절연공사 설계·시공 △히트펌프, 축열식 공조 설비 설계·시공 △에너지세이빙 등 플랜트엔지니어링 등이다. 최근 지구온난화 및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국제사회는 GWP(지구온난화지수), ODP(오존층파괴지수) 수치가 높은 냉매에 대한 규제를 단계적으로 실행하며 지구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새로운 냉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탄소중립기본법이 시행됨으로써 국내에서도 기후위기 및 온실가스 저감에 대한 인식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지오영은 의약·건강·유통부문의 기업활동을 통해 온국민의 건강한 삶에 이바지한다는 경영이념으로 제약사 및 의료도매상과 협업하며 2만여종의 의약품을 전국의 약국·병원 및 요양기관에 유통하고 있다.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으로 고객의 비용절감과 약국의 서비스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는 의약품 전문 콜드체인 물류·유통기업이다. 지오영은 자체 헬스케어사업과 함께 3PL, 4PL을 병행하고 있으며 의료전문 솔루션기업인 케어캠프를 인수해 2021년 매출 6,60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확장에 힘입어 지난해 천안에 의약품 콜드체인을 위한 제2허브 물류센터를 완공하고 국내 의약품 유통시장의 중추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수도권·지방도시 연결 최적지지오영 천안물류센터는 수도권의 연장선이자 지방의 몇 안되는 인구유입 도시인 천안의 유통물류단지에 위치했다. 천안과 인접한 평택항은 수도권 해상물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도 고속도로 접근성이 좋아 서울, 수도권을 비롯해 많은 지방 위성도시들과 연결이 가능하다. 라스트마일을 수행하기에는 부적합하지만 전국을 커버하는 의약품 물류허브로써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특히 기업운영에는 많은 인력이 필요한데 천안의 풍부한 인적자원과 접근성 덕에 별도의 통근버
세계 최대 유통산업전시회인 EuroShop 2023이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다. EuroShop은 3년 주기로 열리며 오는 2023년 2월26일부터 3월2일까지 5일간 열린다. EuroShop은 해외비중이 70%에 달해 높은 국제성을 자랑한다. 이는 EuroShop은 리테일 전 분야를 모두 다루는 유일한 대형전시회이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전시회의 경우 팬데믹 상황에서도 57개국 2,300개사가 참가했으며 142개국 9만4,000여명이 방문하는 기록을 세웠다. EuroShop 전시회는 매력적인 매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과 솔루션, 인사이트가 모두 모이는 자리다. 내년 전시회는 리테일 마케팅, 엑스포 및 이벤트 마케팅, 샵피팅, 스토어 디자인 및 비주얼 머천다이징, 조명, 냉장·에너지 관리, 소재, 푸드서비스 장비를 포함해 8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방대한 전시규모에도 방문객들의 효율적인 관람동선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포스뱅크, 블루버드, 필룩스, 라인어스 등을 포함해 23개사가 참가한다. 현재도 참가사 등록이 진행 중이며 전시회 공식 홈페이지에 참가사 라인업이 매일 업데이트된다. 한국 참가사들은 5, 6홀에 위치한 리테일 테크놀러지에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