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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한 미주아이티 대표

“축산물 제조·유통 최적화 콜드체인 프로그램 구축할 것”
축산물 HACCP·ERP 연계⋯체계적 관리
도축부터 정산까지 통합관리 솔루션 개발
정부부처 통합된 축산물 전용정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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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축산물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미주아이티의 작은 투자가 축산물산업에 도움이 된다면 주저없이 

투자 및 연구개발에 앞장서 낙후된 축산물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소비자의 축산물 구매 패턴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화했다. 팬데믹 이전 농수축산물에 대한 온라인 구매는 식품 외 품목보다 훨씬 낮았으나 코로나19 발생 후 감염에 대한 우려로 외식자제·가정간편식·밀키트 등으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되며 크게 증가했다.


특히 쿠팡 로켓배송·로켓프레시, 마켓 컬리 샛별배송 등 물류서비스의 발전으로 냉장냉동 제품의 신선도가 보장되며 소비자의 신뢰도 상승과 함께 구매가 이뤄졌다.


식약처는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에 맞춰 온라인 유통을 포함한 축산물 제조업체와 도·소매 업체들에 대해 정기적으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기존 식육가공업에만 적용되던 축산물 해썹(HACCP) 의무적용을 식육포장처리업에도 단계별로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축산물이 생산지에서 소비자 문 앞까지 도착하는 유통 전 과정에서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콜드체인 인프라시스템 구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미주아이티는 축산물 안전관리와 효율적인 유통을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전국 1,000여개 이상 축산기업들이 미주아이티 자동 HACCP시스템, 육가공 ERP, 자동이력제시스템 등을 활용해 축산물을 관리하고 있다. 이주한 미주아이티 대표를 만나 기업 경쟁력과 비전 및 국내 축산물업계 콜드체인 물류시장 전망 등에 대해 들었다.


❙ 미주아이티를 소개하면

미주아이티는 2009년 창업한 육가공 전문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기업 내 경영활동 프로세스 관리) 프로그램 개발기업이다. 축산물 가공·유통에 특화돼 도축장부터 대형 육가공공장, 부분육 가공 및 식자재 유통, 중소형 정육점 등 축산업체에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 국내 축산 콜드체인 물류시장을 평가한다면

축산물 콜드체인을 구현할 기술적 조건들은 충분하지만 경제적 측면과 정책이 아직 법제화되지 않아 매우 부족한 단계다. 의약품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도 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의약품은 차량에 센서를 여러 개 설치 하고 박스 단위로 따로 온도가 체크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축산물은 의약품과 달리 단가가 낮은 산업이므로 박스 안에 데이터 로그를 설치할 경우 비용적인 부담이 크다. 최대한 비용적 문제를 줄이면서 축산물에 맞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정책적인 문제는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축산물품질평가원 등 관계부처들이 서로 다른 법·제도로 관리 되고 있다는 점이다. 축산물 이력관리는 필수사항이어서 거의 모든 업체들이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콜드체인과 스마트 HACCP은 연관돼 있지만 개별적으로 운영되는데다 의무사항도 아니다.


축산물 이력관리, 콜드체인, 스마트 HACCP은 서로 연계된 분야이므로 분산되지 않고 하나로 통합된 축산물 전용정책이 필요하다.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에서 제정한 단체표준은 강제성이 없으나 현장여건을 고려한 적합한 기술로 표준가치가 높다. 현재 여러 정부부처에서 콜드체인과 관련된 국내·외 표준안과 법·제도 등을 준비 중이다. 현장 목소리가 담긴 현실적인 제도가 마련되기 바란다.


관계자들의 인식개선도 필요하다. 2020년 축산물 운반차량에 불법온도조절 장치인 일명 ‘똑딱이’를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온도기록계를 조작해 유류비를 절감하는 것은 냉동차업계에서 공공연한 악습이었다. 현재는 적발 시 1개월간 해당 차량이 영업정지를 받게 된다. 이외에 센서에 얼음주머니를 달아 온도를 유지하는 등 꼼수도 있다. 영세기업도 있지만 중견기업도 적발된 사례가 있을 정도로 만연해 있었다. 그런 식으로 법망을 피해가는 불법기업 당장은 이익을 볼 수 있으나 멀리 봤을 때는 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축산물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역학조사를 실시하게 되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


❙ 글로벌시장에서 도입해야 할 정책이나 기술은

캐나다, 미국, 일본처럼 HACCP을 토대로 정책을 유지보수하며 교육과 식품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통합기구 설립이 필요하다.


특히 운송 중 적절한 온도조절과 오염방지 등 식품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하는 주체로서 운전기사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이 시급하다. 농축산물 등 식품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통합기구를 설립해 식품안전 관리정책을 전문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스마트HACCP이란

식품제조공장에 IoT 등 기술을 활용해 식품안전정보를 디지털화하고 중요관리점 모니터링을 자동화하는 등 HACCP 관련 데이터를 수집·관리·분석해 총망라한 디지털 기반 HACCP 종합관리시스템을 말한다.또한 중요관리점(CCP) 자동기록관리, 선행요건 및 HACCP관리 체계를 모두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도 스마트HACCP이다.


미주아이티는 축산물전용 스마트HACCP 으로 운영되던 축산물 HACCP을 ERP와 연계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원재료를 PDA로 스캔해 출고하기 때문에 원료육입고 검사문서가 자동생성돼 거래처에 메일로 보낼 수 있다. 또한 ERP와 콜드체인시스템이 연계돼 차량운행일지( 온도)가 자동으로 작성된다.


❙ 미주아이티 MES솔루션은

   


ERP가 토탈프로그램이라면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는 ERP의 일부분으로 현장관리 프로그램이다. 실시간 모니터링, 제어, 물류 및 작업내역 추적 관리, 상태파악, 불량관리 등에 초점을 맞춘 현장시스템으로 스마트 팩토리나 제조공장에 쓰이고 있다.


미주아이티 MES솔루션은 축산제조· 유통기업을 위한 시스템으로 도축부터 이력추적관리, 정산까지 모든 축산물에 최적화할 수 있는 통합관리시스템이다.


솔루션은 도축처리시스템, 육가공시스템, 식자재시스템, 이력저울POS시스템 등이 있어 기업에 맞는 시스템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도축처리시스템은 농가에서 출하된 생체의 소, 돼지를 입고 후 개체계근해 도출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등급을 판정하며 결과를 저장·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육가공시스템은 축산 ERP시스템을 축소한 것으로 소규모 가공작업장이나 정육판매와 발골작업을 동시에 운영하는 사업장에 입고·생산·재고·출고를 관리 할 수 있도록 콤팩트화한 시스템과 표준화된 운영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소규모기업에 적용된다.


식자재시스템은 거래처별 미수·미지급관리, 판매관리, 식자재생산 및 출고, 재고관리 등을 바코드와 연동해 시스템을 운영한다.


이력저울포스시스템은 제조현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관련된 데이터를 전송해 인건비를 절감하며 데이터 분석 및 신뢰성 구축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또한 이력추적시스템은 매입, 생산, 매출내역을 API로 국가기관에 신고할 수 있어 국내산 소, 돼지, 닭뿐만 아니라 수입산까지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수·발주를 웹과 앱으로 관리해 전화, 문자업무를 없애고 누락과 오기입을 방지해 자동으로 발주가 집계된다. 여신한도를 확인해 미수금까지 관리할 수 있으며 전표 별로 배송기사 지정도 할 수 있다. 배송기 사가 지정된 거래처에서 종이전표가 아닌 휴대폰으로 내역을 보여주고 인수, 사인받으면 메일이나 톡으로 전표, 출고리스트, 등급판정서 등 자료가 발송된다.


❙ MES 솔루션 내 콜드체인 메뉴 특장점은

사용자 중심 UI(User Interface)로 CS버 전, 웹, 앱 등 여러가지 운영체제에 맞게 서비스 하고 있다. 전체차량 실시간 위치, 온도추적 및 이탈 시 알림, 선택한 차량 이동 경로와 온도확인, 차량별 운행시작, 운행 종료, 운행거리 등을 자동으로 기록한다.


❙ 미주아이티 온도위치정보 송수신 단말기 특장점은


차량 내부에 설치해 차량배터리를 사용함으로써 강제적인 전원 차단과 수동조작이 불가능해 데이터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또한 LTE통신으로 끊김없이 PC나 앱으로 온도, 위치추적이 실시간으로 가능해 관리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으며 온도 이탈 시 앱으로 관리자에게 알림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차량관제와 온도관제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같이하는 기업은 드물다. 대부분 기업은 차량관제만 하거나 의약품처럼 배터리를 장착해 제품 위치와 온도를 관리하므로 배터리관리도 따로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반면 미주아이티 단말기는 차량배터리를 사용함으로써 따로 배터리 관리가 필요없다.


❙ 미주아이티의 경쟁력은

기술연구개발에 지속적인 투자가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패키지를 유지하기보다 고객중심으로 다양한 개발과 테스트를 진행해 앱· 웹 콜드체인에 관한 솔루션 개발을 지속 하고 있다.


경쟁사보다 늦게 축산물산업시장에 들어왔지만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력으로 업계 1위를 다툴 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 회사가 성장한 만큼 직원들을 위해 사옥, 제주도 펜션, 사내근로 복지기금 설립 등으로 복지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긍정적인 사고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과 함께 고민하며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발전해가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 2024년 매출목표와 향후 시장전략은

올해 매출은 50억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어 무리한 목표는 아니다. 특히 축산물 콜드체인분야에 더 집중 하고자 한다. 


올해 4월 콜드체인협회에서 주최하는 콜드체인산업전에 새로 개발한 TRACK시스템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동안 쌓아온 미주아이티의 노하우가 담긴 프로그램으로 육가공이나 유통 등 축산업계에서 공통으로 쓸 수 있는 시스템을 최소한의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하드웨어는 거의 완료됐으며 프로그램을 테스트 중이다.


이익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축산물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 미주아이티의 작은 투자가 축산물산업에 도움이 된다면 주저없이 투자 및 연구개발에 앞장서 낙후된 축산물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