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합물류협회(회장 신영수)는 5월23일 육상물류 ESG 전문기업 오일렉스(대표 강덕호, 김은우), 해상물류 ESG 전문기업 마리나체인(대표 김다원)과 함께 3자간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물류기업에 육상물류와 해상물류분야에서 통합된 물류 ESG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체결됐다. 특히 통합물류협회를 중심으로 육상 및 해상물류 ESG 전문기업이 서로 협력모델을 창출하며 공급망 전반에 걸쳐 통합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올해 4월 EU 공급망실사지침(CSDDD: Corporate Sustainability Due Diligence Directive)이 통과됨에 따라 EU매출이 4억5,000만유로(약 6,600억원)가 넘는 경우 최종 모기업이 반드시 전체 공급망에 대한 실사를 해야하며 이를 어길 경우 전 세계 연 매출액의 최대 5%를 과징금으로 내야 한다. 이처럼 물류분야는 육상에서의 활동은 물론 해상 수출입과도 연계되기 때문에 물류ESG도 육상과 해상을 포괄하는 공급망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이번 3자 MOU를 통해 협회 회원사들은 육상 및 해상 수출입과 연계된 탄소배출량 측정과 모니터링, 보고서 작성 등 관련업무를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우리나라 기업의 주요 글로벌시장인 유럽과 미국 등에서 ESG 대응력을 향상시켜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일렉스는 이동형 연소장치의 탄소배출 모니터링을 포함한 차량관제솔루션인 이퓨얼로 잘 알려진 ESG 기후테크 스타트업이다. 이퓨얼은 주유비와 차량관제를 통해 Scope3(전후방 모든 가치사슬 포함)에 대응할 수 있도록 탄소배출량을 정확히 측정해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물류기업은 비용절감과 환경보호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마리나체인은 해운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길잡이가 된다는 목표로 선박의 탄소배출량 측정에서 보고서 생성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마리나넷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EU 탄소배출권거래제도(EU ETS)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EU 배출권(EUAs) 구매지원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퓨얼과 마리나넷솔루션은 각각 오일렉스와 마리나체인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체험해 볼 수 있다.

통합물류협회는 회원사들이 오일렉스와 마리나체인의 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오일렉스의 이퓨얼과 마리나체인의 마리나넷서비스의 할인 또는 무상공급 및 관련 컨설팅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조무영 통합물류협회 부회장은 “이번 MOU는 물류 ESG에서 가장 시급한 부분인 환경부문에서 우리 물류기업들에게 큰 혜택을 줄 수 있게 됐다”라며 “두 전문기업의 솔루션을 활용한다면 ESG 대응이 어려운 중소물류기업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협회 회원사는 물론 우리나라 전체 물류산업, 나아가 대한민국 산업 전체 ESG 대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