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물류서비스 전문기업 태웅로직스(대표 한재동)는 크로아티아의 트럭운송사 라트란스(LA Trans d.o.o.)와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7월31일 밝혔다.
크로아티아 서부 항구 도시 리예카에 소재한 라트란스는 1993년 설립된 유럽향 화물전문 운송기업이다. 글로벌 선사 머스크의 내륙운송 계약사 중 하나이며 컨테이너, 중량화물, 냉장물류 및 위험물운송에 특화돼 있다.
태웅로직스의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크로아티아 최대 무역항인 리예카항의 현대화 개발 프로젝트에 주목한 결과로 향후 리예카항을 교두보로 기존 헝가리법인, 독일법인과의 비즈니스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예카항은 연간 처리물량이 100만TEU에 달하는 슬로베니아의 코퍼항과 더불어 동유럽 진입 대표항구다.
지난 2021년 글로벌 선사 머스크는 크로아티아기업 엔나(ENNA)와 합작으로 리예카항의 컨테이너 터미널 확장공사에 6억유로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의 1단계 완공시기는 2025년으로 완공 시 리예카항은 기존 연간 40만TEU에서 65만TEU의 추가물량을 더 소화할 수 있게 된다.
한재동 태웅로직스 대표는 “리예카를 통해 동유럽 이차전지 물류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는 한편 남동부 유럽인 발칸반도 내륙물류 루트를 개발해 장기적으로는 유럽과 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물류 네트워크까지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