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저장고는 정밀하고 많은 기술이 접목된 장기보관저장고로 시공에 많은 기술력을
요하며 설치와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국내 최초 한국형 CA저장고를 출시한 쿨테이너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특허기술을 이전받아 다년간의 연구개발과 현장테스트를 거쳐
2018년부터 CA저장고를 생산·보급하고 있습니다. 기밀도와 센서정밀도를 높인 CA저장기술로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농산물은 살아 숨쉬는 생명체다. 적절한 온도와 습도에 맞춰 관리·보관해야 산지에서 생산된 신선농산물이 안전하게 식탁까지 도착할 수 있다.
거둬들인 농작물을 건조하거나 저장·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손해를 수확 후 손실이라고 부르며 일반적으로 농산물은 약 30~40% 정도 수확 후 손실이 발생한다.
쿨테이너는 농산물의 수확 후 손실에 따른 손해를 절감시키며 농·수·축산물 및 다양한 식품의 장기간 신선한 보관·유통을 위한 저온저장고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쿨테이너 저온저장고는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이며 신선함을 더욱 오래 유지할수 있는 신기술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에너지절감형 다목적 저온저장고를 개발해 많은 농가와 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개발한 한국형 CA(Con-trolled Atmosphere)저장고 ‘처음그대로’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특허기술(10-2015-0157045)을 이전받아 쿨테이너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저장고 안 온·습도 및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제어해 농산물 품질변화를 최소화했다. 임관빈 쿨테이너 대표를 만나 CA저장고의 개발배경과 특장점, 향후 사업계획 등을 들었다.
▎쿨테이너 소개와 운영철학은
쿨테이너는 1992년 일양산업으로 시작해 2002년 쿨테이너로 법인전환하며 저온저장고, 대형냉장고, 우레탄패널, CA저장고, 냉동기, 유닛쿨러, 방열문 등을 생산·유통하고 있다.
꾸준한 연구로 뛰어난 품질과 저렴한 가격의 절전형 냉동·냉장고인 C-T(Cool Tainer)시리즈를 개발했으며 대형 저온유 통설비의 설계, 설비, 시공 전 분야 토탈서 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콜드체인시스템 전문기업으로서 설비 내구성 및 제품품질 향상과 함께 철저한 사후관리(A/S)시스템으로 고객만족 극대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정직, 정확, 감사를 사훈으로 고객과의 약속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성실하고 안정적인 경영으로 직원들의 삶의 디딤돌이 되는 기업을 만들고자 한다.

▎CA기술은 무엇인가
CA기술은 저장공간에 산소, 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절해 농산물의 호흡과 생리대사를 최소화해 초기품질을 유지시키는 기술이다. 현재 나온 품질관리기술 중에서 가장 뛰어나며 특수설비가 필요하다.
CA기술을 활용한 CA저장은 대기 중에서 산소를 감소시키고 이산화탄소를 증가 시켜 농산물의 호흡작용을 감소시키며 일반 저온저장보다 품질이 우수한 상태로 유통기한을 연장시킬 수 있다.
▎국내 최초 한국형 CA저장고 개발배경과 보급동향은
CA저장기술은 해외에서는 많이 보급된 기술이었으나 우리나라는 비교적 많이 보급되지 못했다. 설치단가 자체도 비쌌지만 외국에서 자재와 기술을 모두 가져와 시공하다보니 시간이 지나면 A/S가 힘들어졌다. 이로 인해 보급 초반인 1990년대 농협이나 대형 유통기업 등에서 큰 비용을 들여 설비를 갖췄지만 몇 년 후 유지보수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오히려 애물단지 처럼 돼버리는 사태가 일어났다.
농촌진흥청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내농업 선진화와 저온저장 및 유통기술 국산화를 위해 ‘한국형 소형 CA저 장고 기술과 전류차 제상 제어기술’ R&D 를 시행했으며 쿨테이너도 함께 참여했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특허기술을 이전 받아 다년간 연구개발과 현장테스트를 거쳐 2018년부터 CA저장고를 생산·보급하고 있다.
현재 농가와 지방자치단체, 농업기술 센터, 품질관리원, 창업보육센터, 요양시설, 냉동식품유통업체, 농수산 시험연구원, 단체 급식소, 병원 등 약 110여곳에 설치했다. 일반 저온저장고에 비해 설치비용이 높아 보급이 빠르지 않지만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외국제품에 비하면 1/3의 비용으로 설치할 수 있으며 A/S도 직접 담당하고 있어 유지보수도 용이하다.

▎쿨테이너 CA저장고 특장점과 효과는
CA저장고는 정밀하고 많은 기술이 접목된 장기보관저장고로 시공에 많은 기술력을 요하며 설치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국내 최초로 한국형 CA저장고를 출시한 쿨테이너는 정부지원 농기계 등록업체로 믿을 수 있으며 25년 이상 직접 생산· 판매 노하우로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기밀이 잘 유지되는 저장고에 농산물을 입고시켜 높은 농도의 질소를 넣어 주는 CA저장기술은 무엇보다 기밀도가 중요하다. 쿨테이너는 국가 10대 특허로 지정된 CA저장고용 슬라이드 기밀도어를 자동시스템도어로 사용했다. 수입에 의존하던 기밀도어를 한국형 CA저장고에 접목해 우수한 제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별도의 화학처리없이 질소발생기만 이용해 저장고 내부의 기체환경을 자동 정밀조절해 더 건강하게 농식품 품질을 유지한다. 내부 공기순환은 바닥 T레일을 이용해 기체환경 편차를 최소화했다.
농진청 연구 결과 CA저장고는 일반 저온저장고보다 약 1.5~2배 정도 신선함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능평가에서도 맛, 냄새, 식감 모든 항목에서 일반 저온 저장고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용 농가에서도 95% 이상 만족도를 나타냈다.
가장 대표적으로 사과에서 큰 효과를 나타냈다. 사과 CA저장고는 산소농도를 2%대로 낮춰 시듦을 막고 자동환기로 저장고 내 이산화탄소와 에틸렌이 축적되지 않도록 해 고품질 상태로 사과를 오랫동안 저장할 수 있다. 당진과 봉화지역에서 먼저 사용됐으며 이어 사과 주산지인 장수와 청송, 보은, 예산, 홍천, 인제 등에 CA저장고를 추가로 보급해 후지품종을 저장했다.
CA저장고에 8개월 간 저장한 사과 380톤을 출하한 결과 감모율(줄어들거나 닳는 비율)이 1.8%로 일반 저온저장(3.7%) 대비 절반가량 적었다. 저장기간도 9개월로 늘어 저온저장(6개월)보다 길어졌으며 소득도 30% 늘었다. 또한 저장고 내 사과품질을 예측할 수있는 품질예측프로그램을 추가해 농가가 저장된 사과의 품질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후 출하할 수 있도록 했다.
기밀도와 센서정밀도를 높인 CA저장 기술로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어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저온저장고 타사대비 차별점은
사업초기부터 냉장·냉동분야 저온저장고 연구개발에 전념해 왔다. 국내 최초로 특허받은 엠보싱 우레탄패널을 활용해 보냉성능이 뛰어나고 전기료 절감효과가큰 저온저장고를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또한 자동온도 컨트롤시스템으로 저장시 내부온도를 설정온도로 유지해 식품 변패원인을 예방하며 품질을 균형있게 유지 시켜 식중독 및 각종 질병에 대처할 수 있다.
콘덴싱유닛과 쿨링유닛 등이 통합제어돼 유지관리가 간편하며 실용신안받은 크레인고리 사용으로 이동식, 고정식 모두 가능해 현장에서도 제작·설치가 가능하게 설계했다.
히팅센서를 내장한 방열문으로 도어 틈새 착상현상 제거와 함께 최악의 외기 조건에서도 내부로의 열전도를 차단할 수있으며 내부에서도 도어개폐가 가능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예방한다. 우레탄 100~150T를 사용해 전기요금이 절약되며 농업용 저온창고로 신청하면 한국전력에서 실비로 설치가 가능하다. 또한 최적 제상시점 검출 자동 제어장치 개발로 이용 시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있다.
이와 함께 실내·외 어느 곳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공장제작 완제품은 물론 현지제작으로 3,305㎡(1,000평)까지 대형 저온 저장고를 제작할 수 있다.
▎ 냉동용 우레탄패널을 생산 중인데
냉동용 우레탄패널 연속틸팅라인 및 무인발포시스템 라인을 구축해 규격별 냉장·냉동 난연·비난연 우레탄패널을 자체 생산 중이다. 단열재 중 가장 우수한 단열효과를 가진 경질폴리우레탄폼을 심재로 사용했다.
국내 유일 저온저장용 엠보싱 패널로 우수한 단열효과와 PVC 브림타입으로 조립이 간편해 우수한 보온성과 내구성을 자신한다. 화재에 강한 난연 우레탄패널로 표면을 항균처리해 세균번식을 억제하며 햇빛 등에 장기간 노출돼도 부식과 변식이 없다.

▎ 그동안 주요성과는
IS09001 인증, IS014001 인증, 중소기 업청 성능인증(EPC), 으뜸상품인증 등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수출유망 중소 기업, 이노비즈 인증기업, 경영혁신형 기업, 농기계 등록업체 등으로 선정됐다. 꾸준한 기술개발로 엠보싱 우레탄패널, CA기밀저장고, 에너지절감 제어장치등 12개 특허와 5종류 디자인특허를 보유 하고 있다.
2012년에는 얼음을 녹여주는 제상작업 시 발생하는 열을 외부로 배출해 저장고 내 온도를 균일하게 잡아주며 냉동기계 전류를 제어해 불필요한 제상횟수를 줄여 에너지를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
기존보다 냉각 소요시간을 4시간40 분 가량 단축시켰으며 소비전력 17.8kW 를 절감해 51%의 에너지절감 효과를 거뒀다.
2016년 특허를 획득한 듀얼 저온저장고는 한 대로 동시에 저장온도가 다른 농산물 저장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넓은칸에 0℃ 농산물을 저장한다면 듀얼칸에는 저장온도 8℃ 이상 농산물을 저장할 수 있다. 기존 저장고에는 컨트롤박스가 1개만 부착됐지만 저온, 항온, 듀얼 등 3개의 컨트롤박스를 설치했다.
가장 최근에는 다량의 물품을 저장하는 에너지절감형 대형냉장고 특허를 획득 했다. 국내 최초 3,600리터 절전형 대형냉 장고로 여러 대의 냉장고를 사용해 공간활 용이 불편했던 식당, 가정, 농가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동일한 용량대비 전기요금은 월 40% 절감할 수 있다. 내부 수납선반을 적용해 공간활용을 용이하게 하며 저소음으로 가정에서도 소음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해외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유럽인증 (CE)과 러시아표준규격인증(GOST)을 획득했으며 2009년 베트남, 2017년 인도 등에 대량수출하며 여러 나라에서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주력사업부문 활성화를 위한 정책개선 방안은
농산물 생산의 중요성은 많이 강조돼 왔지만 생산된 농산물의 적절한 보관과 유통은 그동안 소홀하게 취급돼 왔다. 특히 작은 농가에서는 투자여력이 부족해 문제를 알지만 방치해 온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농산물폐기는 생산자 이윤감 소, 폐기물 처리비용 증가 등 경제적 비용 발생뿐만 아니라 생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 수자원 및 에너지사용, 폐기물 처리 등에 따른 환경부담도 증대시킨다.
또한 최근의 소비자들은 고품질의 농산물을 요구하는 추세이며 생산자들도 더높은 부가가치를 위해 장기저장기술을 많이 찾고 있다. 이를 위해 농산물폐기 감축은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
CA저장고가 농산물폐기를 줄여 농가의 소득증대와 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큰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현재 농가에서 저온저장고 설치 시 장비투자로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CA 저장고는 아직 별도의 정책이 없다. CA저 장고는 농가에서도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 다. 설치 시 보조금이 지원된다면 농산물 품질향상과 농가소득 개선에 큰 도움이 될것이다.
▎매출목표와 향후 사업전략은
매출목표는 2030년까지 약 200억원으로 잡고 있다. 국내 사업전략은 현재 소형 (33㎡기준 100톤), 중형(99㎡기준 500톤) 위주의 CA저장고 제작을 대형화시켜 330 ㎡(100평) 1,500톤까지 늘려 생산할 계획 이다. 해외는 미국, 캐나다, 태국, 미얀마, 인도등 다양한 국가에 순조롭게 수출 중이다. 다만 대규모의 외국 CA저장고 제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기술개발과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꾸준히 매출의 10% 정도는 연구에 투자하고 있다. 올해는 우레탄패널 연구와 새로 출시한 대형냉장고 보급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