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의약품 콜드체인 물류시장이 바이오제품의 지속적인 개발과 생산증대로 크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가 발행한 ‘KMI 국제물류 위클리’의 ‘의약품 글로벌 공급망 현황 및 대응방안’에 따르면 2016~2024년까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콜드체인제품의 매출액은 지속 증가해 2024년에는 4,4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KMI는 바이오기반 제품으로의 지속적인 전환과 제약무역 세계화 확대 추세에 따라 바이오제품에 대한 운송 및 처리조건 강화 등으로 콜드체인제품은 지속적으로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앞으로 의약품 특허만료 건수 증가에 따라 바이오시밀러복제약의 승인이 함께 증가하며 시장이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주요 시장인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고령화 인구증가와 경제력 상승효과 등으로 의약품 및 콜드체인제품은 신흥시장에서도 생산·판매가 확대될 전망이다.
콜드체인 전용시설 확대 필요

글로벌 콜드체인 및 비 콜드체인 바이오의약품 물류지출액 추이를 살펴보면 콜드체인 바이오의약품 물류 지출액 비율은 2018년 16.8%(150억달러)에서 2022년 20.3%(186억달러)로 증가했으며 2024년에는 213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계약생산업체(CMO: 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증가, 새로운 물류 및 운송방식 이용 확대, 온라인 등 최종 소비자와 연결되는 유통방식 다양화 등에 따라 공급망에 대한 대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고부가가치 콜드체인제품의 경우 제약회사와 물류기업에 있어서 모든 규정을 준수하는 것이 최우선이므로 3PL에 물류기능을 넘어 종합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부가서비스를 포함한 관리시설 확충이 필수다.
실시간 재고추적이 가능하면서 동시에 위조품 사용기한이 지난 의약품 등 관련 공급망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콜드체인 등 생명과학제품 전용시설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디지털 수용·콜드체인 공급망 생태계 구축
온도민감제품 증가에 따른 효과적인 물류솔루션을 위해 로보틱스, IoT, 블록체인 모바일 클라우드 솔루션 등 첨단 기술기반의 콜드체인물류서비스 제공능력이 제고돼야 한다.
디지털솔루션을 수용해 ERP시스템 및 클라우드기반 플랫폼 활용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간소화할 수 있다. 제조사 공급업체 글로벌 파트너사 간의 시스템 통합관리에서 재고 및 품질관리까지 모든 관련 당사자 간의 연결과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수요예측, 실시간 재고추적 및 모니터링을 할 수 있으며 적절한 보관조건 준수로 재고 가용성 및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공급 안정성에 따른 품목분류 및 품목별로 차별화된 재고관리 전략도 적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 지자체, 기업 등의 협력을 통한 생태계 조성 및 지역산업 개발이 필수다. 강력한 생태계가 조성된 미국, 유럽 등에 대응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내도 콜드체인 공급망 생태계 구축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