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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물류協, ‘최적화 물류운영’ 기업경쟁력 강화 기반

‘물류효율화 지원사업’ 설명회 개최
3PL·공동물류·스마트물류전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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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합물류협회는 4월8일 물류산업 관계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2025 물류효율화 지원사업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화주기업의 물류현황을 진단해 이를 기반으로 3PL·공동물류·스마트물류 전환을 지원하는 사업을 2008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2014년부터는 물류기업 해외진출도 지원하고 있다. 

통합물류협회는 2024년부터 국토부 물류효율화 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국내 물류산업 선진화를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물류효율화 지원사업’은 2024년까지 총 384건의 컨설팅을 지원했으며 해외 현지진출 MOU 및 계약체결을 65건 달성했다. 또한 3PL·공동물류 전환을 통한 물류비 866억원 절감효과를 발생시켰다. 

이번에 개최된 사업설명회에서는 지원사업 공모에 앞서 물류업계 관계자들이 보다 용이하게 사업에 지원할 수 있도록 통합물류협회에서 상세한 설명을 전달했다. 또한 지난해 지원사업에 선정돼 사업을 수행한 기관들의 사례를 공유하며 물류컨설팅을 통한 효율적 물류관리 현황을 소개했다. 

박민 통합물류협회 인력개발팀 팀장의 물류효율화 지원사업 소개를 시작으로 지난해 지원사업을 수행한 기업들의 사례발표가 있었다. △화주-물류기업 해외진출 컨설팅 지원사업 사례(김승현 에이치제이지엘에스 상무) △제3자물류 컨설팅 지원사업 사례(이현화 메이커스로지스틱스 대표) △공동물류 컨설팅 지원사업 사례(윤한영 삼영물류 비전전략팀 팀장) △스마트물류 컨설팅 지원사업 사례(손상현 위밋모빌리티 CRO)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번 사업설명회는 서울을 시작으로 4월10일 코레일 대전충남본부에서도 개최됐으며 오는 22일에는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제물류산업대전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2025년 물류효율화 지원사업은 △물류기업 해외진출 지원 △제3자물류·공동물류·스마트물류 컨설팅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물류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에는 화주·물류기업 컨소시엄이나 물류기업 단독으로도 신청할 수 있으며 최대 4,500만원이 지원된다. 제3자물류·공동물류·스마트물류 컨설팅 지원사업에는 화주·물류·IT·그 외 기업간 컨소시엄만이 신청가능하며 최대 2,00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내수시장 넘어서는 3PL확장 가능성 제시 
김승현 에이치제이지엘에스 상무는 화주-물류기업 해외진출 컨설팅 지원사업 사례로 삼성SDI 협력사인 신흥에스이씨와 함께한 ‘미국 동부 전기차 배터리 원료 및 중간재 공급망 확보’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최근 한국 배터리업체 등의 미국 진출 본격화와 양산체계 구축으로 현지 생산법인의 원료‧부품‧중간재를 공급하는 한국기업의 물류방식 변화가 필요해지고 있다. 특히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법안 이후 보조금 지급을 위한 기본 전재로 미국 내 생산을 높여야 하며 이에 맞는 정확한 물류시스템 확보 필요성이 커졌다. 

김 상무는 “산업 특성상 일부업체의 현지 생산법인 진출은 불가피하나 생산방식은 제한 되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현지 인건비 절감 등을 위해 국내 출고 시부터 비용을 최적화 할 수 있는 포장 및 운송시스템 확보 필요성도 높았다”라며 프로젝트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에이치제이지엘에스는 생산법인 입지 및 주요매출처 입지와 최적화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미국 현지 물류센터 부지확보부터 부산 포장창고와의 물류시스템 구축과 연동을 지원했다.    

김 상무는 “트럼프정부 출범이후 관세문제가 큰 이슈가 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트럼프의 이 같은 행보가 1년이면 정리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라며 “현재 3PL은 대부분 내수시장에 집중돼 있는 것이 트렌드인데 지원사업을 기회로 많은 3PL물류사가 수출관련해 시장에 진출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양한 유통채널 대비 물류효율화 제안
이현화 메이커스로지스틱스 대표는 제3자물류 컨설팅 지원사업 사례로 ‘손세정제‧물티슈 제조사A의 수도권 배송센터 구축 및 배송효율화’ 컨설팅 사례를 소개했다.

메이커스로지스틱스는 공장인근 4곳으로 물류센터가 분포돼 있으며 최근 유통채널의 다양화로 물류비효율화가 발생하고 있는 A사의 물류컨설팅을 진행했다. 지원사업은 우선적으로 서비스강화‧물류효울 증대‧비용의 합리성을 추구할 수 있는 거점전략을 새롭게 수립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했다. 

이 대표는 “A사의 경우 공장인근 4곳으로 물류센터가 분포돼 있어 생산이후 제품이 흩뿌려지는 형대로 물류센터가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었다”라며 “거점들의 지능 및 납품처 유형을 기준으로 거점의 위치를 고려해 8개의 새로운 거점전략 시나리오는 개발해 화주사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컨설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거점전략을 새롭게 구축하면서 배송거리는 기존보다 28% 줄어들었으며 배송시간도 20%정도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이후에는 입고‧보관‧피킹/분류‧검수/출고‧운송완료에 이르는 운영프로세스의 효율성 강화포인트와 차량운영의 효율화 등을 제안해 컨설팅을 진행했다”고 추진 사례를 소개했다. 

공동물류, 실질적 물류비 절감 방안
윤한영 삼영물류 비전전략팀 팀장은 공동물류 컨설팅 지원사업 사례로 ‘온라인 수출기업 공동물류 컨설팅’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삼영물류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크로스보더시장 물류에 집중해 화장품기업 2곳과 생활가전기업 1곳, 생활용품기업 1곳의 온라인수출 공동물류 컨설팅을 진행했다. 기업 4곳의 물류운영현황을 진단해 물류개선 방안을 도출했으며 온라인 수출을 위한 공동수배송‧공동보관 및 공동정보시스템 등 물류공동화 운영체계를 구축했다. 

윤 팀장은 “이커머스의 활성화로 역직구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물류기반의 확보와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면 향후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의 양적‧질적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4개의 기업은 중소형 기업으로 온라인 글로벌 판매확대에 가장 큰 걸림돌이 물류였다. 주요 이슈로는 △비용부담 △전문성 부족 △소규모물량 △시스템 미흡 △인력대응 미비 등으로 자체적인 물류시스템이 없다는 것이 큰 장애물이었다.

윤 팀장은 “물류에 있어서 택배단가도 중요한데 소형기업이 개별적으로 물류를 운영할 경우 소량화물·개별영업소의 계약으로 높은 택배단가가 부가된다”라며 “공동물류 이용시 4개의 기업이 하나의 화주화가 되며 평균 택배비가 약 11.4%까지 절감되며 전문적인 관리도 가능해질 수 있다”라며 공동물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차량운송 효율화 물류비용절감 열쇠
손상현 위밋모빌리티 CRO는 스마트물류 컨설팅 지원사업 사례로 ‘위밋모빌리티·제주로지스틱스의 공동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위밋모빌리티는 제주도에서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물류망이 단절돼 있는 상황을 파악해 ‘제주도 내 오늘보내면 오늘 받는다’라는 슬로건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제주도는 수도권과 달리 오토바이 규제가 있어 딜리버리 망이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으며 일반 배송업체 이용 시엔 2~3일이 걸리는 상황이었다. 위밋모빌리티와 제주로지스틱스는 이점을 개선해 일반 택배요금으로도 당일 배송이가능한 ‘제주오늘’을 선보였다. 

위밋모빌리티는 △배차최적화 △경로최적화 △차량관제 등을 대표 기능으로 갖고있는 물류최적화솔루션 ‘루티(ROOUTY)’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픽업과 배송이 동시에 이뤄지는 ‘제주 오늘’의 업무특성을 반영한 효율적인 배차업무 수행 컨설팅을 진행했다. 

위밋모빌리티는 물류센터없이 차량과 차량이 일정시간에 집결지에서 만나 물품을 교환하는 V2V(Vehicle to Vehicle) 시나리오에 맞춰 제주로지스틱스가 배차관리 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설계해 배차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러한 디지털 전환을 통해 증가된 주문물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물동량 대비 비용 절감을 달성했다. 
 
손 CRO는 “현재 위밋모빌리티는 대한민국 최대운송사인 C사와 3PL 물류최적화 PoC를 진행중이며 K모빌리티와 TMS공식파트너를 맺는 등 시장 내 지속적인 성장을 펼치고 있다”라며 “최근 시장흐름을 보면 향후 원가에서 물류비가 차지하는 포션이 점점 커져갈 것이며 물류최적화는 필수인데 이 가운데 위밋모빌리티는 차량운송에 대한 최적화로 더 효율적인 물류운영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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