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통합물류협회(부회장 조무영)는 4월25일 로봇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와 ‘비정형 물체분류 모바일 양팔로봇시스템 개발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협회와 로보티즈가 보유한 핵심기술력과 산업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급변하는 물류산업현장에 자동화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추진됐다. 사람처럼 보고 배우는 Physical AI기반 로봇을 산업현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협약의 핵심은 로보티즈의 작업형 휴머노이드 ‘AI Worker’이다. 이 로봇은 MIT와 스탠포드가 인정한 액츄에이터(DYNAMIXEL)와 감속기(DYD) 등의 국산원천기술로 만들어졌다. 물건모양이 일정하지 않거나 위치가 매번 달라지는 상황에서도 사람처럼 판단해 동작을 따라 할 수 있는 Physical AI를 활용한 강화학습과 모방학습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AI기반 로봇파운데이션 모델 및 제어기술 개발을 주도해 통합물류협회의 폭넓은 산업계 네트워크를 통해 약 180여개사의 물류·유통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요처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AI Worker’는 오는 7월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통합물류협회는 실증기반을 마련해 로봇시스템 효과성과 비즈니스모델(BM) 창출을 지원하며 물류산업 수요처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는 AI로봇기술이 단순한 연구를 넘어 현장에 실질적으로 투입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과정이다.
또한 양측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의 연구개발사업을 공동기획해 수행함으로써 사업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마련에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제 로봇은 단순 반복작업을 넘어서 사람처럼 보고 배우며 일하는 시대가 됐다”라며 “이번 협약은 물류산업뿐 아니라 제조·건설·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자동화를 앞당기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무영 통합물류협회 부회장은 “기술은 현장에서 쓰일 때 진짜 가치를 가진다”라며 “현장니즈에 기반한 실질적인 로봇솔루션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며 협회는 국내 물류산업의 첨단화를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