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엔씽, 물류센터형 수직농장 스마트팜 개발

URL복사

스마트 수직농장 전문기업 엔씽(대표 김혜연)은 5월14일 프로젝트파이낸싱(PF)구조를 기반으로 1,000억원 규모의 물류센터형 수직농장 스마트팜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저온물류센터구축과 유사한 사업규모로 스마트수직농장을 구축해 생산·유통을 통합하는 새로운 농식품 인프라모델이다. 기후위기와 농업인구 고령화로 인한 신선채소 공급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국내·외 대형유통·식품기업 수요에 기반해 기획됐다.

엔씽은 이 사업을 통해 스마트 물류거점에 식량생산설비를 결합한 산업형 농업자산을 창출하며 국내·외 물류인프라 개발사와 금융사 및 인프라펀드 등과의 협력구조(PF 방식)를 통해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하반기 내 1차 PF클로징을 목표로 투자자유치 및 개발계획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2014년 설립된 엔씽은 시리즈C까지 누적투자금 320억원 이상을 유치했으며 2027년 IPO(기업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최초로 유기적 연결이 가능한 모듈형 스마트팜 ‘큐브(CUBE)’ 개발로 2020년 CES에서 농업분야 최초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으며 기술신용평가(TCB) TI-2등급을 획득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엔씽은 이미 이마트·배달의민족(비마트)·삼성웰스토리·오뚜기·KT&G 등과 협업을 통해 수직농장의 경제성과 품질안정성을 입증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물류센터와 농장 간 물리적거리를 최소화해 △물류비용 절감 △작물 신선도 향상 △공급속도 개선 등의 이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중장기 납품계약(MOU·LOI 포함)을 통해 수익안정성도 강화할 예정이다.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엔씽의 수직농장은 기존대비 최대 94%의 물 사용량 절감, 5% 미만의 작물 폐기율, 연간 약 34.7톤의 온실가스저감 효과를 기록하고 있다. 모든 설비는 전기기반으로 운영돼 향후 RE100 전환에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엔씽 수직농장은 재배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기반 환경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온도·습도·광(LED)·CO₂·수분·양분 등 농장 재배환경을 실시간으로 확인·컨트롤할 수 있으며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일반 노지나 하우스에 비해 40배 이상에 달한다. 

현재 레터스류, 허브류, 어린잎 채소, 새싹채소 등 다양한 작물을 연간 112만팩(약 120톤) 이상 안정적으로 생산해 이마트와 비마트 등에 공급하고 있다.

2023년에는 무농약·GAP 친환경인증과 수직농장 최초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하며 ESG경영과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뿌리가 살아있는 채소’라는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신선함을 제공하며 SNS에서 관련 콘텐츠가 1,000만뷰를 달성하기도 했다. 

김혜연 엔씽 대표는 “수직농장은 더 이상 단순한 농업이 아니라 도시인프라 내 연중무휴 식량생산이 가능한 산업형 자산으로 진화하고 있다”라며 “엔씽은 검증된 기술력과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PF구조의 대형프로젝트를 선도하며 스마트농업 인프라화와 세계화를 동시에 이끌어 ‘세상을 먹여 살리는 기업’이라는 비전을 글로벌스케일에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