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세븐일레븐(대표 김홍철)이 항공사, 식품사와 손잡고 이색상품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5월28일 일본 라멘 본고장으로 알려진 도쿠시마현의 라멘을 ‘도쿠시마 라면’으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도쿠시마 라멘은 도쿠시마 현지 주민들의 소울푸드로 불리며 간장과 돼지 뼈를 베이스로 진한 국물과 날계란을 올린 것이 특징으로 일본 대표 라멘종류 중 하나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반드시 먹어봐야 하는 요리를 뜻하는 ‘먹킷리스트’가 유행하면서 지역 명소를 방문하여 현지 식문화 체험을 희망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몇 년간 엔저현상으로 일본 여행 경험이 증가하며 일본 식문화에 대한 관심도 함께 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세븐일레븐은 ‘인천-도쿠시마’를 단독으로 운항하는 이스타항공과 종합식품기업 하림과 손잡고 일본 현지 도쿠시마 라멘을 한국식 컵라면으로 재해석해 상품화했다. 약 1년간의 기획·상품발굴·제조·마케팅 등 분야에서 3사의 긴밀한 협업이 진행됐다.
도쿠시마라면은 도쿠시마 스타일 라멘을 모티브로 개발돼 간장베이스 소유라멘과 돈육베이스의 돈코츠라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다. 또한 계란블록을 추가로 동봉해 도쿠시마 현지 라멘의 맛을 살렸다. 해당 상품은 지난 3월 세븐일레븐 상품전시회 시식코너에서 공개돼 전국 경영주들에게 큰 호평 받은 바 있다.
도쿠시마라면 필수요소인 청귤소스도 별도로 포함돼 있어 현지 식문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다. 청귤은 도쿠시마현의 대표 특산품 중 하나로 생선·디저트·하이볼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되며 일상적인 식문화로 자리 잡았다. 도쿠시마 라멘 역시 청귤을 뿌려 먹는 것은 흔한 사례로 상큼함을 더해 라면의 감칠맛을 더욱 부각시키는 역할을 한다.
패키징에는 도쿠시마를 상징하는 라멘과 나루토해협 소용돌이 이미지도 담았다. 또한 용기에 있는 별도의 QR코드를 스캔하면 도쿠시마현의 추천 여행코스와 주요 관광지 정보를 간단히 파악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도쿠시마라면 출시를 기념해 6월30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2+1 행사를 선보인다. 도쿠시마라면은 6월부터 이스타항공의 인천-도쿠시마 노선의 기내식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안종현 세븐일레븐 가공식품팀 라면담당 MD는 “세븐일레븐은 인플루언서, 맛집, 셰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콜라보를 통해 대중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있는 상황”이라며 “이번에는 일본 도쿠시마현에 방문하면 반드시 먹어봐야하는 먹킷리스트 상품인 도쿠시마라멘을 국내 상품화하기 위해 3사가 협업해 긴 시간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