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리모서울은 벨리모의 한국 비지니스를 담당하고 있으며 HVAC 관련 핵심기기류 및 솔루션을 개발,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에너지와 안전이라는 큰 주제에 맞춰 다양한 제품군들을 국내 시장에 제안하고 있다. 벨리모 아시아퍼시픽 초청으로 벨리모 상해 ‘CESIM 하우스’ 오픈 행사 참석 및 중국시장의 기술적 흐름을 파악하고자 제냉전에 방문한 임태섭 벨리모서울 대표를 만나 출품배경, 사업계획 등을 들어봤다.
■ 벨리모의 제냉전 출품 컨셉은
벨리모는 1975년 시작해서 올해로 50주년이 됐다. 전시회 부스 전면에 50주년 기념 마크를 붙이고 그간 벨리모의 성과를 전시했다. HVAC시장 선도기업으로서 센서부터 댐퍼모터 및 밸브류까지 전 라인업을 공개했다.
특히 데이터센터의 경우 별도 공간을 만들어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있는 ‘액체냉각방식(Liquid cooling) 장비’ 관련 제품을 전시해 데이터센터시장의 선두업체로서 시장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신제품 코너를 통해서는 stainless steel(SUS)재질의 제어밸브를 출시해 액체냉각, 액침냉각 등 서스배관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부스 전면에는 벨리모의 제품 개발기준인 ‘CESIM’을 배치해 벨리모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CESIM은 고객에게 쾌적한 환경(Comfort), 에너지절감(Energy), 안전(Safety)을 보장하며 손쉬운 설치(Installation)와 시운전을 제공하고 시스템을 최적화시켜 유지보수(Maintenance) 비용을 감소시키는 BELIMO의 핵심가치를 나타낸다.
■ 제냉전 출품 신제품 특장점은
데이터센터 내 Liquid cooling장비의 SUS배관에 적용할 수 있는 SUS재질 밸브를 출시했다. 밸브사이즈는 15~80mm까지 다양하다. 밸브와 함께 ‘fast acting’ 타입 구동기를 조합해 신속히 제어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엔비디아 설계가이드에 명기된 데이터센터 내 발열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액체냉각방식 장비 중 CDU 및 랙(rack)에 적용되는 차압기능이 포함된 에너지밸브도 함께 출시했다. 랙의 유지보수를 위한 교체작업 시에도 일정한 유량이 제어되도록 해 서버의 안정성은 높일 수 있는 제품이다.
■ 경쟁사대비 벨리모 신제품만의 차별성은
이번 제냉전에 참여한 글로벌기업인 S사 및 H사 부스를 방문했는데 액체냉각방식과 관련 출시된 제품들이 없어 아직은 벨리모만 데이터센터시장 내에서 관련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이 요구하는 신제품을 개발하고 먼저 출시해 시장의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벨리모의 경쟁력이자 차별성이다.
■ 제냉전를 참관하면서 느낀 글로벌 트렌드는
중국이 전 세계 2위 규모 데이터센터시장을 가지고 있어 관련 기술적 흐름을 살피고 최신 장비 등을 참관하기 위해 방문했지만 데이터센터 관련된 중국 현지업체 및 글로벌 선두기업들의 참여가 없어 많이 아쉬웠다. 다만 중국이 제조 강국으로서 모습은 충분히 확인 가능했다.
또한 전통적인 기계설비분야 장비 및 솔루션과 관련된 중국 현지업체들이 매우 많았으며 그들의 수준이 글로벌경쟁이 가능한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 가장 주의깊게 본 제품은
아쉽게도 벨리모를 제외하고는 특별히 인상적인 제품은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제품보다 부스형태가 매우 흥미로웠다. 규모가 있는 업체들의 경우 전시 부스 중 일정 공간을 별도로 만들어 관련 제품에 대한 세미나를 할 수 있게 했다. 전시기간 중 주기적으로 관련 세미나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개별적으로 제품에 대해 구두로 설명하는 방식이 아닌 발표자료를 가지고 전문적으로 발표하고 거기에 많은 참관객들이 참석해 경청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 벨리모서울의 올해 사업계획은
이번 전시기간 중 벨리모 아시아퍼시픽에 소속된 분들과 전년도 및 올해 계획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인상적인 부분은 아시아 대부분의 국가에서 올해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것이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40%, 대만의 경우 100% 성장했다. 그리고 올해도 여전히 높은 성장을 기대하고 있었다. 성장요인이 데이터센터시장 확대로 인한 것이었다.
국내 데이터센터시장이 주춤하는 경향이 있지만 글로벌시장에서의 성공사례 등을 분석해 신기술 및 신제품 등을 적극적으로 제안해 데이터센터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그리고 최근에 안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거실제연 및 전용 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 강동 더리버몰의 성공사례를 기준으로 추후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법 개정 이후 초기 시장인 방화댐퍼의 경우 시장에서 많은 시행착오가 발생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필요로 하는 제품들을 추가로 개발해 법 개정 취지에 맞는 제품들이 시장에 적용할 것이다. 특히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 보다 안전한 사회가 되도록 적극 진행할 예정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벨리모가 지난 50년 동안 기계설비분야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HVAC 관련 기기류 전문 업체로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었다. 매년 매출액의 7%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며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벨리모가 가지고 있는 스위스 품질의 좋은 제품이란 이미지를 잘 유지하며 국내시장에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