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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성훈 신선고 대표

“일반 물류로 냉장·냉동 가능
E절감·스마트콜드체인 구현”
진공단열·냉기제어·정밀센싱 강점⋯ 운영비용 30%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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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고는 LG전자 STUDIO341 사내벤처 프로그램에서 출발한 콜드체인 전문기업으로 정온유지기술을 기반으로 일반물류에서도 냉장·냉동배송이 가능하도록 혁신한 콜드체인솔루션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단열재, 냉매제, IoT기반 정온센싱 및 냉기제어기술 등 콜드체인 전과정 기술을 융합해 에너지절감형 스마트콜드체인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성훈 신선고 대표를 만나 스마트콜드체인 솔루션 개발배경과 특장점, 향후 사업계획 등을 들었다.

 ▎신선고 콜드체인솔루션 종류은
콜드체인이란 창고에서 최종소비자까지 일관성 있는 온도제어를 받는 과정으로 식품, 의약품, 반도체 등 온도변화에 민감한 상품의 품질을 지키는 매우 중요한 산업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냉동·냉장창고와 탑차의 설치·운영비가 매우 높고 수요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등 구조적 한계가 많았다. 배송 중 정온유지 실패로 상품이 변질되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하며 이로 인한 재배송이나 폐기비용 부담도 크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전체냉각에서 개별냉각으로 냉각방식을 전환해 개별 온도맞춤이 가능한 T.박스를 개발했다. T.박스는 접을 수 있는 진공단열재기술과 냉기제어기술, 온도측정기술 등을 통해 72시간 이상 정온유지, 온도조작 방지, 일반탑차 활용 등이 가능해 운송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일반택배 배송에서 쓰이는 기존 스티로폼박스대비 단열두께는 1/6로 줄이고 성능은 2배 이상 확보한 FVI (Folding Vacuum Insulation) 진공단열박스와 드라이아이스 사용량을 50% 저감할 수 있는 단열재인 아이스 가드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벤·봉고차량에서 냉장·냉동 온도컨트롤이 가능하며 배터리와 냉매가 불필요한 차량장착형 이동형 냉장고인 T.트렁크를 개발 중이다.

 ▎T.박스의 타사대비 차별성 및 경쟁력은
T.박스는 개별냉장 구현을 목표로 정확한 정온유지기술을 적용했다. 경쟁제품대비 2배 이상 높은 단열성능을 지녔으며 50% 에너지절감, 정밀센싱 등 기술적 우위를 확보했다.

기존 냉장고의 냉기순환 원리를 소형화·저전력화한 냉기제어기술을 적용했으며 내부 온도센서와 연동해 냉기를 필요한 시점에만 분배함으로써 에너지낭비를 최소화하고 정온유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 

진공단열 특허기술로 EPS보다 1/2 두께로 타 소재대비 2배 수준의 정온을 유지한다. 유사 솔루션과 비교해도 열전도도·성형성·강도·재활용 등의 측면에서 훨씬 더 뛰어나다.

 ▎냉매제 아이스가드 특장점은
아이스가드는 드라이아이스를 안전하게 고정하며 승화시 발생하는 냉기를 흡수해 방출시간을 지연시키는 냉매제다. 실험을 통해 드라이아이스 사용량을 50% 절감할 수 있는 성능을 확인했으며 이를 통해 정온유지시간을 최대 2배 연장시킬 수 있다. 

 ▎차량장착형 이동형 냉장고 T.트렁크 적용기술은
T.트렁크는 차량에 손쉽게 장착가능한 냉장솔루션이다. 저전력기술인 자기냉각기술 적용으로 초저전력으로 냉장기능이 지속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일반탑차와 조합 시 냉동탑차 대체가 가능하며 물류유연성과 운영비절감에 기여한다.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식자재·의약품 배송을 위한 이동식 냉장유닛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앞으로 B2B 물류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일반형, 의료용, 글로벌 해상·항공수출용 등으로 구분되며 유지시간과 단열성능 기준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한 모듈형 설계와 구독형 비즈니스모델 등도 차별화 요소다.

 ▎LG전자와 협력관계는
신선고는 LG전자 STUDIO341 프로그램을 통해 분사했으며 분사 시 LG전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LG전자의 냉장고 및 홈푸드 보관기술과 신선고의 배송·유통 정온유지기술간 End-to-End 콜드체인 데이터 연계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LG전자와 협업을 통해 PoC 시제품을 납품했으며 향후 LG 슈퍼스타트 등 그룹 내 지원사업을 통해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진코퍼레이션, 진콜롬버스와 체결한 MOU 내용은
진코퍼레이션과는 IoT기반 정온 모니터링기기 공동개발 및 일본 생협시장 진출을 위한 T.박스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진콜롬버스와는 식품물류망 확장을 위한 기술검증 및 PoC 협업을 진행 중이다. 향후 일본 오사카에서 공동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신용보증기금 ‘리틀펭귄’ 선정배경과 기대효과는
TIPS 선정 이후 기술검증과 성과, 글로벌진출 계획, ESG기반 비즈니스모델(청년그린창업캠프 선정) 등이 높이 평가돼 리틀펭귄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15억원 규모의 자금지원 신용보증을 받을 수 있었으며 사업확장을 위한 비용을 마련했다. 비지니스 확장과 선도기술 개발을 빠르게 이어나갈 계획이다.

 ▎국내 콜드체인시장 현황과 개선점은
식품·의약품·반도체 등에서 콜드체인 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나 여전히 냉장·냉동탑차 의존도가 높아 정온실패가 발생하고 있다. 

앞으로 발전을 위해서 기술적으로 온도센싱기술 고도화와 정온분석데이터 활용으로 일반물류에서도 콜드체인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정책적으로는 콜드체인 탄소배출량 저감에 따른 ESG인증 연계와 탄소포인트제도 도입을 통한 인센티브 확대가 필요하다.

향후 콜드체인 트렌드는 정온센싱·저탄소물류·구독형서비스를 중심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IoT 및 친환경 단열기술을 바탕으로 한 혁신이 요구된다.

 ▎올해 매출목표와 중장기 비전은
2025년 매출은 5억원 가량으로 예상되며 2028년까지 1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반물류시스템에서도 정온유지 및 콜드체인이 가능한 새로운 콜드체인플랫폼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 생협시장 및 프랜차이즈 물류시장 진입을 통해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유럽 및 미주지역을 포함해 신선고 콜드체인솔루션의 글로벌 확장을 도모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