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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산제이 샤르마(Sanjay Sharma) 롬비 대표

“실시간 가시성·AI기반 인사이트, 글로벌 공급망 미래 구축할 것”
전과정 엔드-투-엔드 공급망 가시성 구축
세계 최초 스티커 방식 스마트라벨 출시
공급망 경쟁력 강화·지속가능 성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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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가시성은 모든 산업에서 중요하지만 특히 제약·생명과학, 식음료, 자동차, 리테일 등은 데이터의 정확성과 신속성이 무엇보다 필수적입니다. 롬비는 해당분야의 많은 글로벌리더를 고객으로 두고 있습니다. 이들은 롬비를 통해 단순한 데이터 제공이 아닌 비즈니스를 발전시키기 위한 통찰력을 얻고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은(Global Supply Chain)은 오늘날 세계경제와 기업경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시스템이다. 원자재 조달부터 생산, 유통, 최종소비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여러국가와 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상품과 서비스가 이동하는 복잡한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잘 구축된 글로벌 공급망은 기업의 비용을 절감하며 생산과 소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전 세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은 단순히 물리적 상품의 이동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정보, 자본, 서비스를 아우르는 복합적이고 유동적인 가치사슬로 진화하고 있다. 또한 AI, 빅데이터, IoT 등 디지털기술 도입으로 공급망 투명성, 예측력, 민첩성 등이 크게 강화되고 있다.


롬비(Roambee)는 글로벌 실시간 공급망 가시성 및 인텔리전스분야 선도기업으로 전 세계 어디서나 제품의 위치, 온·습도, 충격, 개봉여부 등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이를 통해 고객이 공급망 전과정에서 온타임(On-Time), 인풀(In-Full), 인컨디션(In-Condition) 배송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위치하고 있으며 2013년 설립 이후 300개 이상의 제약, 식품, 전자, 화학, 자동차, 물류 등 주요산업의 글로벌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산제이 샤르마 롬비 대표는 17년 이상 테크스타트업 경력을 가진 공급망·IoT분야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로 NASA, EMC, Schlumberger 등 글로벌기업 및 연구기관에서 혁신적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산제이 샤르마 대표를 만나 롬비의 기술과 경쟁력, 한국시장에서의 성장전략 등을 들어봤다.


❙ 롬비는 어떤 기업인가

롬비는 글로벌 실시간 공급망 인텔리전스기업으로 공급망 전 과정에서 선적 및 자산을 표시, 추적하며 예측 가능하게 만드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뛰어난 센서기술과 AI기반 의사결정 인텔리전스를 결합해 기업이 고정인프라에만 의존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물류운영을 모니터링, 관리 및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급망 영웅’을 위한 기술혁신을 미션으로 삼아 공급망 전문가들이 보다 예측 가능하고 투명하며 자동화되고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롬비의 AI와 실시간 데이터기반 플랫폼은 공급망의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줄이고 팀워크와 협업을 촉진해 기업의 경쟁력과 업무만족도를 높인다.


실시간 가시성은 모든 산업에서 중요하지만 특히 제약·생명과학, 식음료, 자동차, 리테일 등은 데이터의 정확성과 신속성이 무엇보다 필수적이다. 롬비는 해당분야의 많은 글로벌리더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이들은 롬비를 통해 단순한 데이터 제공이 아닌 비즈니스를 발전시키기 위한 통찰력을 얻고 있다.


❙ 롬비의 창업배경은

이전에 RFID(전자태그: 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스타트업을 창업해 기업 내부 자산의 가시성 문제를 해결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당시 기업의 벽을 벗어난 외부 공급망에서는 실시간 데이터가 거의 없거나 데이터가 늦게 도착해 실질적인 의사결정에 활용하기 어려웠다. 


여러 기업들과 대화하면서 이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보편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실시간 가시성이 디지털 공급망 혁신의 핵심임을 깨달았다.


롬비는 전 세계적인 수요에 따른 실시간 가시성을 제공하고 이를 활용해 기존 공급망을 자율적이며 상황에 맞춰 유연하고 역동적으로 혁신하기 위해 설립했다.




❙ 주요서비스와 기술적 강점은

롬비는 자체개발한 IoT센서 디바이스(비콘, 스마트라벨, 게이트웨이 등)를 통해 실제 상품 및 자산의 위치, 온·습도, 충격 등 상태데이터를 1차적으로 수집한다. 여기에 비센서(Non-sensor) 데이터까지 통합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공급망 신호로 제공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클라우드플랫폼으로 전송돼 AI기반 분석 엔진을 통해 실시간 이상탐지, 예측경고, 자동화된 의사결정 지원 등 고도화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글로벌 콜드체인시장에서 롬비의 우위는 신뢰할 수 있는 센서데이터와 실행 가능한 AI통찰력의 통합에 있다. 대부분의 추적솔루션은 위치나 온도를 표시하는 데 그치지만 롬비는 더 나아가 경로변경, 배송보류 또는 경고 에스컬레이션과 같은 자동화된 작업을 지원한다. 완전 관리형 서비스모델은 다량의 데이터를 분석해 배포의 용이성을 보장하며 확장가능한 경량 인프라솔루션은 모든 규모의 기업에 적합하다.


또한 롬비 솔루션은 바이오·제약, 식품, 전자, 자동차, 화학, 유통 등 고부가가치·고위험 산업군에서 특히 강점을 발휘한다. 예를 들어 글로벌 제약사들은 백신, 바이오의약품 등 온도민감제품의 실시간 콜드체인관리와 규제대응을 위해 롬비를 도입하고 있다. 식품유통기업들은 신선식품의 품질보장과 리콜추적성 확보, 글로벌 전자·자동차기업들은 부품·완제품의 글로벌 운송과정에서 실시간 위치추적과 도난·손상 방지에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고객사로는 Bayer, Roche, DHL, Nestlé, Schneider Electric, Coca Cola, Danone, Denso 등이 있으며 이들은 롬비의 실시간데이터와 AI인사이트를 통해 재고회전율 개선, 손실률감소, 규제리스크 최소화, 고객신뢰도 향상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 글로벌 콜드체인시장에서 롬비의 경쟁력은

롬비의 기술핵심은 ‘실시간 엔드-투-엔드(End-to-End) 공급망 가시성’이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그리고 AI의 고유한 조합을 통해 전 과정 엔드-투-엔드 가시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콜드체인에 필수적인 실시간 온·습도 모니터링, 이탈예측 및 상황별 경고, 자동화된 배송 및 상태증명, 일련화된 제품의 단위 수준 추적성, GDP·FDA 및 기타 표준에 대한 감사 준비 규정 준수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최근 콜드체인산업은 엄격한 규정 준수, 투명성에 대한 요구 증가 및 기후기반 위험요인의 압박 속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예측경고 및 위험점수 제공, 멀티모달(도로, 철도, 해상, 항공) 공급망 전반에 걸친 실시간 가시성 제공, 자동화된 워크플로우를 위해 고객 ERP시스템과 콜드체인 데이터 통합 등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대응력으로 고객은 배송뿐만 아니라 브랜드 평판, 규제 노출 및 수익도 관리할 수 있다.


롬비를 차별화하는 것은 가시성뿐만 아니라 손실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손실을 방지하는 시스템으로 규제 및 보험목적의 포렌식 수준의 감사데이터를 제공하는 의사 결정 인텔리전스다.


❙ 지난해 출시한 스마트라벨은


스마트라벨은 세계 최초의 5G GPS ‘필앤쉽(peel-and-ship)’ 방식으로 스티커처럼 간단히 부착만 하면 자동으로 작동하며 별도의 배터리 교체나 회수, 복잡한 설치과정이 필요없다. 단일운송(1회성) 용도로 설계돼 사용 후 별도 회수없이 폐기할 수 있어 기존의 재사용 IoT 트래커대비 관리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온·습도, 충격, 개봉여부, 빛 등 다양한 환경정보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며 5G와 NB-IoT 등 첨단통신망을 활용해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즉시 전송한다. 


NIST(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인증을 받은 고정밀 센서를 탑재해 제약·바이오 등 규제산업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품질관리가 가능하다. 부착하면 자동으로 활성화돼 소형화물부터 대형화물, 팔레트, 박스, 개별상품 단위까지 모든 유형의 선적물에 적용할 수 있다.


AI 기반 ETA(도착예상시간) 예측, 이상탐지, 실시간경로 최적화, 문제발생시 조기경고 등 고도화된 인텔리전스 기능이 탑재돼 있어 물류현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통합 대시보드를 통해 전체 공급망의 상태를 한눈에 모니터링하며 자동화된 물리적·전자적 배송증명(ePOD)까지 지원해 크로스보더(국경간) 물류, 3자물류(3PL), 직접고객배송 등 다양한 유통망에서 활용도가 높다.


기존 바코드처럼 간단한 사용자경험을 제공하면서도 고부가가치·시간민감상품의 실시간 추적, 품질·보안관리, 배송증명 등 공급망의 모든 요구를 충족한다. 초박형, 경량화, 90% 플라스틱 절감 등 친환경설계로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해 ESG경영에도 부합한다.


실시간 데이터기반 공급망 투명성, 예측력, 자동화, 그리고 환경까지 아우르는 롬비의 차세대 글로벌 콜드체인 물류혁신 솔루션이다.


❙ 지속가능한 물류를 위한 방안은

지속가능성은 롬비의 핵심 설계 원칙이다. 이를 위해 재활용부품을 활용한 재사용장치 제공, 경로 및 모드 최적화를 통한 탄소배출분석 제공, 디지털증명 및 기록으로 종이기반 워크플로우를 제거, e-waste 최소화를 위한 글로벌 기기 재순환 프로그램 실행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걸쳐 증가하는 ESG의무는 물론 친환경물류를 지향하고자 하는 한국 대기업과도 잘 부합한다.




❙ 한국시장 진출배경과 사업전략은 

한국은 바이오·제약, 전자제품 및 고부가가치 제조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들의 본거지다. 해당 사업들은 모두 첨단물류를 필요로 하는 산업들로 롬비의 올해 한국진출은 전략적 움직임이자 자연스러운 성장과정이다.


한국 수·출입 공급망의 가시성 격차를 해소하며 제품의 품질뿐만 아니라 배송 인텔리전스에서도 차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분명한 기회를 확인했다.


롬비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공유와 투명한 거래, 신속한 클레임 처리가 가능하도록 실시간 AI기반 물류 인텔리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수출을 위한 더 큰 배송 신뢰성과 상태 보증 보장과 추적성 및 설계에 따른 규정 준수를 갖춘 스마트무역 통로를 구축할 수 있다.


또한 탄소추적 및 순환자산 사용을 위한 검증가능한 데이터로 지속가능한 물류를 주도하고자 한다.


향후 현지 물류제공기업과 긴밀한 파트너십 형성, 한국 ERP 및 WMS시스템과 통합, 국내 및 수출시장에 대한 규정준수 및 감사 요구사항 지원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 한국 콜드체인 물류시장을 위해 제언한다면

한국은 이미 강력한 인프라, 세계적 수준의 제조 및 첨단물류를 자랑한다. 다만 콜드체인 생태계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물류 제공기업간 상호운용성을 높이기 위한 데이터 프로토콜 표준화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정부 지원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한 실시간 추적 채택 장려, 통관 및 규제검사 준비를 위한 AI통합 가속화, 차세대 저온 유통망솔루션을 육성을 위한 공공-민간 물류혁신허브 지원 등이 있다.


❙ 사업 목표와 중장기 비전은

한국에서의 당면 목표는 콜드체인 운영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인텔리전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올해 현지 주요 물류, 제약 및 전자기업과 함께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장기 비전은 모든 선적, 자산 및 의사결정에 실시간 인텔리전스를 사용해 한국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차세대 공급망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한국은 우리에게 새로운 시장을 넘어 혁신의 파트너다. 한국 콜드체인시장에서 규정준수나 효율성뿐만 아니라 글로벌 리더십을 위한 물류혁신을 함께 구상해 나갈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 공급망 가시성은 단순한 위치추적이 아닌 예측과 자동화, 그리고 자율적 문제해결로 진화할 것이다. 모든 데이터는 AI와 결합해 실시간 의사결정에 활용되며 기업들은 더욱 신속하고 유연하게 글로벌시장에 대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롬비는 이러한 미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혁신적인 기술과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의 공급망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 실시간 가시성과 AI기반 인사이트로 글로벌 공급망의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