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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야생동물 불법거래 근절 ‘버킹엄궁 선언’ 동참

전세계 운송·물류기업 동참 국제선언
국내 종합물류기업 참여, 한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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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한진은 7월29일 전세계적인 야생동물 불법거래 근절을 위한 버킹엄궁선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국내 종합물류기업이 버킹엄궁선언에 참여한 것은 한진이 최초다.

‘버킹엄궁 선언’은 지난 2016년 3월 전세계 운송 및 물류기업들이 자사운송망을 이용한 야생동물불법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결성한 국제적인 공동선언이다. 이번 선언동참은 한진이 추진 중인 WWF(세계자연기금)와의 파트너십 이행과제 중 하나로 글로벌 물류네트워크를 가진 기업으로서 생물다양성보전에 기여하며 지속가능경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버킹엄궁 선언은 △불법 야생동물거래에 대한 무관용정책 채택 △의심화물 식별 및 신고체계 구축 △임직원 인식제고 및 교육강화 등 총 11개의 구체적인 실행조항을 담고 있다. 현재 에미레이트항공, 카타르항공, 머스크, 디피월드 등 100개가 넘는 전 세계 유수의 항공·해운·항만 기업들이 서명에 동참하며 글로벌연대를 구축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연간 230억달러(약 31조5,000억원)규모로 추정되는 야생동물 불법거래는 코끼리, 코뿔소, 호랑이 등 수많은 멸종위기종을 위협하고 생태계파괴를 가속하는 심각한 범죄다. 범죄조직들은 합법적인 항공·해운·육상운송망을 교묘하게 이용해 밀거래를 시도하고 있어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운송업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는 상황이다. 

한진은 이번 선언동참을 통해 자사의 물류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불법 야생동물거래를 차단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이행할 계획이다.

한진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불법야생동물 거래 심각성과 식별·신고방법을 교육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또한 불법 야생동물 및 관련제품으로 의심되는 화물을 발견 할 시 즉시 세관 등 관계당국에 통보하고 해당화물 접수 및 운송을 거부하는 내부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국내·외 법집행 기관 및 관련 업계와도 긴밀히 협력해 불법거래 수법과 운송경로 정보를 공유하는 등 공동대응체계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한진의 택배, 포워딩, 항만하역, 국제특송 등 모든 물류과정에서 불법거래를 원천 차단하는 촘촘한 감시망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의 관계자는 “글로벌 물류네트워크를 운영하는 기업으로서 우리 인프라가 생명을 파괴하는 통로로 악용되는 것을 막는 것은 당연한 사회적 책임”이라며 “이번 버킹엄궁선언 동참을 계기로 생물다양성보전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기여하며 WWF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앞장서는 지속가능경영 선도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