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는 현재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는 생산자단체의 계약기간이 올해 12월31일 만료됨에 따라 2026년부터 3년간 학교 및 어린이집 급식 식재료 공급을 담당할 친환경농산물 생산자단체를 새롭게 선정할 계획이라고 8월1일 밝혔다.
특히 이번 생산자단체 선정은 그동안 서울시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공급비율이 2019년 62.5%에서 2024년 51.7%로 지속적으로 떨어짐에 따라 친환경농산물 공급비율을 증대시키고자 올해 3월에 전문 연구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2026년 친환경농산물 생산자단체 선정방법을 대폭적으로 개선한 결과를 반영한 모집 계획이다.
공사의 관계자는 친환경농산물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주요원인으로 "2016년 이후 친환경농산물 생산자단체를 전국 9개도에서 각각 1개의 공급기업을 선정하고 관할 도에서 생산된 농산물만 공급하도록 운영해 계절과 온도변화에 따른 출하지가 탄력적으로 이동하지 못함에 따라 친환경농산물 결품이 많이 발생해 친환경농산물 공급에 어려움이 많이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코자 2025년 친환경농산물 생산자단체 선정방안에는 도별 1개의 공급기업 선정방법을 폐지하고 전국단위로 5개 생산자단체를 모집하되 9개 광역지자체가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도를 달리하는 광역지자체간 3개의 회원사까지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한 친환경농산물 생산자단체 선정 평가방법을 개선했다. 기존에는 정성평가를 도별로 현장을 방문해 평가했으나 금년에는 정성평가를 제안서 평가로 변경해 모든 기업이 한자리에서 제안서 발표를 할 수 있도록 경쟁체제를 도입하고 현장상황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별도의 현장검증을 병행한다. 현장검증은 시설 및 위생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평가지표도 개선됐다. 정량평가에서 생산자 단체에게 적정가격을 제시토록해 적정가격 경쟁을 도모했다. 기업이 제시한 주요 15개 품목별 가격은 2026년 가격 실무회의 기초자료로 사용된다. 또한 기업별 품목별 공급가능 물량을 제시토록 해 2026년도 물량배정에 가·감 배정해 적용하고 공급이행률 등 공급기업의 3년간 운영평가 결과를 차기기업 선정에 가·감점으로 반영해 공급기업에게 책임감을 부여할 계획이다.
공사의 관계자는 "이번 친환경농산물 생산자단체 선정방법 개선으로 전국에서 가장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농산물 생산자 단체를 선정함으로써 친환경 농가의 판로를 확대해 친환경농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자라나는 청소년과 아이들의 건강증진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친환경농산물과 생산자단체 선정은 2025년 8월1일~9월5일까지 나라장터와 공사 홈페이지에 공고하며 9월1일부터 5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공사에서는 친환경농산물 생산자단체 선정방법이 대폭적으로 변경됨에 따라 관심있는 생산자단체를 대상으로 2025년 8월8일 13시30분부터 현장 제안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