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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종일 동연에스엔티 이사

“AIoT·데이터 자동수집 활용, 제조·운영 전단계 물류흐름 분석”
AI·디지털트윈·IoT 전문역량기반⋯ 콜드체인 확장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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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연에스엔티는 부산에 본사를 둔 IT전문기업으로 냉연특수강 생산기업인 동국산업의 그룹사다. 주요 사업은 철강·에너지·세라믹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ERP, 그룹웨어, 인사, 회계, MES, FEMS 등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것이다. 그룹 내 SW 개발 자급률이 95%에 달하며 최근에는 외부고객을 대상으로 대외사업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종일 동연에스엔티 이사를 만나 TMS(Transportation Management System: 운송관리시스템)솔루션 특장점과 향후 발전방향 등을 들었다.

▎동연에스엔티 TMS의 차별성은  
동연에스엔티 TMS는 단순히 입력과 통계가 아니라 GPS, OpenAPI, PLC(산업자동화 전자장치), AIoT센서 등 다양한 데이터 자동수집기술을 활용해 실제 물류흐름을 분석한다. 컨설팅-구축-운영을 원스톱으로 내재화해 대형그룹부터 중견·중소기업까지 맞춤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무인 계근시스템(PLC기반)으로 유지보수가 적고 실시간 원격모니터링 및 AIoT센서·차량인식 기능 등을 적용할 수 있어 물류·설비데이터를 통합관제할 수 있다. 디지털트윈, AI기반 자동배차, 설비관리시스템과 연계해 제조현장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강점이다.

▎철강물류와 일반물류 TMS의 차이는
철강물류는 하루 수십~수백대의 차량이 움직이고 고철·제품에 대한 계근과 등급검수가 매우 중요하다. 정확한 중량측정과 영상기반 등급판별, 현장조건에 맞춘 프로세스 자동화가 필수이며 동연에스엔티는 AI자동배차와 시뮬레이션기능으로 업무효율화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고철등급에 따른 검수와 중량확인, 출발지·도착지추적 등 운송의 모든 과정을 모바일 앱·영상시스템으로 실시간 관리하고 있다.


▎최근 TMS 구축사례는
대형철강사와 화학기업, 신화스틸 등 다양한 업종의 TMS를 구축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신화스틸은 환봉(원기둥철재)물류에 TMS를 도입해 전담인력의 수작업을 대체하며 자동경로·차량배차 알고리즘적용으로 업무효율과 정확성이 크게 개선됐다. 또한 GPS·API·영상데이터 등 현장정보를 실시간 분석해 긴급물량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콜드체인·식품·의약품 등 타분야 적용가능성은
현재는 철강·화학 중심 구축이지만 시스템 자체가 모듈화돼 있고 AIoT·센서 등 전문인력이 있어 식품·의약품물류에도 충분히 확장가능하다. 콜드체인 실무에서 요구되는 온·습도데이터 및 실시간관제, 기간 내 배송 등의 제약도 디지털트윈·센서연동 등으로 커버할 수 있다. 현장별 법규나 실무프로세스만 반영하면 업종변경에는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존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표준화된 SaaaS(Software as a Service: 클라우드기반 소프트웨어) TMS도 개발 중이다. AI·디지털트윈·IoT 전문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업종에 맞춘 효율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산업파트너가 되고자 한다.



▎앞으로 예상되는 TMS 발전방향은 
향후 대형기업들도 복잡한 하청구조와 물류비부담, 레거시시스템 통합이슈 등으로 디지털전환이 절실한 상황이다. AI기반 자동배차와 AX(Automated Experience)화, 실시간 데이터확보 등은 물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이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노동자 권리에 대한 현실적 정책과 물류데이터 표준화·시스템간 인터페이스 구축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사업 확대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지원이 없다면 산업 전반의 디지털전환과 효율성제고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지속적이고 현장친화적인 정책지원만이 물류산업의 미래경쟁력을 담보할 수 있다. 정부·제도적 차원에서 전폭적 지원이 있다면 더욱 많은 산업군에서 디지털혁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