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릿튠은 물류·모빌리티기술 스타트업으로 복수 경유지의 배차를 자동으로 설계해 물류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2022년 설립 후 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창업 3년만에 교촌에프앤비, SPC GFS, 아성솔루션(다이소 관계사) 등 주요 물류기업뿐만 아니라 쏘카, 현대엔지니어링, 금호고속 등 여객서비스기업에도 경로·배차 최적화 기술을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김지성 플릿튠 대표를 만나 TMS(운송관리시스템: Transportation Management System)를 통한 현장 개선사례 및 고도화 방향, 향후 사업계획 등을 들었다.
▎플릿튠 TMS솔루션 특장점은
플릿튠은 자체개발한 경로·배차 최적화엔진을 기반으로 TMS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SaaS(클라우드기반 소프트웨어: Software as a Service)형태로 제공한다.
기존 TMS는 대기업 위주로 수입제품을 커스터마이징해 사용하며 많은 비효율과 불편함이 있었다. 플릿튠 TMS엔진은 시간, 수송량, 차량대수, 경유지, 도착시간(점착시간) 보장 등 다양한 조건을 반영해 최적의 배차와 경로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엔진을 유연하게 수정·확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현재 제공되는 주요 기능은 △권역배차 △다중경로 최적 길안내가 포함된 기사전용 앱 △실시간 차량·배송관제 △배송완료 확인(PoD) △운임정산 및 수취자관제서비스 등이다. 간단한 회원가입과 충전만으로 고도화된 서비스를 즉시 사용할 수 있다.
▎타사대비 차별성은
플릿튠 TMS는 사용하기 편리하다. 서비스를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도 포털 맵서비스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면 1시간 이내 기존 업무를 대체해 배송차량 배차를 진행하고 차량관제 및 배송현황을 관리할 수 있다.
또한 높은 정확도를 보장한다. 물류업무에서 각 배송기사님들의 배송업무 배분, 고객과의 약속시간 보장, 실제배송의 정상처리 여부(고객 클레임 인입), 고객 배송시간 문의 등 사용자의 다양한 니즈에 대해 해결법을 제시하고 있다. 네비게이션이 포함된 기사앱을 통해 실제 배송기사들에 정확한 배송업무처리를 지원하고 있다.
유연함도 큰 강점이다. 다양한 고객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요청되는 공통사항은 신속하게 플릿튠 TMS의 개발기능에 추가하고 있다. 고객맞춤형 기능요구에 대해서는 고객사별 커스터마이즈를 통해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식품, 의약품 등 물류 카테고리 별 맞춤형 대응방안은
식품, 의약품 배송은 기본적으로 공통된 배차기능을 필요로 하지만 추가로 현장에 필요한 기능들이 있다.
예를 들어 식품과 의약품은 모두 점착시간(고객요청 배송시간)이 있지만 그 시간범위가 다르다. 의약품배송의 경우에는 특수성이 고려돼야 하며 의약품수송에 유리한 정차지에 특정시간 동안 정차해 배송해야 한다. 이러한 차이는 현장을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알기 힘들다. 플릿튠은 고객사 현장의견을 적극 수렴해 기능을 맞춤형으로 고도화해 제공하고 있다.
▎TMS 적용 후 현장 개선사례는
플릿튠은 지난해부터 교촌에프엔비에 F&B배송에 최적화된 TMS를 공급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에 처음 TMS 제안을 했을 때 기존의 배차최적화와 권역 최적화 배차로 제안을 했지만 현장미팅을 통해 가맹점 점주들이 배송도착시간에 대한 니즈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기존 플릿튠 TMS에서 기술개발했던 수취자 차량관제서비스를 가다듬어 정식으로 플릿튠커밍(Coming)이라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플릿튠커밍은 실시간 배송위치 알림서비스로 가맹점주가 언제 식자재가 도착할지 미리 예측할 수 있도록 차량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시스템에 추가해 모든 고객이 사용하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LF의 협력사인 경일물류의 배송정산을 위한 기초데이터(주행거리 및 톨게이트비 등)를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는 정산기능을 고도화해 한결 편리하고 투명성이 높은 정산데이터를 제공하도록 했다.
또한 SaaS형태 외에 고객사별 개별적 개발도 진행한다. 다이소 관계사인 아성솔루션과 협력해 여러 공급기업를 순회하며 필요한 자재나 상품을 직접 수거·운송하는 실시간 조달물류방식인 밀크런시스템을 새로 개발해 공급하기도 했다.
▎기존 TMS시스템의 문제점은
대부분 대기업들은 외국계기업의 솔루션을 커스터마이징해 사용하고 있지만 국내 실정에 맞지 않은 경우가 많고 기업별 맞춤대응이 되지 않아 실무 배차담당자가 매일 2~3시간을 소요해 수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속도지연과 높은 업무강도 등의 비효율이 발생하게 된다.
일률적인 경로최적화는 가능하지만 각 매장의 점착시간과 자율성, 운송기사가 배차를 조절하는 복잡한 환경 등에는 대응하지 못하는 것이다. 플릿튠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기반 점착시간 최적경로생성 기능을 개발 중이며 직관적이고 자동화된 배차서비스를 제공한다.
▎SaaS기반 TMS의 시장반응은
고가 SI시스템에 의존하던 기존 시장과 달리 SaaS모델 도입을 통해 중소기업도 쉽게 TMS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플릿튠은 중소기업에서도 적은 비용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충전식 포인트를 통해 필요에 따라 비용을 내는 유연한 가격정책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작은 규모 물류사도 부담없이 디지털전환을 실행할 수 있다. 또한 고객맞춤형으로 서비스변경도 가능해 현장별 특수 요건 대응에도 강점을 갖고 있다.

▎콜드체인 특수성에 맞춘 기능이 있다면
플릿튠은 차량주행 궤적을 1분 단위로 추적할 수 있으며 파트너사와 협력해 냉장·냉동 온도데이터를 연계·가시화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서비스의 목표는 정확한 온도관제를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최소비용으로 콜드체인물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경제성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다수 기업과 협의 중이며 곧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향후 사업계획은
플릿튠은 지난 3년간 다양한 고객사와 협업하며 시장문제를 해결해왔다. 앞으로 2~3년 내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잠재고객사 접점을 넓히고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협업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5년 내 의미있는 해외고객사를 확보해 글로벌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전 세계 물류·여객운송의 필수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복잡한 물류환경을 사람이 일일이 관리하는 방식은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 AI와 데이터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한 배차와 물류관리체계로 혁신해야 산업경쟁력을 지킬 수 있다. 플릿튠은 이 변화를 선도하며 모든 물류기업이 디지털전환에 성공하도록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