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합물류협회(회장 신영수)는 8월 한달간 온도관제 및 물류모니터링솔루션 전문기업인 윌로그(배성훈, 윤지현 공동대표)와 함께 여름철 물류현장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2025년 온열질환 예방지원사업’을 이달말(8월3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협회의 관계자는 "물류현장이 보다 안전한 작업장이 될 수 있도록 한국의 대표적인 물류솔루션 기업 윌로그와 공동으로 물류기업들에게 스마트 안전관리솔루션을 보급·지원하는 사업을 통해 물류작업장의 온열질환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질병관리청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온열질환 환자는 8월10일 기준 총 3,405명 발생해 전년대비 약 2.5배 증가했다.
온열질환 발생장소는 ‘작업장’이 31.5%(1,074명)로 현장근로자의 온열질환 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나날이 증가하는 온열질환으로 인한 노동자의 건강장해를 막기 위해 정부는 7월17일부터 개정된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을 시행하고 있다. 개정된 기준에 따르면 사업주는 폭염작업 예상될 경우에는 온·습도계를 비치해야 하며 ‘체감온도’ 31℃ 이상 작업 시에는 냉방, 통풍, 작업시간 조정, 주기적 휴식 등 근로자의 폭염환경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조치를 의무적으로 취해야 한다.
중대재해처벌법에서도 온열질환에 따른 사망 및 건강장해를 엄중하게 처벌하도록 명시돼 있는데 ‘안전 및 보건 확보의무’와 ‘도급, 용역, 위탁 등 관계에서의 안전 및 보건 확보의무’를 위반해 1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하게 한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는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최고 10억원의 벌금형에 처해지며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하거나 1년내 열사병 환자가 3명 이상 발생하는 경우 최고 7년의 징역 또는 1억 원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상 법인 또는 기관의 경영책임자 등의 업무와 관련된 위반사항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법인 또는 기관에 대해 50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양벌규정을 두고 있어 경우에 따라 최대 60억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작업장의 안전관리가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한국통합물류협회와 윌로그는 물류현장에서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우리 물류기업의 현장근로 환경개선을 위한 노력에 기여하고자 이번 지원책을 마련했다.
지원은 크게 3가지로 △스마트 IoT디바이스(회원가)+솔루션·컨설팅(무상) △테스트운영 무상지원 △ 테스트 기간 이후 솔루션 도입시 회원가 적용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한국통합물류협회와 윌로그는 이번 지원 중 우수회원사 3개사를 선정해 분석리포트와 작업환경 및 위험경보 이력기반 자동리포트 등 ESG 경영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추가 제공할 방침으로 온열질환의 사전예방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지원사업에 공동참여하는 물류모니터링솔루션 전문기업 윌로그의 ‘실시간 온도 관제 모니터링 솔루션’은 스마트 IoT 디바이스를 통해 실시간 수집되는 물류현장 온·습도를 통해 작업자의 체감온도를 자동으로 계산해 폭염발생시 이를 실시간으로 알려줌으로써 작업장의 근로환경을 효과적으로 관리·감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 추가로 스마트밴드를 활용한다면 개인의 체온, 심박수 등을 확인하고 스마트 모니터링솔루션으로 사전에 온열질환 발생여부를 정밀하게 분석해 예방할 수 있도록 물류센터 관리자에게 즉각 통보하게 된다.
물류창고를 직접 운영하고 있는 윌로그의 고객사는 물류창고 곳곳에 윌로그 스마트 IoT디바이스를 설치해 근로자의 실제 체감온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폭염발생시 냉방장치 가동, 음료수 비치 등을 통해 근로자의 온열질환을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특히 작업장의 기온이 아닌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31℃일 경우 자동알림이 발송되기 때문에 현장관리자의 편의성과 정확성이 높아지고 근로자의 휴식 필요시점도 자동으로 계산해 알려줌으로써 온열질환 사전 대응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호평받고 있으며 자동으로 체감온도가 기록되기 때문에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중 ‘체감온도 및 조치사항을 일자별로 기록하고 연말까지 보관’이라는 의무사항을 이행하는 데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협회의 관계자는 "앞으로 회원사는 물론 더 나아가 전체 물류업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물류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이슈에 대해 선제적인 대응방안을 수립해 지원할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AI, 스마트물류 등 안정적인 기술과 혁신적인 솔루션 등을 계속해서 발굴하는 한편 이러한 기술과 솔루션의 보급 및 확산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기술개발 의욕을 복돋우고 회원사들에게 새로운 솔루션을 적극 알려 활용할 수 있는 소통의 창구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신영수 한국통합물류협회 회장은 “협회는 여름철 안전하고 일하기 좋은 물류현장을 만들어서 온열질환 등 물류 현장 근로자의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함은 물론 AI를 활용한 스마트물류의 보급에도 앞장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지현 윌로그 대표는 “실시간 모니터링과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물류현장의 이상징후를 즉시 파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라며 “윌로그는 앞으로도 데이터기반의 안전한 물류산업 환경조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