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Fulfillment)서비스 ‘더 풀필(The Fulfill)’이 눈길끄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CJ대한통운은 8월28일 올해 상반기 이커머스풀필먼트 물동량이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들어 물동량이 월 평균 6%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주7일배송기반 ‘매일 오네’서비스와 이커머스셀러 맞춤형 풀필먼트서비스 연계효과가 톡톡히 나타나고 있는 모양새다.
물량확대에 힘입어 CJ대한통운 이커머스풀필먼트사업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5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하는 등 외형성장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이커머스풀필먼트 고객사 수는 중소형셀러를 중심으로 61.9% 급증했으며 올해 하반기 성장지속뿐만 아니라 풀필먼트서비스 보편화에 대한 기대감도 확대되고 있다.
풀필먼트 성장배경에는 고객사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CJ대한통운만의 차별화 포인트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풀필먼트는 물류기업이 이커머스셀러의 상품을 입고부터 보관·피킹·재고관리·출고까지의 과정을 담당하는 서비스다. 상품을 전문 물류기업에 맡김으로써 이커머스셀러의 핵심 비즈니스인 판매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한다.
풀필먼트센터 대규모 투자, 고객사 물류경쟁력 지원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사업 안착을 위해 수년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2024년 말 기준 총 12개 센터, 35만㎡(10만6,000여평)규모의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했다. 축구장넓이로 환산할 경우 55개 규모에 달한다. 이를 통해 CJ대한통운은 패션·뷰티·식품 등 전 산업군에 걸쳐 최적의 물류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이 올해 도입한 주7일 배송서비스 ‘매일 오네(O-NE)’도 풀필먼트사업 성장에 일조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초부터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택배를 받을 수 있는 ‘매일 오네’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를 통해 일부 플랫폼에서만 가능하던 휴일배송이 보편화되면서 이커머스 업체들은 자체적인 물류시스템 구축없이도 주7일 판매와 배송이 가능해졌다.
예컨대 풀필먼트와 주 7일 배송서비스 ‘매일 오네’가 결합할 경우 구매자들은 밤 12시 이전에만 주문하면 언제든 다음 날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또한 유통·제조기업뿐 아니라 모든 이커머스셀러는 특정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도 최고 수준의 배송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CJ대한통운의 관계자는 “셀러 맞춤형 풀필먼트서비스 제공을 바탕으로 고객사와 물량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하반기에도 ‘더 풀필’과 ‘매일 오네’ 통합서비스 제공을 통한 고객사 물류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