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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美 캔자스주 콜드체인물류센터 구축

약 2만7,000㎡ 콜드체인 전문성 갖춘 물류센터 구축
고속도로인접, 美 중부 주요도시 당일배송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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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술기업 CJ대한통운이 미국에 대규모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하며 고부가가치 물류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확장 전략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역시 최근 유럽 현장경영 등을 통해 “글로벌 리딩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신영토 확장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CJ대한통운은 9월28일 미국 캔자스주 뉴센추리(New Century)에 2만7,035㎡(약 8,178평) 규모의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온도관리에 특화된 설비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냉장·냉동제품들의 신선도를 유지하며 최적화된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로벌 식물성식품 제조기업 플로라(Flora)사를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축적된 콜드체인 전문성을 기반으로 신규고객사를 지속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미국 중부의 캔자스시티 메트로폴리탄지역에 자리한 뉴센추리센터는 주요 경제지역을 연결하는 핵심 물류허브다. 뉴센추리센터를 기반으로 CJ대한통운의 미주 물류네트워크 경쟁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센터주변으로 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어 중부 주요도시로 신속한 당일운송이 가능한 입지적 강점을 갖추고 있다.

뉴센추리센터는 육상과 철도를 연계한 복합운송에 최적화된 구조다. 미국 서부와 중부를 연결하는 BNSF철도 노선이 센터내부까지 직접 연결돼 있어 화물을 빠르게 환적할 수 있다. 또한 캐나다·미국·멕시코를 연결하는 CPKC철도가 인접해 있어 북미전역을 아우르는 대륙단위 운송이 가능하다. 복합운송을 통해 미국 전역의 85% 지역으로 이틀 내 도달할 수 있다.

센터는 냉동과 냉장온도를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는 온도전환형 보관실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사별 △상품군 △물동량 △계절적 수요변화에 따라 온도대별 필요한 보관공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고도화된 창고관리시스템(WMS)을 적용해 복잡한 입·출고현황과 운송과정을 시각화하고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이를 통해 물류 병목현상을 예방하며 재고관리의 정확도를 높이는 한편 공급망 전 과정의 흐름을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투명한 물류과정을 기반으로 고객사는 운영상황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어 공급망관리의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이 한층 높아진다.

이에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해 미국 조지아주 게인스빌에 콜드체인기능을 갖춘 2만4,904㎡(약 7,500평)규모의 복합물류센터 운영을 시작한 바 있다. 게인스빌은 미국 내 냉동가금류 최대 생산지로 냉동물류수요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주변 물류센터들이 노후화된 상황에서 고도화된 시스템을 갖춘 CJ대한통운의 신축 물류센터가 다양한 고객사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며 콜드체인 물류선도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케빈 콜먼(Kevin Coleman)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 최고경영자는 “고부가가치 콜드체인물류는 전 과정에서 까다로운 온도관리와 품질유지가 요구되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전문성과 신뢰가 필수적”이라며 “촘촘한 네트워크와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물류솔루션을 제공하고 북미콜드체인 공급망 주도권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의 미국법인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CJLA)는 일리노이, 캘리포니아, 조지아를 포함해 17개 주에서 70여개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창고관리·운송관리·물류컨설팅·포워딩 등 종합물류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