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간 이어진 사업자 중심의 유통기한시대가 저물고 소비자 중심의 소비기한표시제도가 도입돼 식품 구매·섭취에 소비자 만족도가 제고될 전망이다. 유통기한은 소비자가 식품의 폐기시점으로 오인할 수 있어 문제없는 식품을 폐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처럼 소비자 혼란을 방지하고 식품의 안전을 담보하면서 식품폐기물 감소가 가능하도록 소비자 중심의 소비기한 표시제로 개선한다. 소비기한 표시제는 2023년 1월1일부터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에 기반해 시행되며 1년간 계도기간을 거쳐 본격 시행된다. 소비기한은 유통기한과 동일하게 품질안전한계기간을 기반으로 설정된다. 품질안전한계기간은 설정실험 등을 통해 식품의 맛·품질이 급격히 변하는 시점을 산출한 기간으로 유통기한은 60~70%, 소비기한은 80~90%로 설정한다. 예를 들어 생면의 품질이 유지되는 기간이 총 10일이라면 유통기한은 6~7일, 소비기한은 8~9일에 해당한다. 다만 우유류는 2031년 1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음식점에서는 소비기한이 경과된 제품·식품 또는 그 원재료를 제조, 가공, 조리, 판매 등의 목적으로 소분, 운반, 진열, 보관 등이 금지되며 이를 판매 또는 식품에 사용해서는 안된다.
2012년 대형마트와 중소유통간 상생발전 방안으로 대형마트의 영업제한 규제가 도입됐다. 그러나 중소유통 업계의 온라인시장 대응역량 강화와 대형마트의 영업규제 합리화를 위해 영업제한시간 및 의무휴업일에 온라인 배송이 허용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 국무조정실 전국상인연합회(회장 정동식),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회장 송유경),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등은 12월2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대·중소유통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이하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영업제한 규제는 대형마트와 중소유통간 상생발전을 위해 ‘유통법 제12조의 2’에 근거해 도입됐다. 그러나 최근 유통환경이 온라인시장을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함에 따라 관련 제도의 개선요구가 지속돼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8월4일 ‘1차 규제심판 회의’를 개최해 대형마트 영업규제 합리화에 대한 전문가·이해단체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논의·숙의를 거쳐 상생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지난 10월7일 ‘대·중소유통 상생협의회’를 출범해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대·중소유통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상생협약의 주요 내용을 완성했다. 상생협약의 주요 내용은 △대형마트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새로운 ‘2023년 가맹점 상생 지원안(이하 상생 지원안)’을 12월27일 발표했다. 2017년부터 업계 최초로 발표하고 매년 지원안을 확대하고 있는 GS25는 올해 사회적 이슈와 비용 상승, 경쟁 강화 등 매년 심화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점포의 수익 향상과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고 경영주와 근무자의 안전에 집중하기 위해 상생 예산을 25% 확충한 지원안을 마련했다. 2023년 선보인 상생 지원 내용은 △단품 관리 및 점격 향상 △안정적인 점포 운영 지원 △경영주·근무자 안전 강화 △시스템·시설 투자·제도 개선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단품 관리 및 점격 향상 항목에는 오랜 기간 판매되지 않은 저회전 상품들을 반품할 수 있는 ‘재고 처리 한도’를 증액한 것이 특징이다. 모든 점포를 대상으로 한도는 점포당 연간 102만원으로 늘어난다. 또한 ‘점포 경쟁력 UP 인센티브’ 항목을 신설해 단품 관리 및 점격 향상 우수점에 재고 처리 한도를 연간 최대 36만원 증액하는 개별점 추가 혜택도 선보인다. GS25는 점포의 상품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한 경영주에게 동기부여 차원에서 재고 처리 한도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가 12월15일 GS더프레시 강릉입암점, 26일 포항상도점을 내일스토어 3·4호점으로 오픈했다고 밝혔다. 내일스토어는 ‘내 일(My Job)을 통해 만드는 행복한 내일(Tomorrow)’이라는 의미가 있으며 각 지역자활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어 진행하는 사회공헌형 점포다. 각 지역자활센터가 해당 점포의 경영주가 돼 운영하며 자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주민 중 희망자 등을 선정해 점포에서 근무한다. 참여 근무자는 근로 기회를 받을 뿐만 아니라 점포를 창업해 자립할 수 있도록 운영 노하우 등에 대한 교육의 기회도 받는다. GS더프레시 강릉입암점은 매장 내 쉼터를 구비해 고객들이 언제든 간단한 취식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으며 추후 강릉지역자활센터가 운영하는 ‘행복 가게’에서 생산하는 자활 생산품의 전시·판매장을 구현해 지역자활사업 매출 활성화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GS더프레시는 내일스토어의 성공적인 운영과 자립 기반 조성에 도움이 되고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가맹비를 면제하고 기존 가맹점보다 입문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대상 인원 확대, 교육 기간 역시 기존 12일에서 최대 23일까지 추가 진행한다. 본사
콜로세움코퍼레이션(대표 박진수)은 12월26일 해외직구·역직구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크로스보더 특화 풀필먼트센터를 신규 오픈했다고 밝혔다. 크로스보더 전용 풀필먼트 특화센터(이하 영종 1센터)는 수출입물류를 중점 취급해 글로벌 풀필먼트를 위한 서비스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이지스자산이 운용하는 아레나스에 추가 확장하는 형태이며 콜로세움이 보유하고 있는 전국 33곳 네트워크 물류센터에 더해 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신규 확장한 영종 1센터는 인천공항과 항만이 차량으로 30분 이내에 위치해 해외수출입에 특화됐다. 또한 국내 통관절차를 수행하는 특허 보세창고 역할을 겸해 컨테이너 단위 화물을 수입하는 B2B 기업이나 B2C 형태로 상품화작업을 해야하는 e커머스 셀러라면 국내 통관절차 및 풀필먼트 작업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어 경제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콜로세움은 △상품 입고·출고 형태에 적합한 풀필먼트서비스 △화물에 적합한 컨테이너(드라이, 냉동, 벌크 등)의 종류나 규격(20FT, 40FT)에 대한 컨설팅 △국가별 수출입품목에 대한 관·부가세 신고 및 통관절차 대행 등 기업에 국가별 물류환경에 특화된 크로스보더 풀필먼트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회장 서병륜)는 12월28일 제4기 콜드체인전문가(콜드체인관리사) 양성과정 교육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콜드체인전문가 양성과정은 콜드체인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식품콜드체인협회가 개설한 국내 유일 콜드체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4기 교육 과정은 9월17일부터 12월17일까지 3개월간 협회교육장에서 진행됐으며 △콜드체인산업 △농·수·축산식품관리 △의약품 콜드체인관리 △식품안전·관리 △콜드체인 운송·보관서비스 △콜드체인 패키징 △콜드체인 정보관리 등 이론 수업과 해외 연수, 국내 현장 견학, 세미나 참가·전시회 참관 및 콜드체인 연구 과제 발표 등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진행됐다. 특히 30명이 참가한 해외 연수에서는 일본의 냉동·냉장창고업체, 신선식품 유통업체, 스마트 자동화 물류기업을 방문해 콜드체인과 스마트물류에 대한 글로벌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연수자들의 좋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과정에는 △현대자동차 △농협물류 △오텍캐리어냉장 △엠투클라우드 △스위스포트 코리아 △팀프레시 △윌로그 △삼우F&G △로지스올그룹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24명이 참여했다. 대면, 비대면(Zoom)을 병행한 교육 진행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사회 도래로 택배, 배달, 퀵 등 생활물류시장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생활물류산업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전환을 위한 기본계획이 수립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생활물류산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전환하고 산업발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제1차 생활물류서비스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마련해 최근 국가물류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제1차 생활물류서비스산업 발전 기본계획은 2021년 7월 시행된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제20조에 따라 최초로 수립되는 생활물류분야 기본계획이다.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를 중심으로 생활물류분과위원회가 구성·운영됐으며 택배, 배달, 퀵 등 업계별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주요 추진전략과 세부과제 등을 도출했다. 또한 지난 11월17일 대국민 공청회를 개최해 기본계획(안)을 발표하고 민간전문가, 종사자 등 현장 목소리를 반영 및 보완함으로써 관계부처 협의, 생활물류서비스정책협의회 논의, 국가물류정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기본계획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생활물류서비스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사회 도래, 1인·맞벌이 가구 확대 등 영향으로 이용
삼성전자가 2023년 1월5일(현지 시각)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3에서 대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2016년 첫 출시된 패밀리허브는 냉장고에 AI·IoT기술을 접목해 엔터테인먼트·패밀리 커뮤니케이션·쿠킹·스마트홈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대형 스크린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도를 반영해 기존 21.5형보다 면적을 2배 이상 확대한 32형 풀HD 터치스크린을 이번 신제품에 적용해 패밀리허브의 다양한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고 몰입감 있게 제공한다. 패밀리허브 신제품은 미국 190여개·한국 80여개의 TV 채널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삼성 TV 플러스’ 서비스를 ‘PIP(Picture in picture) 모드’로도 즐길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됐다. 음악 채널을 시청하면서 레시피를 검색하거나 뉴스 채널을 시청하며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등 멀티 태스킹을 통해 대형 스크린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에 탑재된 32형 스크린은 유튜브 등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세로 포맷 영상에 최적화돼 있다. 스마트싱스 쿠킹
농업 종사자들을 위한 물류기기 공동이용지원사업이 예정돼 물류효율화와 가격경쟁력 제고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는 물류기기 공동이용지원사업 대상자를 12월26일부터 1월6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물류기기 공동이용지원사업은 파렛트, 플라스틱 상자 등 물류기기를 공동으로 사용함으로써 농산물 유통비용 절감을 유도하고 일괄파렛타이징을 통해 물류효율화를 촉진하는 사업이다. 사업대상자는 △농협조직 △생산자단체 △농업법인(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 △공영도매시장에 등록한 산지유통인 등이며 2023년 예산범위 내에서 물류기기를 공동 이용해 출하하면 임차료의 40%(공영도매시장 출하시 6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사업자 신청은 물류기기공동이용 통합관리시스템(www.atpool.co.kr)에서 가능하며 사업계획을 입력해야 한다. 또한 회원가입 시 선택한 대행기관에 관련서류를 제출해야 하고 선정절차를 거쳐 지원사업자로 선정된다. 사업신청과 관련된 안내사항은 물류기기공동이용 통합관리시스템에 공지돼있으며 대행기관을 통해서도 문의할 수 있다.
혁신기술기업 CJ대한통운(대표 강신)이 12월22일 화주와 차주를 직접 매칭해주는 AI기반 운송플랫폼 ‘the unban(더 운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명하고 합리적인 운송료를 형성해 상생구조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더 운반은 인공지능·빅데이터기술로 실시간 최적운임을 찾아내고 화주와 차주를 신속하게 직접 연결시켜주는 운송플랫폼으로 화주가 화주용 운반웹(owner.unban.ai)에 가입 후 출발지, 도착지, 화물종류, 수량 등 정보를 올리면 차주가 모바일 앱으로 해당 정보를 확인한 후 선택 및 운송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현재 운송시장은 대표적인 레몬마켓으로 꼽힌다. 레몬마켓은 수요자와 공급자 사이에서 어느 한쪽에만 충분한 정보가 있어 다른 쪽에서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의 시장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시장의 품질·서비스 저하가 이뤄지며 최종소비자의 손해로 이어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차주들은 정부에 민원을 지속 제기해왔으며 주선수수료 상한제 도입에 관한 논의도 진행돼왔다. 그러나 정부의 시장개입으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신뢰도 높은 투명한 플랫폼이 없다는 점 등의 이유로 해결되지 못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편의성 높은 직
물류시장 성장에 따라 늘어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한 물류창고 증설이 활발히 이어지던 가운데 건설현장 화재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예방을 위한 간담회가 개최됐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는 12월21일 평택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산재예방감독정책관 주재로 10개 건설사 평택인근 물류창고 현장소장과 ‘물류창고 건설현장 화재예방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간담회는 물류창고 건설현장 화재발생 시 다수의 인명피해 가능성이 커 정부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마련됐다. 노동부는 물류창고 화재사고 예방대책을 설명했으며 포스코건설과 HL 디앤아이한라는 물류창고 화재예방 우수사례를 발표해 대책과 실제사례 적용이 연결될 수 있도록 공유했다. 이어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물류창고 화재예방을 위한 토의진행과 의견수렴을 실시해 향후 화재 예방대책 수립 및 제도개선 추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진행했다. 정부는 △2019년 4월 범정부 화재안전 특별대책 △2020년 6월 건설현장 화재 안전대책 △2021년 8월 물류센터 화재안전 대책 등 지속해서 물류창고 화재관련 대책을 제시했었으나 올해 5월 이천 물류창고 화재 등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2월8일 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