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지랩은 콜드체인 전문기업인 한울티엘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월17일 밝혔다.
뉴지랩은 이번 한울티엘 인수로 콜드체인 사업에 본격 진출해 대사항암제 등 다양한 신약 개발부터 의약품 운송까지 바이오사업 밸류체인 완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울티엘은 제약·바이오 의약품 보관 용기 및 냉매 제조기업으로 전원공급 없이 120시간 동안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 등 다수의 관련특허를 가지고 있다. 또한 콜드체인 운송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개발하고 자체 운송관리 시스템을 보유해 보관용기 개발부터 운송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최근 기존 용기대비 50% 이상 경량화한 신제품 운송 용기를 개발했다.
한울티엘이 콜드체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주한미군부대 GC녹십자, 차바이오텍, 지오영, 한림제약 등이다. 임상기업 병원 공공기관 군부대 등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월 경남제약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본격유통을 대비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한울티엘은 바이오 콜드체인시장과 신선식품 물류 시장을 동시에 조준하고 있다. 최근 백신, 검체 등 의약품 물류분야에서 냉장보관 및 저온운송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콜드체인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시장 확대로 신선식품 물류 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뉴지랩은 이번 한울티엘 인수로 콜드체인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한편 대사항암제 등 다양한 신약의 개발부터 의약품 운송까지 바이오사업 밸류체인 완성에 나선다. 뉴지랩은 기존의 CCTV 사업 구조조정 작업을 마치고 바이오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뉴지랩의 관계자는 “한울티엘은 콜드체인 관련 기술력과 성장성이 기대되는 강소기업으로 향후 뉴지랩의 대사항암제 및 원료의약품 유통, 보관을 담당하는 등 신약개발 사업과 시너지효과를 일으켜 회사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쿠팡, 마켓컬리 등 온라인쇼핑몰의 급성장에 따라 신선식품 배송시장에서도 콜드체인 법적 의무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으며 한울티엘은 신선식품 물류시장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거래처인 스타벅스, 농협 등에 이어 쿠팡, 마켓컬리와 같은 온라인쇼핑몰, 대형 편의점 체인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공략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리포트링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콜드체인시장 규모는 1,527억달러(한화 약 184조340억원)에 달하며 오는 2025년에는 3,272억달러(약 394조3,414억원)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