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25일 제주지역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백신공급에 이어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과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를 위한 두 번째 백신 공급이다.
이번 제주지역 백신수송을 위해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수송지원본부장이 기존의 육상 및 해상교통 연계수단을 대신해 제주도 정기 공수일정과 연계해 공군 수송기를 이용해 신속하고 안전한 배송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도서지역의 경우 장거리 배송에 따른 호송·운송 관계자 피로도 증가, 기상악화로 인한 배송지연 및 비정상 상황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곤란하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라고 밝혔다.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에서 출고된 백신은 업체 운송차량에 실려 군과 경찰차량의 호송 아래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으로 이동해 대기 중이던 공군 수송기에 차량 채 적재돼 오전 8시50분경 서울공항을 이륙했다.
약 70분 뒤 제주공항에 무사히 착륙해 제주경찰과 해병대의 호송을 받으며 제주지역 접종기관으로 백신을 안전하게 전달했다.
이날 제주도 항공수송 임무를 전체 지휘한 김현수 제15특수임무비행단장 준장은 “모두가 힘든 이 시기에 우리 부대가 국민의 군으로서 가치 있는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정말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이 필요로 할 때 언제든지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상시 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단장은 “향후 제주도·울릉도 등 도서지역 백신공급에 있어 해상기상 악화, 민간선박 활용 및 장거리 배송에 따른 제한사항으로 긴급수송이 필요할 시 국방부와 협의해 항공수송을 적극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