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선농산물과 가공식품 수출이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올해 1분기 누계(잠정)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3.7% 증가한 19억8,1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인삼(5,730만달러, 9.6%) △김치(4,660만달러, 54.4%) △딸기(3,890만달러, 29.2%) △포도(720만달러, 49.7%) 등 신선농산물 수출액은 3억5,93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3% 증가했다.
신선농산물 수출은 버섯, 닭고기 등 일부 품목의 수출감소에도 불구하고 김치, 과채류(딸기·포도), 인삼 등의 고른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체 농식품 수출액 상승을 견인했다.
김치는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의 확산으로 미국에서 월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유통매장 신규 입점 확대와 일본에서 가정식 수요 증가로 4,700만달러를 수출해 전년동기대비 54.4% 증가했다. 국가별 김치수출액은 △일본 2,470만달러(67.9%) △미국 850만달러(80.6%) △EU 410만달러(47.6%) △홍콩 230만달러(50.9%) 등이다.
딸기는 주력 수출시장인 홍콩, 싱가포르 수출 호조와 더불어 매향·금실 품종을 중심으로 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국가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면서 전년동기대비 29.2% 증가한 3,900만달러를 수출했다.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인 포도(샤인머스켓)는 저온유통체계 구축과 철저한 품질·안전성 관리 등을 통해 프리미엄 과일로 인식되면서 중국과 베트남에서 명절(춘제, 뗏)선물 수요증가로 전년동기대비 49.7% 증가한 700만달러를 수출했다.
우리 농식품 수출의 대표품목인 인삼은 미국, 베트남, 중화권을 중심으로 건강식품으로 인식되면서 5,700만달러를 수출해 전년동기대비 9.6% 성장했다.
가공식품 수출은 코로나19로 인한 가정 간편식 수요의 지속으로 전년동기대비 14.7% 증가한 16억2,200만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신남방지역, 최대 농식품 수출시장 부상
국가별로는 신남방지역, 중국, 미국, 신북방지역에서 두 자리 수의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우리 농식품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부상한 신남방지역은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를 통해 한국식품에 대한 소비자선호가 높아져 과채류, 라면, 커피조제품, 인삼류 등의 수출호조세 지속으로 전년동기대비 24.0% 증가한 4억5,700만달러 수출로 전체 수출액(19억8,100만달러)의 23.1%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자국 내 경기회복 및 소비심리 상승의 영향으로 춘제와 년훠제 기간 우리 식품에 대한 소비 확대로 2억9200만달러를 수출해 전년동기대비 22.3% 증가했다.
미국은 건강식품 및 가정 간편식 수요 증가에 힘입어 라면, 김치, 인삼류, 장류 등 전 품목에서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며 전년동기대비 21.3% 증가한 3억1,700만달러를 달성했다.
신북방지역은 최대 수출국인 러시아의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인해 소스류, 커피조제품, 라면, 음료의 수출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한 7,184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은 라면·김치의 수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의 긴급사태선언으로 인해 외식업계 단축영업 등의 조치로 전체적인 소비감소로 전년동기대비 6.8% 감소한 3억1,600만달러 수출에 그쳤다.
노수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2021년 1분기 농식품 수출이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한 것은 코로나19로 변화한 소비·유통 환경에 대응해 생산자와 식품업체 및 정부가 고품질의 안전한 농식품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현지 맞춤형 제품개발 및 적극적인 온라인 비대면 마케팅의 효과”라며 “지속적인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품목별 및 국가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홍보·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