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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체인 생활물류, 국가 R&D 본격 착수

고부가가치 융복합 물류 배송·인프라 혁신
급성장하는 생활물류 대응 콜드체인기술 확보
KCL·철기연·스마트큐브·인하대 등 주관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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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체인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규모 R&D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국토교통부(장관 변창흠)는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생활물류산업 지원을 위해 ‘고부가가치 융복합 물류 배송·인프라 혁신기술개발’ 사업을 공고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을 통해 8개 세부과제의 수행기관을 선정, 지난 4월 각 컨소시엄들의 킥오프회의를 개최했다.

생활물류 중심 8개 과제 도출
이번 사업은 국가R&D 투자를 통해 노동의존적이던 생활물류산업을 로봇,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기술과 접목해 선진국 수준의 첨단물류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는 내용이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7년간 총 1,461억원(국고 1,095억원)을 투입해 △생활물류배송·인프라 △물류 디지털정보 통합관리플랫폼 등 분야의 13개 세부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중 친환경·콜드체인 유통 등 비대면서비스 보편화로 급증하고 있는 생활물류의 효율성·안전성 제고를 위해 개발이 시급한 8개 과제부터 우선 착수했다.
이를 위한 선행연구로 한국교통연구원은 ‘미래 스마트 융복합 물류 기술개발사업’을 관련업계 의견수렴 및 공청회를 거쳐 2020년 8월 완료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융복합 물류기술혁신’이라는 비전과 △생활물류 배송 및 인프라 구축 △스마트 물류센터 자동화 △물류 디지털 정보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 및 실증 등 3개 중점분야를 설정했다. 각 분야별 10개 핵심기술을 도출했으며 이중 사안이 시급하고 우선 적용돼야 할 ‘생활물류 배송 및 인프라 구축’을 중심으로 8개 과제가 수립됐다.

특히 이번 과제 중 급성장하고 있는 콜드체인산업과 관련된 과제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선물류 패키징·운영시스템 개발
‘온도민감성 화물의 안전과 생활폐기물 감축을 위한 신선물류 포장기술 및 시스템개발’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주관기관을 맡아 △한국파렛트풀 △유로지스넷 △써모랩코리아 △연세대 등이 참여한다. 이번 과제는 온도가 유지되는 스마포장용기를 개발, 탈플라스틱 사회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하 저감을 위한 친환경 고효율 말단배송 기술개발’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주관하며 △ECCOV(에코프) △KEMA(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KCL △알통(Alton) △선광 엘티아이 △명지대 등이 참여한다. 냉동탑차용 고효율 공조시스템 설계 및 제어기술을 개발함으로써 라스트마일 배송을 위한 친환경 운송수단의 보급 활성화 및 친환경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고밀도 스마트 택배 말단 보관 인프라 및 관리·운영기술 개발’ 과제는 스마트큐브가 총괄하고 한국해양대가 공동연구로 참여한다. 신선제품 및 의약품 등 최근 증가하는 콜드체인 특성을 반영해 냉동·냉장·상온 등 물품특성에 맞는 온도로 보관할 수 있는 온도조절 가능 스마트 택배 보관함을 제작한다.

‘콜드체인 상태정보 관리 및 실시간 모니터링체계 구축 기술개발’은 인하대 정석물류통상연구원이 총괄을 맡아 △씨스존 △컴퍼니위 △엔로지스 △녹십자랩셀 △마켓컬리가 참여했다.

블록체인기술을 활용해 저비용의 기술보급이 가능해지면 물류산업의 가격경쟁력 향상, 참여자 편의성 제공, 산업규모 확대로 이어지는 혁신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