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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홍 농진청장, 디지털농업 전환 현장점검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방문…단계별 이행계획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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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빅데이터, 인공지능기술이 농업분야에 활용되면서 디지털농업으로 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디지털농업을 조기에 농업현장에서 구현하기 위해 ‘디지털농업 촉진 기본계획’을 추진 중이다.
 
박병홍 청장은 3월22일 전북 김제에 위치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방문해 농진청에서 추진 중인 디지털 농업기술 개발과 현장확산을 위한 단계별 이행계획을 점검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정부의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정책의 핵심사업으로 농업과 첨단기술이 융합된 스마트팜 확산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4개 지역(1차: 전북 김제·경북 상주, 2차: 전남 고흥·경남 밀양)에 조성했다.

박병홍 청장은 “디지털농업으로의 전환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농업기술을 연구·개발하는 민·관 기관, 산업체, 대학의 역할 분담과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각 주체가 부족한 부분을 상호보완하면서 기술신뢰성을 높여야 개발된 기술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병홍 청장은 김제시 봉남면으로 이동해 ‘밀 산업 밸리화 시범단지’를 찾았다. 농진청은 국내 밀 자급률 제고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국산 밀의 품질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과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밀 산업 밸리화 시범단지는 농진청이 국내 밀산업 기반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 첫 추진하는 시범사업이다. 농진청은 농업회사법인 우리농촌살리기공동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국산 밀 생산·가공·유통·소비 등 분야별 협력을 통해 제분, 가공품 개발, 교육·체험을 활성화해 국산 밀의 소비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병홍 청장은 “쌀 다음으로 많이 소비되는 밀은 수입의존도가 높아 식량안보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곡물”이라며 “우리나라에서 재배하기 쉬우면서 가공수요에 적합한 국산 밀 품종의 개발·보급을 확대하고 재배안정성 향상, 품질제고 및 관리체계 확립, 밀 중심 2모작 확대보급 등 중점 추진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병홍 청장은 현장방문에 앞서 전북 농업기술원을 찾아 농업기술원장, 관계관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근 전국적으로 내린 비로 부족하지만 가뭄이 해갈돼 다소 안심할 수 있게 됐다”라며 “하지만 봄철 이상저온과 농작물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 영농기술 전파와 지도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