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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품公, 밀키트 청년창업가 지원

4월15일까지 19세~39세 서울청년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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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과, 수산 등 건강한 팔도농수산의 집결지이자 전국으로 뻗어나가는 유통망을 가진 국내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 가락시장이 ‘서울 청년의 밀키트 창업’ 베이스 캠프로 거듭난다. 

가락시장은 전국 농수산물 370여개 품목을 거래하는 국내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으로 2021년 거래금액은 5조2,000억여원, 거래물량은 230만여톤에 달한다.

서울시는 심화되고 있는 청년취업난을 해소하고 먹거리분야의 청년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락시장)·롯데마트와 손잡고 ‘청년 밀키트 창업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1인 가구증가, 비대면 시대 정착화 등으로 인한 밀키트시장의 급성장세에 발맞춰 청년창업가들의 아이디어를 먹거리분야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내실있는 맞춤형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밀키트시장 규모는 2017년 100억원, 2020년 1,882억원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2025년에는 7,253억원으로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HMR(가정대체식) 전체 시장규모(2020년 4조원) 중 밀키트 시장규모는 5% 내외이나 향후 성장가능성은 다른 레토르트식품, 냉동식품대비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민·관이 협력해 그간 축적된 노하우와 역량을 집중하는 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인다. 서울시는 먹거리 창업전문 기관인 서울먹거리창업센터를 통해 우수한 창업청년을 대상으로 재무, 마케팅, 전문가 컨설팅 등 밀착지원하고 서울식품공사는 밀키트창업을 위한 전문 교육부터 시제품 제작, 상품화 전반을 지원한다. 판로를 보유하고 있는 롯데마트는 마트 내 상품입점을 지원해 개발된 밀키트가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접점을 제공한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자체 보유하고 있는 교육장과 쿠킹 스튜디오를 활용해 8주간 밀키트 창업과 관련된 이론과 실기(시제품 제작 및 상품화 등) 교육·컨설팅을 주관한다. 

롯데마트는 참가자들의 시제품 제작과정에 참여해 상품성을 평가하고 시장성이 높은 제품에 대해서는 상품 정밀진단, 상품성 제고 컨설팅, 대중 상품화, 롯데마트 내 상품입점 등을 지원함으로써 대중성·사업성을 갖춘 성공적인 창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시의 농식품 특화 창업보육기관인 서울먹거리창업센터는 그간 축적된 농식품분야 창업보육 역량을 바탕으로 밀키트 창업청년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과 판로확대를 위한 라이브커머스 기회를 지원한다. 특히 사업참가자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을 선발해 최대 2년간 서울먹거리창업센터의 공용사무공간과 오픈키친 등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보육프로그램을 통해 후속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청년들의 창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진행 과정에 유명 셰프, 외식업체(가정간편식 등), 광고사, 투자사, 브랜드·마케팅 전문가 등 15명 내외로 구성된 ‘전문가 자문단’을 통해 맞춤 컨설팅을 지원한다. 

총 8주간의 과정을 통해, 밀키트 상품화·마케팅·유통 등 심화교육을 실시하며 교육생이 개발한 밀키트와 창업 전략 등에 대한 전문가 1:1 컨설팅·멘토링을 제공한다.

특히 멘토로 참여하는 강레오 셰프, 박찬일 셰프는 관련분야 최고 전문가로서 참가생이 개발한 상품에 대한 철저한 맛 평가로 시장성 및 상품화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서울 청년 밀키트 창업지원’ 사업은 연간 3회에 거쳐 총 100명 내외로 선발, 육성할 계획이다. 1기수당 15개 팀을 선발해 총 8주간 교육, 컨설팅, 제품화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사업에 참여할 1기생은 4월15일까지 모집받는다. ‘건강하고 신선한(Healthy & Fresh)’ 가락시장 농수축산물을 활용해 밀키트창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관심이 있는 서울시 거주 만19~39세 청년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특히 가락시장 내 소상공인(음식점 등)과 협업 계획을 가진 지원자에게는 선발 시 가점이 부여된다. 참가신청은 사업 진행사인 인사이트플랫폼 홈페이지(www.insightplatform.co.kr)에서 할 수 있다.

문영표 서울식품공사 사장은 “가락시장의 건강한 식재료와 결합해 청년들의 창업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민·관이 협력하고 역량을 한데 모아 청년이 만든 밀키트가 소상공인과 연계한 판로활성화로 함께 성공할 수 있는 사업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소비시장 변화에 발맞춰 서울시가 가진 창업지원 노하우,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판로, 최고의 재료와 전문가의 지원으로 청년창업의 성공을 도울 것”이라며 “전국에서 가장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만날 수 있는 가락시장의 기능과 유통망을 활용해 전국의 먹거리가 전국민의 식탁에 밀키트로 오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향후 밀키트 상품 개발비·창업 준비금 지원 등을 검토할 예정이며 최대한 많은 청년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