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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콜드체인산업전 성료⋯ 친환경·스마트 콜드체인 각광

다양한 분야 최신 콜드체인기술 보유기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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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국제콜드체인산업전(KOREA COLD CHAIN 2025)이 4월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KINTEX 제1전시장에서 개최됐다.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와 케이와이엑스포가 주최하고 세계콜드체인연합(GCCA)과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냉동공조설비, 모니터링, 친환경패키징, 용기, 냉매제조업 등 신선식품과 의약품 등을 위한 최신 콜드체인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제약과 바이오산업의 전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ICPI WEEK 2025(국제제약·화장품위크)’ 연계행사로 진행됐다. 2023년부터 전문관으로 구성된 국제콜드체인산업전은 올해 총 34개 기업이 89개 부스로 참여해 지난해 22개 기업, 54개 부스보다 규모가 크게 성장했다.


물류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콜드체인기업이 참여했으며 많은 산업전문가와 관계자들이 관심을 보였다.


주요 참여기업으로 대림케미칼, 삼진브릿지, 신트로밸리, 에프엠에스코리아, 한국컨테이너풀, 탑런콜드체인솔루션, 써모랩코리아, 아이에코랩, 레코 등 다양한 패키징기업과 윌로그, 위밋모빌리티, 동우텍, 와이와이소프트 등 대표 모니터링기업이 참여했다. 


용마로지스, 로지스올, 에스씨엘사이언스, 엔로지스, 페덱스, 롬비코리아 등 국내·외 물류기업과 트위니, 오토스토어, 니어솔루션, 씨메스, 알티올, 스피드플로어 등 물류자동화기업 및 청운시스템, 에스알디솔루션 등 냉동설비기업도 참여해 주목받았다. 


지속가능·친환경솔루션 트렌드 부상

이번 산업전에는 식품, 바이오의약품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효율성, 지속가능성, 안전성 등이 고려된 스마트콜드체인을 위한 첨단제품과 기술이 대거 선보였으며 현장에서는 업계 전문가들간 네트워킹과 정보교류의 장이 활발히 펼쳐졌다.


특히 이번 산업전은 지속가능한 패키징 및 친환경솔루션이 대거 출품되며 친환경소재 포장재, 다회용 순환용기, 탄소저감 공정 등 ESG기반 지속가능한 콜드체인기술이 주요 트렌드로 부상했다.


써모랩코리아는 스티로폼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포장재인 '에코라이너(Eco-Liner)'와 바이오 물류에 특화된 '바이오 에코라이너(Bio Eco-Liner)'를 선보였다. 사용 후 남은 폐종이를 재활용(PIR)해 제작되며 종이로 손쉽게 분리배출이 가능해 탄소저감 및 자원순환에 기여한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운송 전용으로 개발된 '바이오 에코라이너'는 온도민감도가 높은 바이오제품의 운송 시에도 탁월한 온도안정성(-60℃ 기준, 80시간 이상)을 유지할 수 있어 글로벌 제약사 및 특수 물류기업의 스티로폼 용기 대채제 활용 가능하다.


아이에코랩은 고흡수성수지(SAP) 아이스팩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젤아이스팩과 드라이아이스 및 PCM 대체 친환경 냉동팩인 iECO® 친환경 냉동팩, 하이브리드팩, 젤아이스팩 등을 선보였다. iECO® 친환경 냉동팩은 드라이아이스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냉동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수용성 친환경원료로 제작돼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했다. 하이브리드팩은 냉장과 냉동 사이의 틈새 니즈를 충족하며 기존 물팩대비 40% 이상 향상된 지속력을 보여준다. 젤아이스팩은 SAP없이도 탁월한 보냉력을 지니며 폐기부담이 없어 환경부담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한국컨테이너풀은 물류기기 공동이용방식인 풀링시스템에 이용되는 리터너블 물류기기를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신선식품 배송을 위한 스마트 보냉컨테이너 COCON BOX(Cold & Cool Container)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용되는 유통박스를 소개했다. 일회용 보냉박스를 대체하는 COCON BOX는 온도이력 추적관리시스템을 적용해 콜드체인물류에 최적화한 점이 특징이다. 박스에 온도 및 위치센서를 내장해 실시간 온도모니터링뿐만 아니라 유통이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탑런콜드체인솔루션은 초저온 수출운송용기를 최초공개했다. -70℃의 극한온도에서도 144시간 이상 안정적으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바이오의약품 운송에 최적화된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설계부터 생산까지 전 공정을 자체기술로 개발한 100% 국산화제품으로 기존의 드라이아이스 운송대비 환경부담은 줄이며 안전성은 높인 차세대패키징이다. 패키징품질 및 유지성능에서 글로벌 수출물류에 요구되는 까다로운 인증기준도 충족했다.


FMS코리아는 물류센터용, 배송용 등 바이오의약품, 식품, 반도체 각 분야의 다양한 다회용 패키징과 친환경 냉매솔루션을 선보였다. 목적 온도대에 알맞은 제품 패키징 디자인 설계부터 검증된 밸리데이션 테스트, 운송 중 실시간 온도 모니터링, 결과 보고서 제공 등 토탈 맞춤형 콜드체인솔루션을 소개했다.


신트로밸리는 다회용으로 특화설계된 택배박스, 케이터링박스, 도시락용기 등 다회용패키징을 출품했다. 스마트기능이 융합된 용기로 재고관리가 편리하며 친환경인증과 고내구성을 갖췄다. 스마트기능이 융합된 용기로 재고관리가 편리하며 위치추적이 가능해 자원순환성 분석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 약 100~200회 정도 재사용이 가능하다. 


삼진브릿지는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는 액체제품을 포장하는 접이식 폴딩 IBC TANK(운송용 탱크)를 선보였다. 쉽고 편리한 조작으로 조립하고 접을 수 있어 공간확보와 편의성이 높다. 국제안전수송협회(ISTA) 기준에 따른 인증제품으로 극한의 온도환경 테스트와 15톤 초압력테스트, 낙하테스트 등을 거친 높은 안전성을 지닌 제품이다. 지속가능형 제품으로 친환경적이며 보관 및 배송을 위한 부피를 최적화했다. 


레코는 다중 공기층을 연결한 엠보싱 형태의 보온·보냉 포장재인 에어셀과 에어젠박스 등을 소개했다. 환경친화적인 팽창식 단열포장으로 뛰어난 완충효과를 지녀 외부 충격으로부터 제품의 파손을 방지한다. 공기충전 방식으로 가볍고 부피가 작아 적재 활용도가 높으며 폐기 시에도 부피가 크게 줄어 사용자 부담이 절감된다. 


업계의 관계자는 "산업계 전반적으로 물류폐기물 감축에 대한 공감이 커지고 있다"라며 "이번 전시에는 다회용 순환시스템, 재활용 소재 활용, 글로벌 규제 대응 등에 맞춘 첨단 친환경솔루션이 특히 돋보였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높이는 냉동·냉장설비 등도 출품돼 많은 참관객의 눈길을 받았다.


청운시스템은 암모니아 및 CO₂ 냉동시스템과 자연냉매기반 히트펌프 등을 선보였다. 청운시스템이 이번 산업전에 출품한 암모니아 냉동기는 높은 열효율과 낮은 지구온난화지수(GWP)로 주목받고 있으며 냉매순환량이 적으며 열전도율과 비열이 높아 냉동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함께 소개한 CO₂냉동기(CDU) 역시 자연냉매를 활용한 친환경설비로 주목받았다. CO₂는 무독성·불연성이라는 안전성을 갖췄으며 기존 HFC 냉매대비 최대 30% 이상의 운전비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SRD솔루션은 전기사용량을 최대 50% 절감할 수 있는 'SRD 제상시스템'을 소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SRD솔루션이 자체 개발한 'SRD 제상시스템'은 냉동기의 제상을 효율적으로 제어해 전기사용량을 절감시킨다. 냉동기의 고장발생율을 낮추며 항온효과를 향상시켜 보관제품의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제품으로 환경에 따라 15~50% 까지 전기사용량 절감이 가능하다.














스마트콜드체인, 미래물류 혁신

IoT기반 물류솔루션기업 윌로그는 ‘윌로그 인텔리전스’와 '윌로그 컨트롤타워'를 최초 공개했다. ‘윌로그 컨트롤타워’는 단순한 위치추적을 넘어 자체개발 센서디바이스를 활용해 각 구간의 온도, 습도, 충격 등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수집, 분석해 리스크를 사전예측하며 문제 발생시 즉각 알람을 제공해 신속한 대응을 지원한다. 함께 공개한 ‘윌로그 인텔리전스’ 솔루션은 공간 및 환경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이벤트 발생원인을 도출하며 리스크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와이와이소프트는 과도한 콜드체인 통신비용 문제를 해결하며 글로벌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디지털 공급망 플랫폼을 선보였다. 해당 솔루션은 온도데이터를 10분 단위로 측정하며 하루 24번 데이터를 업링크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특히 적정온도 이탈 등 특정이벤트 감지 시 데이터를 선별적으로 전송하는 매커니즘을 통해 통신비용을 최적화했다. 공급망 참여기업 간 블록체인 기반으로 데이터를 관리함으로써 데이터 신뢰성을 보장하며 IT 비전문가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폭넓게 도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페덱스는 이번 산업전에 처음으로 참가해 소형화물부터 고정밀 의약품에 이르는 다양한 온도민감화물에 대응하는 종합물류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보관 및 운송이 까다로운 바이오의약품과 신선식품 운송에 필요한 엔드 투 엔드 콜드체인 역량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FedEx Surround® Monitoring and Intervention(서라운드 모니터링 및 인터벤션) 솔루션과 글로벌 라이프사이언스 센터 네트워크를 함께 소개하며 페덱스의 실시간 화물 가시성과 사전개입형 제어기술의 강점을 강조했다. 


롬비코리아 글로벌 IoT 및 공급망 자동화기업으로 제품에 직접 부착해 온도, 습도, 개봉 여부, 충격 등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며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시스템으로 즉각 전송하는 IoT센서를 선보였다. 또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초박형 라벨센서를 소개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기존 카드형 센서를 넘어 90% 플라스틱 사용을 줄인 초박형 라벨 센서로 부착만으로 온도·습도·충격·개봉 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재활용이 가능하고 사용 후 별도 회수없이 폐기할 수 있다. 스티커처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현장 트레이닝도 필요 없다.


위밋모빌리티는 AI 자동배차솔루션 ‘루티’를 중심으로 실제 현장에서 검증된 스마트물류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개된 ‘루티 콜드아이(Roouty ColdEye)’ 정밀 온도관제솔루션으로 복잡한 설치없이 실시간 온도모니터링과 이상알림 기능을 제공, 콜드체인 품질관리에 최적화된 도구로 주목받았다. 부스 내에서 루티의 AI기반 배차자동화 기능을 직접 체험하며 실제 물류데이터를 기반으로 배차시간 단축, 운행거리 절감, 공차율 감소 효과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지능형 물류플랫폼솔루션기업 니어솔루션은 통합물류센터 운영플랫폼 ‘NearSolomon(니어솔로몬)’기반으로 △NearGo △NearWES △NearView 등 실제 물류현장에서 직접 적용가능한 지능형 핵심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첫 공개된  ‘NearGo(니어고)’는 별도의 표시기 설치없이 태블릿만으로도 DAS· DPS·DPC환경에 즉시 호환적용가능한 하드웨어리스 피킹 솔루션이다. 기존에 사용 중인 랙이나 피킹카트에 그대로 설치가 가능해 별도의 설비투자 없이 물류효율화를 추구할 수 있어서 중소·중견 물류센터에 최적화된 경량 자동화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함께 전시된 NearWES는 AMR을 포함한 물류로봇·컨베이어·소터/셔틀·피킹스테이션 등 자동화 설비 및 작업자 간의 연계작업을 통합제어할 수 있다. 운영시각화 솔루션 ‘NearView’는 작업 지시, 진행 상태, 장비 가동률, 이상 알림 등을 실시간으로 통합 대시보드에 시각화해 사용자에게 직관적인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물류자동화기업 오토스토어는 하나의 시스템에서 상온·냉장·냉동구역을 통합운영할 수 있으며 식품·제약업계와 같이 온도제어가 필요한 물류환경에 특화된 다중온도솔루션을 출품했다. 다중온도솔루션은 –25°C부터 6°C까지 범위 내에서 작동하며 별도 보관시스템 필요없이 신선제품부터 냉동제품까지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여러 온도구역을 하나의 오토스토어 그리드에 통합해 부패하기 쉬운 제품의 원활한 보관 및 출하를 가능하게 한다. 창고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며 에너지 소비를 줄이며 운영효율성을 향상시킨다.


오토스토어의 관계자는 “매년 물류자동화에 대한 고객사의 니즈가 구체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느낀다”라며 “최근 다중온도솔루션을 선보이며 식료품분야 산업군뿐만 아니라 제약사 등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더욱 구체적인 프로젝트 등을 염두해 둔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물류로봇 전문기업 트위니는 도트(적재함)에 물건을 담아 나르는 1.5m 높이의 자동화 피킹로봇인 ‘나르고 오더피킹로봇’을 출품했다. 나르고 오더피킹로봇은 360도 전방향 장애물을 감지해 충돌을 피하며 최대 100kg까지 물건을 담을 수 있다. 트위니는 실제 물류창고 환경을 옮겨놓은 듯한 부스를 구성해 약 10대의 자율주행로봇을 구동시켰다. 사용자 친화적인 나르고의 대시보드와 실제 물류현장에서 구현되는 피킹을 확인해 볼 수 있는 현장이었다. 


트위니의 관계자는 “실제 물류현장은 더욱 복잡하며 거대하지만 그 안에서 나르고 오더피킹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움직이며 효율적인 물류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최근 아가방앤컴퍼니와 계약하며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성공적인 신규 화주유치를 통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용마로지스는 제약 및 온도관리가 필요한 물류를 중심으로 제품 및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5~25℃ 온도구간 내 정온을 유지하며 수송을 운영하는 콜드체인 패시브 운송용기 ‘BioKeeper 1800’을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별도의 전력공급 없이도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운송단계에서 사용되는 전기화물차를 선보이며 친환경 콜드체인시스템에 대한 방향성도 드러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콜드체인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혁신기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리였다”라며 “국내·외 업계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교류를 통해 콜드체인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산업전은 부대행사로 ‘2025 콜드체인 고도화를 위한 신기술 세미나’가 개최돼 인도네시아 콜드체인협회, 물류센터 및 물류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한편 제4회 국제콜드체인산업전은 2026년 3월31일~4월3일 4일간 킨텍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