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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물류고도화 기반, 신선식품 이커머스기업 성장지속

컬리·오아시스마켓 새벽배송 선도기업, 상반기 매출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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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신선식품 새벽배송 선두기업인 컬리와 오아시스마켓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며 신선식품 이커머스시장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리테일테크기업 컬리는 올해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반기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컬리는 2025년 상반기 매출 1조1,59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7.6% 증가한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창사이래 첫 반기 흑자를 달성 했다.

김종훈 컬리 경영관리총괄(CFO)은 “상반기 핵심사업강화와 신사업발굴에 집중한 결과 2분기 연속 흑자와 첫 반기 흑자라는 큰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라며 “식품과 뷰티 등 주력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풀필먼트서비스(FBK) 등 신사업 진출 및 샛별배송 확장이 흑자달성의 긍정적 요인”이라고 밝혔다.

창립 이후 14년 넘게 무차입경영과 흑자기조를 이어오고 있는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은 2025년 상반기 역대 최대매출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매출은 2,839억원으로 전년대비 9.2% 성장하며 반기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2분기 온라인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9% 늘 며 전체 실적상승을 견인했다.

오아시스마켓의 관계자는 “상반기 월 6회 이상 오아시스마켓을 이용한 충성고객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했으며 방문자 수도 30% 증가하는 등 충성고객층 확대가 성장요인”이라며 “7월부터 부산으로 새벽배송권역을 확대했으며 8월부터는 대구·창원까지 진출해 신규회원 확보에 힘써 매출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B2B 식자재 온라인시장도 점점 확장되는 추세다. B2B 식자재 오픈 마켓 ‘식봄’을 운영하는 마켓보로는 최근 식봄에 입점한 식자재마트들의 온라인매 출액이 1년새 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선식품 온라인구매 보편화 확장
과거 신선식품은 소비자가 직접 신선도를 확인해야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구매가 보편적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신선식품 온라인구매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최근에는 신선식품 온라인구매 방식이 소비자 일상으로 자리잡아가는 추세다. 컬리와 오아시스마켓 매출성장 주요요인을 살펴보면 식품 등 주력 사업분야의 안정적인 성장이 기반이 되고 있다. 서비스를 경험해 본 소비자들이 꾸준하게 이커머스구매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할 수있다.

이 같은 변화는 콜드체인인프라 및 물류서비스 고도화영향으로도 해석할 수있다. △쿠팡 △컬리 △SSG △오아시스마켓 등 새벽배송을 선도하고 있는 이커머스기업들은 수도권에 집중돼있던 새벽배송권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쿠팡은 지난 7월부터 항공기와 쿠팡물류망을 활용해 전국구로 제주산 수산물을 새벽배송하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또 한번의 혁신을 이뤘다. 오아시스마켓은 강력한 생산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직매입 중심의 고품질 농수산물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품질이 관건인 신선식품분야에서 이커머스기업들은 빠르고 안전한 배송망을 구축하며 프리미엄제품을 선별해 선보이는 전략으로 오프라인시장의 전유물 같았던 신선식품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구매경험 다변화와 기술발전이 신선식품시장판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