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급망 데이터추적솔루션기업 와이와이소프트(YYSoft)가 기존 물류·규제시스템의 구조적 한계를 뒤집는 특허를 확보하며 글로벌규제시장 선점에 나섰다.
와이와이소프트는 최근 ‘노-코드기반의 공급망 거래 정보 추적을 위한 전자 식별 코드 스캐너 및 그 제어방법’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의 핵심은 EPCIS(전자상품코드 정보 서비스) 구현구조에서 데이터의 의미를 판단하는 주체를 중앙서버가 아닌 현장스캐너(Edge Device)로 이동시켰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공급망 추적시스템은 현장에서 수집된 바코드·RFID 데이터를 중앙서버로 전송한 뒤, 서버가 이를 해석해 EPCIS 이벤트를 생성하는 구조였다. 이 방식은 네트워크 지연, 서버 부하, 사후 해석에 따른 규제 리스크라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와이와이소프트의 특허는 이 흐름을 근본적으로 바꾼다. 스캐너 내부에 EPCIS 이벤트 유형, 비즈니스 단계(Biz-Step), 위치·기간 조건 등 물류환경 정보를 사전 저장하고 스캔이 발생하는 즉시 스캐너 자체가 규제 의미가 확정된 EPCIS 이벤트를 생성한다. 중앙서버는 더 이상 ‘판단자’가 아니라 검증·저장·공유 역할에 집중한다.
이 구조는 최근 강화되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 규제 흐름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미국의 의약품공급망보안법(DSCSA),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디지털제품여권(DPP), 식품안전현대화법(FSMA) 등은 공통적으로 거래지점마다 표준화된 데이터가 생성되고 그 의미가 즉시 확정되어야 함을 요구한다. 사후 해석이나 인적 개입이 허용되는 구조로는 규제요구를 안정적으로 충족하기 어렵다.
특히 이번 특허는 ‘노-코드(No-Code)’ 방식을 채택해 EPCIS 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 복잡한 XML 코딩이나 표준 스키마 이해 없이도 물류담당자가 환경을 설정하면 스캐너가 자동으로 국제표준에 맞는 규제데이터를 생성한다. 이는 IT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나 해외 생산·유통거점에서도 즉시 규제대응이 가능함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특허가 단순한 기능개선이 아니라 공급망 데이터의 ‘권한 구조’를 재정의한 시스템 레벨 특허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의미 판단을 서버에서 수행하는 기존 ERP·WMS·데이터플랫폼구조에서는 동일한 효과를 자연스럽게 구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SAP, Oracle, Palantir 등 기존 대형 플랫폼 역시 공급망 투명성 기능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구조적 선택을 강요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양홍현 와이와이소프트 대표는 “이번 특허는 EPCIS를 문서상의 표준이 아니라 현장에서 스스로 실행되는 규제구조로 전환한 기술”이라며 “DSCSA, CBAM, DPP 등 글로벌 규제가 요구하는 신뢰성과 투명성을 기술적으로 보장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와이와이소프트는 블록체인 기반 공급망 추적 솔루션 보유기업으로 의약품·식품·건설 등 규제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