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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아이스업계] 공급과잉으로 인한 단가하락, 실적개선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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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아이스는 –78.5°C의 극저온물질로 탄산가스를 고체화시킨 물질이다. 주로 식품수송·보냉 및 공업분야에서는 금속저온처리에 사용된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이커머스시장의 큰 성장과 함께 온라인을 통한 식품구매가 증가했으며 이는 드라이아이스 시장에도 활기를 가져다줬다.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탄산공급 부족상황까지 발생해 시장이 어려움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업계는 공장을 증설하는 등 시장확장에 대비했지만 2024년 이는 역풍으로 돌아왔다.

2024년 드라이아이스 산업계는 전반적인 시장경색과 드라이아이스의 주요 수요처인 조선산업의 부진으로 매출 악화를 겪었다. 또한 내수경기 부진으로 인한 물류수요 감소로 예상만큼 드라이아이스 수요가 늘지 않았다. 드라이아이스 공급과잉으로 업계 내 단가경쟁으로 인한 출혈이 발생했다. 팬데믹기간 동안 급성장했던 드라이아이스 수요는 정상화국면에 접어들며 꺾이게 된 것이다.

동광화학은 매출 420억원으로 전년대비 13.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54.8%, 당기순이익은 56억원으로 62.6% 줄었다. 선도화학도 2024년 매출 643억원으로 전년대비 13.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0억원, 당기순이익은 34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88.1%, 60.4% 등 하락했다.

빅텍스는 2024년 매출을 233억원으로 기록하며 전년대비 93.8% 성장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전년대비 53.8%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의 경우 –6억원을 기록했다.

빅텍스는 CCU(이산화탄소 포집·활용) 토탈솔루션 기업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기업맞춤형 이산화탄소 포집·액화·재활용 통합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CCU전문기업 중 처음으로 상장에 도전하고 있다. 2024년에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바 있다.

빅텍스의 관계자는 “당기순손실은 이자비용 등 금융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라며 “미국·사우디아라비아·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며 기술개발을 통해 CCU기술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신화학은 매출 428억원, 당기순이익 5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전년대비 18.5% 감소했지만 전반적인 안정세를 유지했다. 창신화학의 관계사인 유진화학은 2024년 매출 23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전년대비 90.1% 증가세를 보였다. 당기순이익은 30억으로 전년동기대비 104.2% 증가해 안정적인 성장을 보였다.

태경케미컬은 2024년 매출 66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0%의 감소를 보였지만 영업이익은 176억원으로 전년대비 31.2%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116억원으로 2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경케미컬의 관계자는 “탄산시장 공급과잉으로 가격경쟁이 심해졌으며 전반적인 경기침체 상황 속 안정적 성장을 유지했다고 판단한다”라며 “올해는 대형거래처 유지 및 신규 거래처 발굴 등으로 매출증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