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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HVAC&R에서 만난 사람들] 문명호 경진부로아 대표

“친환경·고효율·초절전 기술 기반
시대적 요구 부응 솔루션 제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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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진부로아는 1983년 설립 이후 40여년 동안 오직 송풍기와 공조기기 개발 및 생산에만 매진해왔다. 송풍기를 기반으로 냉난방용 송풍장치, 집진기, 고속열차송풍 장치, 루프팬, 에어커튼 등 모든 제품의 금형제작부터 가공, 조립, 성능테스트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체 기술로 진행하고 있다. 산업발전과 부품 국산화 성과를 인정 받아 은탑산업훈장,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내 최고의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경영혁신과 R&D에 집중한 결과, 캐나다, 일본, 중국, 태국, 사우디, UAE, 브라질 등 14개국의 해외바이어들과 거래를 이어가고 있으며 2013년 100만불 수출탑 달성을 기점으로 매년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경진부로아는 친환경, 고효율, 초절전형 제품 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구현이라는 세계적 요구에 부응하고 고객에게 환경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출에 적극적인 경진부로아는 국내 냉동공조기업 중 유일하게 직접 일본 HVAC&R 전시회에 출품해 글로벌기업과 기술력을 견줬다. 문명호 경진부로아 대표를 만나봤다.

▎이번 전시회 출품배경은
일본 HVAC&R 전시회는 코로나 이후 4년만에 해외기업 참가가 가능해진 만큼 그간 출시한 우리 회사의 신제품을 일본시장에 선보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기존 거래처 관리와 신규 바이어 발굴에 중점을 두고 참가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개발한 EC모터 플러그팬과 BLDC모터 양흡입 송풍기 홍보를 위해 일본어와 영어 카탈로그를 제작했으며 현지 테스트를 위한 제품을 출품했다.

기계전시회의 특성상 화려한 장치보다 제품 디스플레이와 바이어 상담을 위한 기본적인 가구 등만 배치해 제품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체적인 전시회 분위기는 어땠나
제조강국답게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사람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으로 막을 내렸다. 국내 공조전시회보다 많은 인파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일본을 대표하는 여러 기업들의 관심과 문의로 하루하루 감사하고 뜻깊은 시간들을 보냈다.

HVAC&R 전시회는 일본에서 2년마다 개최하는 최대 냉난방공조 전시회로 1956 년 1회 개최 이후 일본의 HVAC&R업계에서 유일한 전시회가 되고 있다. 글로벌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최신제품, 시스템및 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일본의 최대 전시회라는 타이틀에 어울리는 캐리어, 파나소닉, 다이킨, 미쓰비시전기와 중공업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절감 및 냉매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참여했다.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 바이어들 또한 많이 참관해 일본은 물론 전세계 바이어에게 경진부로아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

▎출품한 주요 제품 특장점은

 

전시회에 출품했던 플러그팬, 양흡입 송풍기, S-블레이드 송풍기 및 에어커튼은 대표적인 공조 관련 제품이며 주력기술인 임펠러는 에어컨, 환기 및 배기송풍기 등 모든 공조제품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이다.
일반 소비재와 달리 HVAC&R과 같은 전문 전시회에 적합한 품목들이다.

국내·외 송풍기시장은 냉동공조설비 소형화 및 고효율화를 추구하며 기존 벨트타입 AC모터에서 모터직결형 EC나 BLDC모터 송풍기로 전환되는 추세다. AC 모터를 적용한 일반적인 송풍기 제조기술은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도 보편적인 기술에 해당돼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반해 EC나 BLDC모터 송풍기는 콤팩트하며 효율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

▎타사대비 경쟁력은
경진부로아는 시장변화에 발맞춰 EC 모터를 사용한 플러그팬과 BLDC모터를 적용한 아우터로터 양흡입 송풍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간결한 구조와 높은 효율로 시장에서 차별성을 인정받고 있다. 

EC모터 플러그팬은 회전수 제어기능이 적용돼 고효율 실현에 용이하며 고정압용 공조기팬(특수 설계된 백워드팬 적용) 사용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알루미늄팬을 적용해 초경량화 및 구조적 강도를 구현했으며 1.5~7.0kW로 각 용량별 기종을 구축, 3상 (330~480V 가능) 영역에 외부 및 내부제어는 물론 초정밀 밸런스 교정을 통해 고속회전에서도 저진동 및 저소음을 실현했다.

▎그동안 글로벌시장 진출 성과는
그동안 두바이 BIG5, 미국 AHR EXPO, HVAC&R 필리핀, 베트남 하노이 엑스포, 한국국제승강기전시회, 인천국제기계전, 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에 참여해 신제품 소개 및 신규 바이어 발굴에 힘써 왔다. 이를 통해 해외 다양한 우수 기업들과 파트너로 이어져 현재까지 좋은 관계로 수출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사업목표는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수출이 2022년 (63만8,000달러)을 기점으로 다시 회복하는 추세다. 15년 이상 수출경험을 가진 경진부로아 해외영업팀은 신속하고 지속적인 팔로업을 위해 일본바이어와 해외바이어를 나눠 관리할 예정이다.

일본의 경우 지사장과 고문엔지니어를 통해 사후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며 기술교육과 현지 A/S가 가능해 신규 바이어 진입에도 용이하다. 다양한 제품군을 직접 소개해 일본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해외시장은 해외영업팀원을 전시회에 파견해 자사제품 해외지정판매처와 함께 바이어들의 정보를 모아 DB를 구축하고 뉴스레터 등을 통해 정기적인 정보 제공 및 지속적인 홍보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테크노파크에서 지원하는 해외시장개척단, 무역사절단 등을 적극 활용해 바이어를 관리할 예정이다.

올해 국내 제조시장은 일부 품목들을 제외하고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난항이 예상되지만 해야 할 것들과 할 수 있는 것들을 구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개선하며 그동안 연구개발했던 신제품들이 매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묵묵히 나아가겠다.

앞으로 송풍기분야 세계 Top Leader로 거듭나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가장 확실한 파트너로서 경진부로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