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의 형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시장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콜드체인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유통업자들이 연료비를 절약하기 위해 운송 중 적재함 냉동기를 가동하지 않는 등 식품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으며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에 대한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효율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콜드체인시스템에 대한 기술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독감 백신 상온노출 사고와 코로나19 백신 접종개시 등을 통해 단순히 낮은 온도로 유통하는 것이 아닌 상품별 적정온도 유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선도적 식품과학기술 연구를 통해 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국내 유일 식품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식품연구원에서는 최근 ‘신선식품 유통을 위한 에너지절약형 PCM 적용 시스템 개발 및 상업화’ 연구를 통해 바이오 및 식품 콜드체인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효율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를 총괄한 권기현 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을 만나 개발 기술의 특징 및 기대효과에 대해 들었다. ▎PCM개발의 필요성은현재까지 PCM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식
국제백신연구소(IVI: 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는 UN 개발계획(UNDP: 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 주도 하에 1997년 설립된 비영리국제기구다. 대한민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로 대한민국, 스웨덴, 인도, 핀란드 등 36개국과 WHO가 IVI 설립협정에 가입하고 있다. 국제백신연구소는 개발도상국의 감염성질환 예방을 중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세계공중보건 향상을 위해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저렴한 백신의 발굴·보급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송록 국제백신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다국적 제약사 GSK를 시작으로 임상시험에 대한 경험을 쌓고 질병관리청을 거쳐 현재는 백신연구소에서 콜레라, 장티푸스 등에 대한 백신의 임상시험 관련프로젝트를 지휘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안전성평가를 수행하고 있는 송록 책임연구원을 만나 바이오 콜드체인 현황과 전망에 대해 들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동향은2021년 3월5일 WHO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임상시험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약 79개 정도로 파악되며 전임상단계에 있는 백신은 약 180여개에 달한다. 임상시험 중인 백신유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코로나19가 발병한 지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초기 대응의 핵심은 마스크와 진단키트 확보였지만 현재는 백신운송이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백신의 온도관리에 실패한 일명 ‘물백신 사건’을 계기로 콜드체인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엄격한 온도유지를 요구하는 백신운송의 핵심인 콜드체인의 중요성이 부각된 것이다. 최근 시작된 백신공급 현황과 정부의 백신(바이오) 콜드체인체계에 대해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점검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작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은 2월26일부터 전국에서 동시 시작됐다. 2월26일에는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27일부터는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병원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시행됐다. 중증환자가 많이 방문하는 고위험 의료기관과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에 대해서는 3월 초부터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백신은 물류센터에서 개별 요양병원으로 직접 배송되며 요양시설 입소자·종사자에 대한 백신은 우선 보건소로 배송·보관됐다가 보건소에서 백신을 가지고 시설을 방문하거나 대상자가 보건소에 내원해 접종을 진행하게 된다.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게는 국제백신공급기구(COV
코로나19가 가져온 세계적인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부는 한국판뉴딜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중 디지털뉴딜은 그린뉴딜과 함께 한국판뉴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분야다. 디지털뉴딜의 12개 과제 중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은 비대면산업 성장과 디지털전환의 가속을 기반으로 로봇·IoT·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첨단 물류배송체계 및 기술을 구축·개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최근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콜드체인 역시 스마트물류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스마트물류 구축계획과 콜드체인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알아보고 관련시장과 기술을 소개한다. 수도권 스마트물류센터 확충정부는 지난해 7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국판뉴딜 국민보고대회를 통해 ‘한국판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중 디지털뉴딜은 2020년 추경부터 2022년까지 총 23조4,000억원, 2025년까지 58조2,000억원을 투자해 2022년까지 일자리 39만개, 2025년까지 90만개를 창출하고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한다는 내용이다. 디지털전환은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 디지털 신기술을 바탕으로 산업혁신을 견인하고 국가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요소로 자
국토교통부 첨단물류과는 물류시설을 합리적으로 배치·운영하고 물류시설 용지를 원활히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이를 통해 물류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국가 물류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부서명칭을 ‘물류시설정보과’에서 ‘첨단물류과’로 변경하면서 AI·IoT·로봇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을 물류 전 과정에 접목한 첨단물류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고 민간투자를 활성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오송천 국토부 첨단물류과장을 만나 글로벌 물류산업 동향과 스마트물류체계 구축계획에 대해 들었다. ▎글로벌 물류 동향은현재까지 물류는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인식돼 왔으며 물류창고는 단순 화물적치 장소로써 노후화된 보관시설에 머물러 왔다. 그러나 전자상거래 확산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물류시설 구축이 물류산업의 화두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물류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스마트물류센터로의 진화가 중요해졌다. 물동량 증가에 대응하면서 다양해진 소비자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미국의 아마존, 중국의 알리바바 등 주요 물류 선도기업들은 속도와 효율이 핵심이라는 인식 아래 AI, 무인운반로봇(AGV) 기반의 스마트물류센터를 경쟁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국내 물류
1986년 설립된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 30여년 동안 국내 교통SOC의 성공적 건설과 효율적 운영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판뉴딜에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민연주 물류연구본부 스마트물류연구센터장은 국가물류기본계획은 물론 물류정책 전반의 마스터플랜 수립에 깊이 관여했다. 특히 지난 1월 국토교통부가 공고한 ‘2021년 고부가가치 융복합 물류배송·인프라 혁신기술개발 사업’의 과제총괄 PM으로서 1,100억원 규모의 정부출연금 투자를 이끌어낸 주인공이다. 민연주 스마트물류연구센터장을 만나봤다. ▎국내 물류산업은최근 국내 물류산업의 큰 현안은 생활물류부문에서 나오고 있다. 현 시점에서 매출액만 보자면 기업물류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택배, 신선물류, 음식배달 등 국민들이 체감하는 부분의 서비스는 생활물류부문이기 때문이다. 2016년부터 다뤄져온 가장 큰 이슈는 유통과 물류의 융복합이다. 이러한 융복합의 대표적인 사례가 아마존이다. 생활물류가 급성장하면서 풀필먼트, 창고 건설을 위해 도심 내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던 차에 한국판뉴딜이 등장했다. 디지털뉴딜, 그린뉴딜, 고용안전망 등 3가지 축으로 구성된 한국판뉴딜은 곳곳에 물
국내 식품물류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6~9조원으로 연평균 9.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중 콜드체인 식품비율은 약 20%, 1조2,000억원~1조8,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최근 코로나19로 가속화된 온라인 신선식품시장 성장으로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대형마트기업까지 시장에 뛰어들고 있으며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새벽배송도 증가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융복합 물류배송 및 인프라 혁신 기술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로봇·IoT·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물류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인하대 정석물류통상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는 김용진 인하대 교수를 만나 콜드체인의 현황과 스마트물류기술 전망을 들었다. ▎국내 콜드체인시장 상황은바이오 콜드체인은 최근 발생한 독감백신 관리부실로 인한 인명사고와 코로나19 백신유통을 통해 부각됐다. 콜드체인에 대한 중요성은 인식됐지만 관련규제나 법체계가 부재한 상황이다. 바이오 콜드체인의 경우 식품 콜드체인에 비해 시장이 작다. 또한 국내는 우수식품·의약품 제조 및 관리기준인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s)에 대
2017년 설립된 바이오코엔은 액화상태의 LNG를 도입해 기존에 버려지던 냉열에너지를 활용하고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을 추진하는 국내 유일 에너지전문기업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연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급속동결사업 진출QSF(Quick-SuperFreezing: 급속동결)기술은 LNG냉열에너지를 활용해 원재료를 단시간에 급속동결함으로써 원물의 품질을 최대한 유지시키는 미래유망 식품기술로 받고 있다. 바이오코엔은 자회사인 경남QSF를 설립해 미래유망식품으로 각광받는 초저온 급속동결 식품가공 유통사업을 경남 하동군에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의 첫 그린뉴딜사업으로 지난 1월 경남도, 하동군,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과 투자협약식을 완료하고 내년 영업개시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코엔의 관계자는 “기계식 냉동기로 구현하지 못하는 신재생에너지와 미래유망식품이 결합된 초저온 급속동결 플랫폼을 사업에 접목해 차별화와 저비용을 통해 경쟁이 없는 새로운 블루오션인 초저온급속동결식품 가공유통시장을 창출하는 경영전략을 수립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남도에서 추진 중인 LNG 3.4톤/h급 경남QSF사업은 총 사업비 약 1,500억원으로 직·간접적 경제적 효과는 개발기간 6,000억
경기도 평택 오성면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초저온은 대지면적 9만2,152.10m², 연면적 15만9,292.75m²의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162℃의 LNG냉열을 활용해 초저온(-80~-60℃), 냉동창고(-25℃)를 운영하고 있으며 에어쉘터, 저온전실 등을 통해 입고부터 보관, 운송까지 콜드체인을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LNG냉열 이용시스템은 물론 태양광발전, 심야전기 활용 ESS, 수소연료전지발전 등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및 활용을 통한 에너지자립형 친환경 물류센터를 구축했다. 한국초저온의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LNG냉열을 활용한 –80℃ 초저온창고 운영을 하고 있으며 LNG의 기화 시 발생되는 냉열관련 최적제어 및 수소연료전지 연계 등의 기술로 국내 특허 4건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류센터 현황2016년 11월 착공해 2018년 12월 준공된 한국초저온 물류센터는 9만2,152m² 부지에 △초저온, 냉동창고인 A동 △냉동·냉장창고인 B동 △정온·상온 창고인 C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온도대별로 SF급(-60℃ 이하), F급(-25℃ 이하), C&F(-25~0℃), 냉장C급(0~5℃), 상온, 정온 등으로 구분돼 있
기성이앤씨(대표 김광호)는 냉동·냉장부문 전문기술능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각종 냉동·냉장물류센터를 비롯해 식품가공공장, 유제품가공공장, 종합육가공공장 등 콜드체인 설계부문에 강점이 있다. 대표실적으로는 △동양 최대 저온물류 ‘오산복합물류센터(냉동·냉장면적 10만9,000m², 냉동능력 8,980kW)’ △국내 최초 LNG 기화냉열 이용 초저온창고 ‘한국초저온물류센터(7만8,560m², 1만600kW)’ △국내 최대 NH₃·CO₂ 캐스케이드시스템 적용 ‘부경양돈농협축산물종합유통센터(2만3,800m², 1만4,300kW)’ 등 냉동·냉장물류센터, 유가공 및 육가공식품공장 및 이에 수반한 냉동시설 등이 있다. 국내 최초 LNG냉열 활용 ‘노하우’기성이앤씨가 설계한 한국초저온물류센터는 국내 최초로 LNG 기화냉열을 이용했으며 LNG 공급은 LNG 배관으로 공급하는 방식과 달리 탱크로리에 의한 공급방식을 활용했다. 공급된 LNG는 LNG 저장탱크에 보관된 후 열교환기에서 LNG와 냉매가 서로 열교환하게 되며 열교환한 LNG는 기화기에서 기화하고 연료전지로 공급돼 전력을 생산한다. 이 전력은 한전으로 공급되며 이때 발생되는 폐열은 상온창고 및 부대시설의 냉난방 열원으로
최근 친환경·저탄소 에너지로의 전환이라는 정책기조에 따라 그동안 바다로 버려지고 있었던 LNG냉열 활용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이러한 LNG냉열을 본격적으로 사용해 대규모 초저온 물류창고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초저온은 국내 LNG냉열 활용시대를 개막한 우수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이동건 티이컴퍼니 연구소장은 LNG 기화열을 이용한 물류창고 냉각시스템에 대한 원천특허와 14건의 응용특허기술을 보유함으로써 LNG냉열 활용에 관해서는 국내 최고 엔지니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다. 한국초저온의 초저온 물류창고는 물론 인천, 부산, 용인 등 현재진행형인 LNG냉열 활용 물류창고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는 이동건 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LNG냉열은LNG냉열은 –162℃의 LNG가 보유하고 있는 저온에너지로 LNG가 기화되기 위해 필요한 열량으로 약 200kcal/kg LNG(lata)다. 우리나라의 2018년기준 LNG 도입량은 4,400만톤, 수요량 3,600만톤으로 열량으로 환산하면 연간 7조2,000kcal다.(냉열량은 3,600만톤/년×1,000kg×200kcal/kg=720만Gcal/년) 년도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