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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 선도기업] 아르네코리아

친환경·고효율기술 필수시대, CO₂냉매시스템 선도적 구축
글로벌그룹사 CO₂시스템 국내테스트 진행, 냉매전환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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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냉장산업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아르네코리아는 ‘친환경’과 ‘고효율’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국내·외 콜드체인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아르네코리아가 속한 아르네그룹은 1963년 이탈리아 북부 파도바에서 설립 됐으며 이탈리아에 위치한 5개 회사를 중심으로 미주·유럽·아시아·아프리카 등 5 대양 6대주에 걸쳐 법인을 운영하며 콜드체인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전 세계 21개국에 제조·생산법인, 8개국에 서비스법인, 6개국에 판매법인을 두고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오고 있다. 아르네코리아는 이러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외 고객에게 최적화된 냉동·냉장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아르네코리아는 1999년 이탈리아 냉동·냉장쇼케이스 전문그룹 ARNEG S.p.A 와 삼성전자 합작으로 설립돼 국내 상업용 냉동·냉장장비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진입했다.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3만㎡규모 생산공장과 연구소를 기반으로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시장을 아우르는 헤드쿼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절감·친환경기술 융합 핵심
리테일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유통 매장 내 냉동·냉장 쇼케이스역할도 단순한 보관을 넘어 매장경쟁력과 브랜드이미 지를 좌우하는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가운데 아르네코리아는 탁월한 기술력과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나가고 있다.

아르네코리아 냉동·냉장솔루션의 가장 큰 강점은 에너지절감과 친환경기술 융합이다. △BLDC 인버터시스템 △고효율 LED조명 △워터루프(Water-loop) 냉각방식 등 첨단 에너지절감기술을 적용해 기존 설비대비 소비전력량을 크게 낮췄다. 또한 CO₂ 등 친환경냉매 적용과 프레임리스 투명 유리도어 등은 환경보호와 매장운영비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있게 한다.

이와 함께 IoT기반 스마트 냉장관리시스템을 통해 온도·조명·제상·운전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원격제어할 수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르네코리아의 솔루션을 도입한 매장관리자는 신선도 유지와 에너지관리 및 고장예방까지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이러한 스마트솔루션은 매장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소비자들에게 더욱 쾌적한 쇼핑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매장별 특성과 설비수요자 요구에 최적화된 맞춤형 설계 역시 아르네 쇼케이스의 큰 장점으로 꼽힌다. 100여종이 넘는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어 매장구조와 상품특성에 맞춘 최적솔루션을 제안할수 있다. 최근 라인업을 확대시킨 내치형 (Plug-in)모델은 설치가 간편해 매장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저소음설계와 간편한 유지관리로 쾌적한 매장운영을 지원한다.



CO₂냉매적용 쇼케이스 구축사례 보유
아르네코리아는 현재 그룹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CO₂냉매적용 쇼케이스 라인업의 일부를 국내에서 테스트하며 시장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2008년 홈플러스 부천 여월점에 리테일업계 최초로 CO₂냉장시스템을 도입한 사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후 BGF리테일과 하나로마트에도 도입해 국내에서 총 8곳의 CO₂시스템 실증사례를 구축하고 있다.

BGF리테일의 경우 CU서초그린점과 CU위례 35단지점에도 CO₂시스템을 설치 했다. 에너지절감을 위한 DC인버터기술을최초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며 CO₂ 초임계사이클을 적용했다. 백양사 농협 하나로마트에는 아르네가 국내 최초로 리테일업계 CO₂냉동·냉장시스템을 도입했다.

현재 국내에서 테스트 중인 제품은 CO₂ BLDC인버터 CDU 3가지 모델로 2마력·4마력·10마력 제품군이다. 주요 핵심부품은 △CO₂ BLDC압축기 △열교환기 △리퀴드 리시버탱크(Liquid Receiver Tank) △리퀴드 인젝션밸브(Liquid Injection Valve) 등이다.

아르네 그룹사 보유 CO₂냉매 적용 제품으로는 △GLOBO △MINI BOOSTER △BOOSTER △BOOSTER XL 등 4가지 모델도 모두 CO₂ 초임계사이클이 적용됐다. 백양사 농협 하나로마트에 설치된 Mini Booster시스템은 냉장온도에서 25~100 kW, 냉동온도에서는 7~20kW의 냉동능력을 제공한다. 인버터제어 NT1, LT1 및 병렬 압축기, 백업장치가 있는 수액기 및 스테인 리스스틸 고압회로가 장착돼 있다.

냉매전환위한 정부차원 정책유인 절실
글로벌그룹사 일원인 아르네코리아는 국내기반 쇼케이스기업보다 선도적으로 글로벌흐름을 받아들이며 기술개발에 힘써 친환경 냉매적용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시장 내에서 친환경냉매적용 쇼케이스시장을 확장해 나가는 데 다수 기업들이 마주한 어려움을 동일하게 겪고 있다.

Low GWP 냉매적용 설비 설계 시에는 기존 HFC·HCFC계열 냉매와 열 및 전달 물성이 달라 시스템 전체의 원천적 재설계가 필요해 보다 수준높은 기술력이 기반돼야 한다. 또한 냉매전환을 실현하기 위해 열교 환기·압축기·팽창밸브 등 주요 부품 성능 검증과 최적화가 필수적이며 일부 신냉매의 경우 가연성이나 독성 등 안전성 문제가 동반돼 추가적인 안전장치와 설계기준이 요구된다. 국내에서는 HFO 계열 냉매 등 차세대 냉매에 대한 원천기술이 부족하며 제품군에 맞는 대체 냉매후보가 불확실해 산업의 장기적 로드맵을 설정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친환경냉매 적용 설비 개발에 앞서 △높은 초기 투자비용 △시스템 효율성·부품 호환성 확보 △안전성 검증 등복합적인 과제가 설계단계에서 주요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친환경 냉매적용 설비를 시장에 도입하는 데에도 여러 장애물이 산재해 있다. 친환경 냉매는 기존 냉매에 비해 가격이 높으며 제품교체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커 시장보급이 쉽게 확산되지 않고 있다. 글로벌실정에 비해 냉매전환에 대한 국내 업계 전반의 부족한 관심도 장애물이 되고 있다.

아르네코리아의 관계자는 “국내는 선진국에 비해 HFC·HCFC계열 냉매 감축스케줄이 5년 이상 뒤쳐져 있으며 보다 신속하게 업계 전반의 관심을 이끌어낼 필요성이 있다”라며 “이를 위해 정부규제와 더불어 신냉매 제품개발 환경조성, 보조금 지원등 정책적 유인이 절실한 상황이며 업계와 정부가 협력해 친환경 냉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해야만 실질적인 냉매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탄소·고효율시스템 개발을 위한 R&D투자 확대도 중요하다”라며 “GWP 150 이하 친환경 대체냉매를 적용한 냉동· 냉장시스템 및 고효율 인버터압축기 등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지속하며 실증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신뢰받는 제품군을 확보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시장에서는 친환경냉매로 전환이 훨씬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06년이후 F-gas(불소계냉매) 규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왔으며 2024년 개정된 통합법에 따라 2030년까지 HFCs 소비량을 대폭 감축하고 2050년 이후에는 사실상 HFCs사용을 제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도 Low GWP 냉매전환을 위한 규제와 인센티브 정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글로벌시장 또한 Low GWP 냉매가 가진 독성·연소성 등의 위험성과 시스템 효율향상을 위한 기술적 한계 등을 마주하며 냉매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냉매전환 필요성에 대한 기조는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아르네코리아의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냉매전환은 피할 수 없는 흐름으로 각국의 규제, 기술표준화, 지원정책, 안전성 문제 등 복합적인 과제해결이 필요한 때”라며 “친환경·고효율기술이 산업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는 지금 국내 냉동· 냉장설비업계도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는 혁신과 변화를 추구해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