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수준 향상과 전자상거래 확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산업 활성화 등 최근 물류산업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다양한 요인이 결합해 수도권의 콜드체인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콜드체인산업의 기초적인 인프라시설이라고 할 수 있는 냉동·냉장 물류창고는 붐이 일어났다고 할 수 있을 만큼 그 수와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수도권 전역에 위치한 물류창고에서 3PL, e커머스 기업들의 임차수요로 인한 공실률 하락은 향후 수도권 물류창고의 신규건설을 예상할 수 있다. 3만3,057m²(1만평) 이상의 대형 물류창고들이 올해 이미 준공됐거나 준공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물류창고들은 수도권의 신선물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상온시설이 아닌 냉동·냉장시설을 갖춘 복합센터의 형태가 두드러지고 있다. 신선물류는 식품시장뿐만이 아닌 바이오·의약·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에서 요구되는 만큼 앞으로의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산업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새벽배송 등 온라인시장을 주도해왔던 기업들은 물론 기존 오프라인에서 활약해온 거대 유통기업들도 경쟁적으로 온라인시장에 참여하고 있으며 식품제조기업들 역시 직영몰 강화에 힘을 주고 있
1987년 발효된 몬트리올의정서는 오늘날까지 가장 성공적인 환경협약으로 회자된다. 이 협약은 98%의 오존층파괴물질(ODS: Ozone Depleting Substances)을 단계적으로 폐지시켜 오존층을 거의 회복시켜 놓는 성과를 이뤘다. 1980년대 이후 오존층 고갈위험이 있는 CFC기반의 냉매사용이 금지되면서 대안으로 HCFC(특히 R22) 냉매가 개발됐으나 1992년 11월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4차 몬트리올의정서 가입국 회의를 통해 HCFC도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HFC냉매는 1990년대 초반부터 가장 일반적인 냉매로 사용되고 있으나 2010년도부터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규제가 시작됐으며 HFC계열 냉매와 관련된 키갈리 개정의정서가 2016년 10월 발표됐다. 파리협정 제2조에 명시된 바와 같이 키갈리 개정의정서 또한 전세계 평균온도 상승을 1.5℃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으며 많은 국가에서 이 협정을 비준하고 HFC소비와 생산을 점진적으로 감축할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의 HFC냉매 평균 소요량을 기준삼아 2024년부터 생산 및 수입 추가 생산을 전면 금지하고 2029년까지 10
지난 25여년간 냉동공조기기의 대체냉매에 대한 연구와 국제적 동향분석, 친환경냉매 보급에 앞장서온 최준영 한국 산업기술시험원(KTL) 박사는 박사 학위논문도 1990년도 중반 ‘CFC 및 HCFC를 대체하는 냉매의 응축 및 증발 시 상관관계식 예측에 관한 연구’였다. 2000년 초에는 국내 최초로 CO₂를 이용한 ‘환경친화적 자연냉매를 적용한 고효율 가정용 냉방시스템 개발’ 과제를 기획했으며 10년간 개발과제에 참여했다. 이후에도 HC 냉매에 대한 히트펌프 적용성 연구도 수행할 정도로 자연냉매에 대한 연구에 관심이 크다. 최근에는 대한설비공학회에서 수행한 ‘냉동·냉장고(창고) 냉동시스템 대체냉매 적용 연구용역(2020)’에도 참여해 국내 냉동·냉장창고산업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ISO TC86과 UNEP의 HFC management group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최준영 박사를 만나봤다. ▎콜드체인분야 냉매 트렌드 변화는 냉매선택은 환경, 안전 및 지속가능성의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다. UNEP(2017)에 따르면 산업용 냉동기기는 전체 HFC 소비량의 약 2%(CO2-eq 기준)를 차지하며 2015년에서 2050년 사이 매년 약 6.7%씩 성장할
BITZER는 독일 서남부지역에 위치한 진델핑겐(SINDELFINGEN)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934년 회사가 설립된 이후 80년 이상 혁신을 주도해 온 세계 최대 독립 냉매압축기 제조 전문기업이다. 주요 생산 품목인 왕복동 압축기, 스크류 압축기, 스크롤 압축기, 콘덴싱유니트, 열교환기 및 압력용기 등을 냉동공조, 공정냉각 및 차량용 공조시스템 제작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유럽 CO₂압축기 시장점유율 ‘압도적’ BITZER는 다양한 용량 및 성능기준에 맞춘 △Sub-critical △Trans-critical △Trans-critical 적용 인버터 일체형 등 CO₂냉매 적용 왕복동 압축기와 외장형 인버터 VARIPACK 시리즈를 공급하고 있다. CO₂왕복동 압축기와 연계할 수 있는 지능형 IQ 제어모듈, 수액기 K시리즈 및 쉘앤튜브 가스쿨러 등도 공급한다. 리테일분야에 각광받는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점유율 약 60~70%를 차지하고 있으며 경산업용 냉동분야로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2020년 6월 기준 CO₂압축기 누적판 매수량만 17만대 이상일 정도 BITZER는 R744(CO₂) 냉매압축기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암모니아 냉매는 개방형
글로벌 에너지효율 솔루션 전문기업 댄포스는 디지털화, 전기화, 도시화, 식품 공급, 기후변화로 대표되는 5대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주목하고 오랜 기간 축적 해온 전문기술을 활용해 △조선해양 △ 상업용빌딩 △콜드체인 △하이브리드화 △배터리 등 국내의 여러 산업에서 시장 경쟁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 특히 댄포스는 산업화 이전 수준대비 지구 평균온도가 2℃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파리기후변화 협약에 따라 에너지효율에 우선 초점을 맞춘 새로운 목표인 ‘2030년까지 CO₂중립화 목표’로 설정하고 탈탄소화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CO₂·암모니아 밸브 보급 댄포스는 유럽의 자연냉매 사용의 트랜드에 맞춰 이미 CO₂, 암모니아에 사용이 가능한 다수의 밸브 및 기타 제품들을 개발, 시장에 보급하고 있다. 산업 냉동용 강관밸브는 기본적으로 프레온계열 냉매뿐만 아니라 암모니아 및 CO₂냉매에서도 사용이 가능토록 허용압력이 52bar로 갖춰져 있다. CO₂만 사용한 시스템인 CO₂Transcritical System에 적용 가능토록 대부분의 밸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에너지절감을 위한 Multi ejector
존슨콘트롤즈는 산업용 냉동기 비즈니스와 관련해 한국에서는 1985년부터 요크®(YORK®)제품을, 1990년부터 프릭® (Frick®) 제품을, 2006년부터 사브로®(Sabroe®)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15년 10월 존슨콘트롤즈가 히타치 어플라이언스와 함께 공조사업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면서부터 ‘히타치 콘덴싱유닛’을 공급 제품라인에 추가했다. 2021년에는 히타치 압축기를 적용한 한국 맞춤형 냉동기 패키지 유니트제품을 출시, 신속한 서비스와 고성능 저단가를 원하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CO₂/NH₃ 냉동패키지 출시 존슨콘트롤즈는 지속가능한 제품의 공급을 위해 결과적으로 자연냉매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을 예측해 2001년부터 CO₂/NH₃(암모니아) 냉동패키지를 선제적으로 시장에 출시했다. 대표 제품은 YORK® 이산화탄소-암모니아 냉동패키지(CAFP)다. 친환경 자연냉매인 이산화탄소와 암모니아를 냉매로 하는 왕복동 압축기를 사용해 100kW부터 800kW까지 냉동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컴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유닛은 저온측에 CO₂사이클, 고온측에 암모니아 사이클로 구성된 이원냉동 시스템으로 이단압축 암모니아 냉동기대비 설치
한국마이콤(대표 Satoru Takaki)은 1924년 ‘고객과 함께 생각하며 창조하다’라는 모토로 창립된 마에카와의 한국법인이다. 한국마이콤은 창원에 자체 생산공장을 운영하며 1973년 창립이래 산업용냉동기 및 냉각장치제조 및 시스템 설계, 시공, 컨설팅, 감리 등을 수행하는 열에너지 토탈엔지니어링기업으로 성장했다. 한국마이콤의 주요사업분야는 △산업용 냉동기 및 각종가스 컴프레셔 제조 판매 △농축, 수산, 식품, 음료관련 제조프로세스 냉각설비 설계·시공 △냉동· 냉장창고 냉각설비 설계·시공, 열절연공사 설계·시공 △히트펌프, 축열식 공조 설비 설계·시공 △에너지세이빙 등 플랜트엔지니어링 등이다. 환경규제 가속화…미래지향적 솔루션 최근 지구온난화 및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어 국제사회에서는 GWP, ODP 수치가 높은 냉매에 대한 규제를 단계적으로 실행하며 지구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새로운 냉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마이콤은 자연냉매인 ODP가 0이고 GWP가 1인 이산화탄소(CO₂)와 암모니아(NH₃)로 냉동기를 가동시키는 ‘NH₃·CO₂브라인 패키지(MC-500)’를 공급하고 있다. MC-500은 자연냉매를 사용해 친환
산업용 전력솔루션 전문기업 이온(대표 강승호)은 △무정전전원장치(UPS) △에너지저장장치(ESS) △항온항습기 등을 개발, 제조해 판매하고 있으며 정온물류센터의 에너지자립 및 품질향상을 위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온의 관계자는 “최근 전력환경은 스마트그리드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로 급변하고 있어 보다 효율적이며 능동적인 전력운영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라며 “현재 보급된 냉동·냉장트럭 온도제어 및 유지는 디젤엔진에만 의존하고 있어 물류 상·하차 시지속적으로 시동을 켜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와 함께 물류센터에 설치된 UPS 대부분은 사무실 및 제어시스템에만 적용돼 정전 시 냉동기 등 물류센터의 주요설비가 멈추게 되며 태양광 인버터, ESS용 PCS가 별도 설치돼 효율이 낮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온은 이번 과제에서 ‘정온적재함 전용 전력변환시스템 개발’과 ‘전력관리시스템 및 신재생에너지 전력모니터링시스템 설계’를 수행한다. 이온은 냉동·냉장탑차 도킹 시 무시동 상태로 온도를 유지하고 물류 상·하차 시간 내 급속충전이 가능한 ESS-Direct DC 충전시스템과 냉동시스템 구동을 위한 배터리모듈패키지, 제너
선광엘티아이(대표 김동진)는 건축전기 엔지니어링기업으로 △PCS(전력변환시스템) △중소형EV DC급속충전기 △스마트조명시스템 △e-모빌리티 등 국책과제 수행을 바탕으로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PV+ESS PCS, Metal-Air Generator, 말단배송용 EV충전소 등의 연구를 바탕으로 이번 과제의 ‘물류활동 기반 정온물류센터 내부 스마트조명 제어기술개발’ 및 ‘정온물류센터 에너지자립 및 전력품질·효율 향상기술’을 수행한다. 선광엘티아이는 스마트 조명시스템을 통신교란이 적은 폐회로통신으로 구성하고 운영중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전력활성공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정온물류센터 AC/DC 하이브리드 배전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이는 신재생에너지의 DC전력원은 조명·센서·충전기 등에 사용하고 도킹시스템, 냉동기 등은 AC전력원을 사용해 에너지효율 제고하기 위한 방안이다. 선광엘티아이는 2차연도까지 개발을 진행하고 3차연도 상반기에 KCL 충북성본산업단지 실증테스트베드에서 기술연계 및 신뢰성검증을 진행한다. 이어 하반기에는 로지스올 신축건물에 베타테스트버전으로 개발제품을 적용할 계획이다. 실적용에 따른 문제점을 보완하고 4차연도에는 데이터 수집과 분석
로지스올(대표 서병륜)은 △한국파렛트풀 △한국컨테이너풀 △한국로지스풀 △유로지스넷 등 4개 계열사로 이뤄진 그룹이다. 로지스올은 생산에서 최종소비까지 일련의 서플라이체인 사업진행과 함께 정온물류 시설투자와 사업확대를 병행하고 있다. 현재 정온물류센터는 운영에 따른 에너지손실과 통합관리시스템 부재로 어려움이 많다. 이에 따라 로지스올은 에너지저감을 위한 에너지 효율화기술과 통합관리시스템 개발을 진행하는 연구에 참여하게 됐다. 로지스올은 유니트로드 시스템기반 물류기기 회수·SCM 사업으로 국내 20만여개 기업들을 수요처로 두고 있다. 전국에 정온·상온물류센터를 직접 운영하며 공동물류와 풀필먼트사업을 진행해 연구개발과제 결과물을 실증·검증하는데 적합하다. 로지스올은 정온물류운송과 물류센터 에너지효율화기술에 대한 물류센터 실증 및 데이터수집을 수행하고 향후 사업화와 확장성을 목표로 하는 실증 수요기관의 역할을 수행한다. 1차연도에는 조감도제작과 함께 운영계획을 수립, 2차연도에는 기초공사 기반부지를 확보하며 3차연도는 베타버전 개발대상 제품을 시공과 시스템연계를 진행한다. 4~6차연도에는 개발대상 제품활용 실증데이터를 수집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과제수행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