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시장은 규모의 경제, 효율성 제고, 전문화 등 다양한 요인을 바탕으로 경쟁을 벌여왔다. 최근 유통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감에 따라 유통시장은 ‘신속성’이라는 새로운 차별성을 내세우고 있다. e커머스시장에서 주요 경쟁기업들이 이미 등장하며 치열한 점유율 확보 싸움이 벌어지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선점기업이 나타나지 않은 채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는 분야가 있다. 바로 도심형물류인퀵커머스시장이다. 국내 퀵커머스시장에 뛰어든 배달의 민족이 2020년 B마트를 통해 올린 매출은 약 2,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30개밖에 안되는 매장수에 비하면 매우 큰 금액으로 단기간 성장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퀵커머스는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면 15~30분 내 배송을 완료하는 형태로 익일배송, 새벽배송보다 한단계 발전한 시스템이다. 이렇게 빠른 배송을 위해서는 소비자가 밀집된 도심 내 소규모 물류거점을 확보해야 하며 주문예측, 재고관리 및 온·오프라인을 원활하게 연결시킬 수 있는 플랫폼 구성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국내 도심형물류는 배달의 민족 등 배달앱 기반의 기업들과 쿠팡과 같은 e커머스기업, 기존 오프라인 강자였던 GS리테일, 신세계그룹 등 각 분야에서 경
SSG닷컴이 자체 배송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물류네트워크 거점확보에 나선다. SSG닷컴은 3월28일 전국단위의 물류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부산시와 ‘스마트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위해 SSG닷컴은 오는 2025년까지 부산시에 2,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지역 내 3만㎡의 부지를 사용하게 되며 오는 2025년 1분기까지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SSG닷컴은 부산 스마트 물류센터를 하루 최대 20만건의 상품배송이 가능한 남부권 물류의 핵심거점인 ‘RDC(Regional Distribution Center: 광역물류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SSG닷컴의 온라인 스토어 네오는 김포시와 용인시 등 수도권에 물류에, 전국 120여곳 이마트 매장은 식료품 등 온라인 장보기 물류에 집중돼 있었다. 스마트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식료품 등 그로서리 상품을 포함한 패션, 뷰티 등 라이프스타일 상품도 고객이 주문한 다음날까지 부산과 울산을 아우르는 영남권 전역에 배송할 수 있게 된다. SSG닷컴은 향후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약 1,300여명의 신규채용이 이뤄질 예
일상장보기앱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2021년 총 거래액 2조원을 달성하며 높은 성장성을 입증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1조5,614억원으로 전년대비 64% 증가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국내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 증가율인 21%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영업이익 흑자전환의 선행지표라 할 수 있는 공헌이익은 2019년부터 3년째 흑자를 달성했다. 공헌이익은 매출액에서 변동비를 차감한 금액이다. 공헌이익이 흑자라 함은 인프라 투자가 어느정도 마무리되면 흑자전환이 가능한 구조가 완성됐다는 의미다. 실제 마켓컬리를 오래 이용한 고객이 많은 서울·경기 주요지역의 공헌이익은 타 지역 평균대비 최대 6배가량 높다. 특히 컬리의 충성고객으로 분류되는 4년 연속 이용 고객의 1인당 월 평균 주문금액(ARPU)이 기간이 지날수록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약 3.8배로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수익성과 밀접하게 연관된 지표들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누적가입고객 수는 전년대비 43% 증가한 1,000만명을 돌파했다. 신규 고객의 재구매율은 75%로 동종업계대비 3배 수준이다. 앱 활동 지표 분석기관인 모바일인덱스가 지난 2월 발표한 마켓컬리의 올해 1월 월활동이용자수(M
일상 장보기 앱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3월28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함으로써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를 시작했다. 컬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 e커머스 1호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마켓컬리는 2015년 5월, 세계 최초의 새벽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며 소비자의 일상 장보기 문화를 혁신했다. 고객이 밤 11시 전에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집 앞으로 배송해 주는 ‘샛별배송’으로 거대한 새 시장을 창출했다. 여러 후발주자들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창업 이래 확고한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다. 컬리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도 뛰어난 성장성을 입증했다. 2021년 총 거래액 2조원을 달성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65% 성장한 수치다. 가입고객 수 또한 전년대비 43% 증가해 1,000만명을 돌파했다. 영업이익 흑자전환의 선행지표라 할 수 있는 공헌이익에서 3년째 흑자를 달성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아울러 지속성장의 동력이 될 물류시설 확충, 대규모 개발자 채용, 데이터역량 강화 등에도 적극적인 선투자를 진행했다. 지난해 3월 김포 물류센터를 추가 가동함으로써 주문처
쿠팡은 3월31일 환경부, 서울시, 한국자동차환경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친환경 배송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친환경 배송생태계 조성 시범사업 업무협약식’에는 쿠팡을 비롯해 환경부, 서울시, 한국자동차환경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뜻을 모았다. ‘친환경 배송생태계 조성 시범사업’은 유통물류 배송환경에 적합한 전기차 충전솔루션이 충분하지 않아 친환경 화물자동차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다. 쿠팡은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유통물류분야 전기화물차 도입확대를 위한 다양한 과제에 동참할 예정이다. 특히 쿠팡 배송센터인 캠프 내에서 전기화물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환경부 무선충전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충전솔루션 개발에 앞장서 유통물류 분야에 적합한 전기화물차 운영시스템 구축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쿠팡은 친환경 배송을 실현하기 위해 다각도의 방안을 마련 중이다. 앞서 쿠팡은 전기화물차, 수소화물차, 전기이륜차 등을 실제 배송에 투입하는 등 친환경배송 확대를 통한 대기오염물질 배출감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아울러 수 년간 구축해온 대규모 물류인프라와 배송 동선 최적화를 위한 인공지능(AI) 기술로
청과, 수산 등 건강한 팔도농수산의 집결지이자 전국으로 뻗어나가는 유통망을 가진 국내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 가락시장이 ‘서울 청년의 밀키트 창업’ 베이스 캠프로 거듭난다. 가락시장은 전국 농수산물 370여개 품목을 거래하는 국내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으로 2021년 거래금액은 5조2,000억여원, 거래물량은 230만여톤에 달한다. 서울시는 심화되고 있는 청년취업난을 해소하고 먹거리분야의 청년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락시장)·롯데마트와 손잡고 ‘청년 밀키트 창업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1인 가구증가, 비대면 시대 정착화 등으로 인한 밀키트시장의 급성장세에 발맞춰 청년창업가들의 아이디어를 먹거리분야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내실있는 맞춤형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밀키트시장 규모는 2017년 100억원, 2020년 1,882억원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2025년에는 7,253억원으로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HMR(가정대체식) 전체 시장규모(2020년 4조원) 중 밀키트 시장규모는 5% 내외이나 향후 성장가능성은 다른 레토르트식품, 냉동식품대비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민
캐리어냉장인 4월1일부터 4월14일까지 2주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9층에서 ‘프리미엄 와인셀러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최적의 와인보관 솔루션을 제공하는 정통 프랑스 프리미엄 와인셀러 브랜드 유로까브(EuroCave)사의 ‘아르테비노(Artevino)’ 블랙 프레임 라인업이 공개된다. 보관용량으로는 98병에서 230병에 이르기까지 다량의 와인을 적재할 수 있고 다른 와인셀러와 달리 화이트, 레드, 샴페인 등 와인종류에 따라 3개의 존으로 최적의 온도에 맞춰 보관할 수 있어 예술에 가까운 완벽한 와인의 맛과 풍미를 극대화하며 유지시킨다. 또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프리미엄 와인셀러 팝업스토어’에서 와인셀러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캐리어 최고급 공기청정기와 아르테비노 전용선반을 추가로 증정한다. 방문고객 중 와인을 좋아하는 고객이라면 좋아할 만한 웰컴 선물도 준비해 방문에 대한 즐거움을 더했다. ‘와인의 예술의 경지’라는 의미를 가진 ‘아르테비노’는 와인의 본고장인 프랑스에서만 디자인 및 제조됨을 보증하는 ‘오리진 프랑스(Origin France)’ 인증을 받았다. 또한 1℃ 단위로 조절이 가능한 정밀한 온도제어와 빛에 취약한 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가 운영하는 서울친환경유통센터가 3월부터 서울시 학교급식 실시학교의 77% 수준인 1,047개교에 급식재료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친환경유통센터는 지난 1월부터 서울시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식재료 공급받기를 희망하는 학교의 신청을 접수받았다. 접수결과 정기신청 기간동안 1,025개교가 신청했으며 2월 중 22개교가 추가로 수시 신청해 총 1,047개교가 재료공급을 신청했다. 이는 전체 서울시내 학교급식 실시학교의 77% 수준이며 전년동기 친환경유통센터 이용학교인 1,033개교와 비교하면 14개교가 증가한 수치다. 학교별로는 초등 586, 중등 268, 고등 161, 특수 32개교이며 이용 부류별로는 농산 1,013, 축산 906, 수산 957개교다. 친환경유통센터 이용 신청학교는 희망부류의 납품업체를 1~4순위까지 지정하거나 위임할 수 있다. 납품업체 지정 및 위임 전체 비율은 81.3% 및 18.7%로 전년에 비해 지정비율이 2.8% 상승했다. 이는 이용하는 횟수가 거듭될수록 학교의 선호 납품업체가 생기는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친환경유통센터에서는 농산물 20개, 축산물 17개, 수산물 9개 납품업체를 선정해 관리·운영
국내 1위 냉동·냉장 전문기업인 캐리어냉장(회장 강성희)이 확대되고 있는 ‘유통형 물류센터’의 에너지비용 절감에 앞장서고 있다. 1인 가구 증가, 베이비붐 세대의 온라인시장 진입 및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인해 식품시장의 소비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즉석식품 및 편의식품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유통업계에서는 이를 보관하고 유통할 물류센터 수요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의 비대면 소비패턴이 정착되면서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주문부터 배송까지 진행되는 D2C(Direct to Consumer) 트렌드로 인해 유통업계에서는 ‘유통형 물류센터’의 확보가 매우 중요해졌다. 비대면 소비와 관련한 물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온라인 새벽배송이다. 식품의 새벽배송은 높은 포장비와 운반비, 보관물류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초기투자비로 인해 수도권으로 많이 국한돼 있다. 그러나 전국단위로 새벽배송이 확대되면서 이들 물류센터에도 에너지효율을 고려한 냉동·냉장시스템 적용이 필수가 됐다. 유통형 물류센터 카테고리에서 토탈 콜드체인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국내 1위 냉동·냉장 전문기업인 캐리어냉장이 떠오르고 있는 이유다. 캐리어냉장은 확산되고 있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빅데이터, 인공지능기술이 농업분야에 활용되면서 디지털농업으로 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디지털농업을 조기에 농업현장에서 구현하기 위해 ‘디지털농업 촉진 기본계획’을 추진 중이다. 박병홍 청장은 3월22일 전북 김제에 위치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방문해 농진청에서 추진 중인 디지털 농업기술 개발과 현장확산을 위한 단계별 이행계획을 점검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정부의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정책의 핵심사업으로 농업과 첨단기술이 융합된 스마트팜 확산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4개 지역(1차: 전북 김제·경북 상주, 2차: 전남 고흥·경남 밀양)에 조성했다. 박병홍 청장은 “디지털농업으로의 전환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농업기술을 연구·개발하는 민·관 기관, 산업체, 대학의 역할 분담과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각 주체가 부족한 부분을 상호보완하면서 기술신뢰성을 높여야 개발된 기술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병홍 청장은 김제시 봉남면으로 이동해 ‘밀 산업 밸리화 시범단지’를 찾았다. 농진청은 국내 밀 자급률 제고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국산 밀의 품질경쟁력 확보를
물류산업의 진흥을 선도하는 물류산업진흥재단(이사장 심재선)은 중소물류기업을 대상으로 무료 컨설팅 및 안전·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한다고 3월14일 밝혔다. 물류진흥재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물류업계 최고의 컨설턴트들과 함께 중소물류기업 현장을 진단할 뿐만 아니라 해당기업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중소물류기업 혁신을 도모하고 안전·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사업장 내 산재된 위험요소 및 근로자의 복지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컨설팅 및 안전·환경개선에 대한 제반비용은 전액 재단에서 제공하며 수혜기업 역량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기업의 질적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컨설팅 세부분야는 △물류 프로세스 △물류현장 △물류IT △안전보건 △환경경영 △경영일반 등이며 안전·환경 개선사업은 사업장 내 안전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거나 복지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시설을 개선할 예정이다. 물류진흥재단의 관계자는 “컨설팅 및 안전·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중소물류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내 위험요소제거 및 복지증진을 통해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지원사업 희망하는 기업은 물류산업진흥재단 홈페이지(www.klip.or.kr)를 통해